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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장

하도준은 이 말을 듣자마자 당황해 하연을 가리키며 "은 선생님, 저 분이 제 둘째 고모입니다. 어제 저한테 전화해서 이 일을 잘 하면 큰돈을 주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승낙했어요. 진짜입니다!” 그러자 하도준은 "은 선생님, 저는 정말 이용당한 겁니다!"라고 부랴부랴 변명을 해댔다.

시후가 하연을 힐끗 쳐다보자 그녀는 혼비백산했다. 시후는 그녀에게 손짓하며 "이리 와요."라고 말했다.

하연은 감히 거절하지 못하고 황급히 앞으로 다가와 벌벌 떨며 말했다. "은 선생님, 오해하십니다. 내가 윤우선이 당신의 장모라는 것을 알았으면.. 나는 감히 이 사람을 속일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제가 몰랐어요.." 그러자 그녀는 홍라연을 가리키며 "원흉은 여기에 있어요!! 여기!!! 홍라연이라는 이년이 나에게 문의를 했다니까요?!! 자기 동서가 너무 부자인데, 얼마 전에 너무 잘난 체를 해대서 혼쭐을 내고 싶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장모님 별장을 양도 받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그러자 홍라연은 얼떨결에 "은 서방, 이건 오해야. 난 자네 장모를 속일 생각은 없었어. 내가 이 하연이라는 여자에게 속았어!! 이 하연이라는 여자가 나한테 자기는 그냥 고스톱 잘 못 친다고 해서.. 그냥 재미있게 놀려고 믿고 자네 장모를 데리고 와서 같이 부자가 될 생각이었지..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렇게 많은 돈을 따 갔으니까.. 오히려 이 여자에게 속은 거야!!!”

이 말을 들은 윤우선은 “홍라연 이 미친년!! 감히 내 돈과 사위 별장을 얻으려고 아직도 거짓말을 치고 있어?!!!”이라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홍라연은 온몸이 굳은 채로 갑자기 뒤로 물러나며, 손사래를 쳤다. “아니야!! 나 아니라니까?!!”

하연은 "어디서 구라를 쳐?!! 좋아, 그럼 은 선생님에게 우리 대화창을 보여드릴게요!"라며 다급하게 카톡을 켜더니 채팅방을 보여주었다.

<<연 언니, 서울에 오셨다고요?>>

<그래, 이틀 전에 돌아왔어.>

<<연 언니, 마카오 카지노에서 여러 해 동안 노름하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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