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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장

윤우선은 이미 멘붕을 하고 있었다. 도박 빚도 다 돌려받지 못했는데, 이 비싼 팔찌까지 부러졌으니 자신의 손실은 그야말로 참담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즉시 고개를 돌려 우혜민에게 히스테리를 일으켰다. "야!!! 네 년은 기부를 안 했으니까 당장 내 돈 돌려줘! 네 돈 다 내게 줘!! 그렇지 않으면 죽여버릴 거야!!! 내가 널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

우혜민은 놀라서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언니!! 언니!!! 저는 빈털터리입니다. 저는 돈 없어요!! 저는 그냥 6000만 원 정도 있는데 원하시면 그 돈이라도 드릴게요!!!”

윤우선은 분이 안 풀리는 듯 그녀를 밀어 넘어뜨린 뒤 올라가서 그녀의 뺨을 몇 대 때렸다. "난 안 믿어!! 모바일 뱅킹 열어봐!!!"

우혜민은 "난 정말 돈이 없어요!!! 저기 언니.. 나는 한 달에 돈을 많이 벌지도 못했어!! 다 저 하연이라는 사람이 돈을 벌었지! 나는 그냥 옆에서 알바처럼 일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돈이 없다니까요?!!” 그러더니 자신의 모바일 뱅킹을 열었고, 안에는 확실히 6130만 원 정도가 남아있었다.

윤우선은 곧 주저앉을 것 같았다. ‘겨우 저 돈으로 뭘 할 수 있겠어?! 나 지금 몇 억을 잃었는데에에?!!!’ 그녀는 이때 자신도 모르게 시후를 바라보며 노발대발했다. "야!!! 다 네 탓이야! 다 네 탓이라고! 이 쓸모없는 놈아, 말해 봐! 네가 왜 저년들에게 돈을 기부하게 했어?! 왜 돈을 나를 먼저 안 주냐고!! 나!!?”

시후는 얼굴을 찡그리며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어머님.. 당신의 목숨을 구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요..? 그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뭐? 누가 내 목숨을 구해주길 바란대?!!! 네가 내 돈을 다 돌려주길 바라서 이렇게 전화 걸었던 거지!!! 이제 돈이 없어졌어!! 나는 살아도 재미가 없다고! 어서 내 돈 돌려줘! 돌려 달라고오오오오!” 윤우선은 마치 장난감을 사 달라고 떼쓰는 아이 마냥 소리를 질러댔고, 보기에 굉장히 흉했다.

시후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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