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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장

"청년재 C 11번 호실이니까 서류 가지고 와. 만약에 경찰에 신고하는 개짓거리 하면 네 장모님을 죽여버린다.”

시후는 “그래.”하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럼, 곧 보지." 전화를 끊고 시후는 객실로 돌아와 김상곤과 인사를 나누며 "아버님, 제가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계속 쉬시면서 필요한 건 뭐든지 직원들에게 말씀하세요. 모두 이화룡 씨 장부에 기록됩니다."라고 말했다.

"아이고.. 알겠네..” 김상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후의 어깨를 두드렸다. "아이고.. 우리 은 사위, 오늘 정말 고맙다. 만약 자네가 아니었다면 이 아버지가 오늘 큰 망신을 당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시후는 "아버님.. 저도 오늘 알게 된 것이 많습니다.. 사실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아무래도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사위로서 체면을 세워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상곤은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이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시후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갔다. 그는 집에 가서 서류를 챙기는 대신 택시 한 대를 불러 세우고 청년재로 직행했다. 뒷자리에서 그는 이화룡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이화룡은 공손히 "은 선생님, 무슨 분부이십니까?"라고 물었다.

시후는 "청년재에 어떤 놈이 우리 장모님과 고스톱을 친 뒤에, 장모님이 7억을 잃으셔서 지금 붙잡혀 있다고 하네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저와 같이 자초지종을 들으러 함께 가시죠?”라고 말했다.

이화룡이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곧바로 분노했다. 서울 바닥에서 시후의 장모를 잡아놓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니?! 이거 죽으려고 그런 거 아니야?! 그러자 그는 "선생님, 당장 사람을 데리고 가서 토막 내버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시후는 곧 청년재에 도착했고 장모가 있다는 별장을 찾았다.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자, 그는 거실에 십여 명의 불량배들이 옷이 벗겨진 윤우선을 둘러 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윤우선은 뺨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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