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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장

하도준은 오른손의 손가락이 연달아 부러져 기절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동생들이 이미 칼을 휘두르고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매우 기뻐했다. ‘이 새끼.. 네가 감히 나의 손가락을 부러뜨려? 그럼 오늘 내 부하들에게 손가락을 다 잘리게 해줄게! 하하하..’

시후는 개의치 않았다. 이 앞에 서 있는 것들은 열 몇 명의 건달들일 뿐, 무술에 대해 도가 튼 전문가들도 아니었고, 언급할 만한 가치가 없는 양아치였다. 그들이 막 시후에게 손을 대려고 할 때 문밖에서 갑자기 분노의 외침이 들려왔다.

“이 개새끼들아!!!! 누가 감히 은 선생님을 건드려!!!!?”

건달들이 고개를 돌리더니, 하마터면 바지에 지릴 뻔했다.

‘이화룡! 이화룡이…! 이화룡이 왜 이곳에 왔어?!’

이화룡은 자신의 가장 유능한 부하들을 거느리고 들어왔는데, 그들은 각각 권총을 차고 있었다. 그들은 사실 굉장한 실력자들로 웬만한 양아치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였다. 총을 든 이들은 들어오자마자 칼을 든 양아치들에게 총구를 겨누었고 쫄아버린 건달들은 칼을 차례차례 땅에 내려놓았다.

겁에 질린 부하들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여 소리쳤다. "이화룡 행님!!! 제발 목숨을 살려주십쇼!" 누군가 한 사람이 무릎을 꿇자 나머지들도 모두 무릎을 꿇었다. 그들은 단지 말단 부하들일 뿐인데, 이화룡 앞에서는 거의 개미 한 마리 정도에 불과한 하찮은 목숨이었기에 그들은 지금 목숨을 구걸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장면을 본 하도준은 놀라 멍해졌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이화룡이 어떻게 여기에…?’

이화룡은 이때 이미 시후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서 "은 선생님,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후는 "일단 이 자식의 부하들을 모두 방에 가두어 주세요."라며 손을 까딱했다.

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온 부하 몇 명에게 남은 사람들을 옆방에 가둬 달라고 했다.

그러자 시후는 창백한 얼굴의 하도준을 바라보며 "자, 일단 오늘 한 12번 정도 뼈마디를 맞춰 줄 텐데.. 아직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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