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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장

이렇게 갈등이 생기자, 그제서야 하연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었다. 세 사람이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은 이제 본격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우선이 하연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니, 완전히 자신의 재물만에 눈이 멀어 돈을 탐내어 사람을 해칠 것 같은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자 우선은 자신이 이 세 사람에게 속았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홍라연을 다시 떠올려보니, 점점 뭔가 행동이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다. ‘설마… 설마 아니겠지..? 오늘 이렇게 자진해서 사과하고 갑자기 고스톱 치자고 초대까지 했잖아..? 설마, 이 모든 게 저 홍라연이랑 관련된 건 아니겠지?! 그리고 하연이라는 이 여자..! 고스톱을 할 줄 모르는 거 아니었어? 왜 이렇게 많이 이길 수 있겠어? 초짜라며?!’ 이렇게 돌이켜 생각하자, 그녀는 문득 자신이 속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이제서야 화가 나서 홍라연을 가리키며 욕을 해댔다. "홍라연!!! 너 이 뻔뻔한 년아!! 네가 지금 이 인간들이랑 짜고 고스톱 판에 날 끌어들였지!!! 이 미친 년이?!!!”

홍라연은 순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무슨 헛소리야, 동서 자네가 돈을 잃었다고 속였다고 하는 거야? 내가 오늘 돈 잃은 거 못 봤어!?"

"야!!! 너 지금 여기서 연기하지 마! 네가 여기 오기 전에 나에게 암호를 알려 달라고 했잖아! 그런데 왜 너는 어째서 좋은 화투 한 장도 나에게 넘기지 않았냐고?!!”

홍라연은 표정으로 "뭐라고? 난 도저히 못 알아듣겠어. 그냥 빨리 연 언니에게 돈이나 갚아!! 여기서 이렇게 화내면서 소리지르고 있지 말고. 그리고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해도 소용없어!"라고 말했다.

하연도 차가운 눈으로 윤우선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내가 말해줄게. 돈을 갚거나 별장을 내놓거나 둘 중에 하나를 고르는 거라니까? 소리 지르고 욕하는 건 선택지에 없어!!"

윤우선은 화가 나서, 고스톱 판을 힘껏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이 년들아!!! 네 년들이 한 패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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