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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장

홍라연은 청년재 별장이 로이드 그룹의 임대표가 은시후에게 선물한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윤우선에게서 이 별장을 빼앗으려면 먼저 윤우선을 다급하게 몰아붙여야 한다. 일단 윤우선이 조급해지면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을 것이고, 그때가 되면 은시후도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홍라연은 그때가 되면 그 별장을 손에 넣을 큰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홍라연은 윤우선에게 "이렇게 많이 졌으니 동서, 지금 점당 20만 원은 자네가 한 번 이겨도 지금까지 잃은 돈을 다시 메우기에는 너무 어렵지 않겠어? 아니면 우리 점당 금액을 올려볼까? 50만 원 어때? 아무튼 자네 오늘 처음에는 패가 잘 붙었잖아.. 만약 패가 처음처럼 잘만 붙게 되면, 자네 두 번만 이겨도 지금까지 잃었던 돈 다 다시 딸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며 계속 부채질을 해댔다.

윤우선은 지금 이미 이성을 잃었기 때문에, 서둘러 돈을 다 뽑아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자 우선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요, 그냥 점당 50만 원 갑시다!”

하연은 "우선이 네 손에 저 별장의 계약서는 없고?”라며 확인을 하려 했다.

하지만 윤우선은 다짜고짜 큰 소리로 만류했다. "괜찮아요 언니, 내 사위 거라니까! 내 사위 물건이 다 내 거지~!”

그러자 하연은 "부동산 계약서 없이는 큰 돈을 담보로 할 수 없지. 나에게 위험이 따르는 거 아니냐고. 나는 그냥 빚을 막 없애주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그녀는 다섯 손가락을 내밀며 이렇게 말했다. “자 우선아 잘 들어봐, 일단 별장을 나에게 저당으로 맡기면, 내가 너에게 5천만 원 정도를 빌려줄게. 일단 총 다 해서 5억까지는 빌려 줄 수 있고.. 그러니까 매번 판 마다 5천만 원을 줄게. 하지만 다 잃는다면 그 즉시 5천만 원을 빌려주고.”

윤우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언니. 일단 5천만 원이면 충분히 본전을 찾을 수 있지.. 그리고 일단 돈을 벌기면 하면 갚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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