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억만장자의 모든 챕터: 챕터 171 - 챕터 180

510 챕터

171장

김종열이 말을 마치자, 진우는 깨달았다.국가특수작전단은 엄청 대단한 조직이다.김종열은 이 조직의 멤버였으나, 부상으로 은퇴했다. 하지만 그가 살아있는 한 조직은 김 씨 집안이 안전하도록 보호할 것이다.하지만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 김씨 가문이 합리적이여야 한다. 만약 김 씨 가문이 스스로 죽음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에게 덤벼든다면, 이 조직은 관여하지 않는다.쉽게 말해,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면 뒤에 있는 세력이 보호해 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김민규가 총으로 이찬을 해치려고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며, 죽어도 개죽음일 뿐이다.하지만 이 영감님이 내게 이 이야기를 왜 이렇게 많이 하지?나한테 큰 선물을 준다고 말하지 않았나?설마 나를 국가특수작전단에 넣어주려고?만약 김종열이 국가특수작전단에 자신을 넣어준다면, 자신도 신분이 있고 배후 세력이 있는 사람이니, 적어도 돈을 쓸 때 무서워서 덜덜 떨지 않아도 되어서 좋을 것이다!훔치거나 빼앗은 것도 아니고, 내 돈을 쓰는데 다른 사람이 질투 나서 걸고 넘어지는 거면 이치에 맞겠지?이렇게 생각하자 진우는 괜찮은 것 같았다.어떤 조건이 있나?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근해야 하나? 난 아직 대학 졸업도 안 했는데?“할아버지, 저를 국가특수작전단에 넣어 주실 생각인가요?” 진우가 물었다.“이진우씨, 이 조직에 들어가기 쉬울 것 같나?” 김종열이 물었다.“아마......매우 어렵겠죠!” 진우가 대답했다.“어려운 게 아니라, 아주, 매우 어렵다네! 국가특수작전단에 가입하려면 내부자의 추천이 있어야 하네! 국가특수작전단은 공개모집도 하지 않고, 추천을 받아도 엄격한 검증과 심사가 기다리고 있지.”“나는 특수작전단 B팀 은퇴멤버로서 한 명만 추천할 수 있네. 원래 민규를 추천하려고 남겨두었는데, 아쉽게도 민규는 타고난 재능이 없어서 가도 떨어질 게 뻔하네. 그래서 자네를 추천하고 싶어. 자네의 실력이면 분명 합격할 수 있을 거라 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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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장

지금 그는 기운을 김종열에게 내뿜을 수 없었다. 힘없는 노인을 떠나보내게 될까 두려웠다.진우는 일부 사람들이 시스템에 대해 알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다.이 세계의 실력은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다. 빠른 길도 없고, 우연도 없다.재능을 타고난 사람도 어렸을 때부터 연습이 필요하다. 시기를 놓치면 평범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그래서 진우의 신원이 밝혀져도 김종열이 추측한 것과 비슷하다.“이진우씨, 당황할 필요 없네. 우리는 친구지 적이 아닐세. 내가 자네를 조사한 것은, 자네가 나에게 고마워해야 할 일이네. 내가 조사한 후, 자네 신분을 숨겼으니 말이야. 내가 자네의 신분을 숨긴 이후, 누군가 최소 세 번 자네의 신원을 조회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을 걸세.”김종열이 설명했다.진우가 방금 뿜어낸 기운이 너무 셌다.비록 기운이 김종열에게로 향하지는 않았지만, 한때 그는 호방 고수였다. 이제 실력이 없다고 해도, 호방 고수의 감각은 아직 살아 있다.진우는 세다. 그의 전성기 때보다 더 강했다!반드시 김 씨 가문과 진우를 한데 엮어야 한다.그래야 김씨 가문이 계속 빛날 수 있고, 더 나아가 강서 지방 밖에서도 빛날 수 있을 것이다.강서 지방은 전국 10개 도시 중, 중하위권으로, 외부에는 더 넓은 세상이 있다.게다가 이진우를 조사해보니, 그의 인품도 좋았다.적어도 일찍 그를 도와준 사람에게 그는 은혜를 잊지 않고 갚았다.자신의 몸은 하루하루 나빠지고 있다. 호방 고수 중에 그의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만약 중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노년에 관리만 잘 해도 20~30년 더 사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그는 자신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느낌이 들어, 반드시 김씨 가문과 협력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그가 보기에 이진우가 가장 적합했다.진우는 어느정도 긴장을 풀었지만, 김종열의 말을 듣고 갑자기 불안해졌다.적어도 3번, 자신의 신원을 조회했다고?누군데?한 번은 이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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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장

김종열은 이어 말했다. “특수작전단은 국가가 국내 무장세력을 겨냥해 만든 법 집행 기관으로, 내부 조직이 있기 때문에 외부 조직 역시 있네.”“내부 조직이요? 해외 무사를 노리는?” 진우가 물었다.“맞아! 국가와 국가 간에는 보이는 것처럼 평화롭지 않지만,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모두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협정을 맺었고, 오직 서로 탐색을 하기 위해서만 무기를 사용 가능하지.”“해외무사를 겨냥한 조직을 범천이라고 하는데, 만약 자네가 이 두 조직에 동시에 가입한다면, 자네의 데이터는 국가 최고등급이 될 것이고, 소수의 사람들 외에는 자료를 조사할 수 없을 걸세. 자네가 국가를 배반하지 않는 한, 두개의 방패막이를 가지게 되는 것이지.”“두 조직에 동시에 가입할 수 있나요?” 진우가 다시 물었다.“가능하네, 하지만 조건이 있네.”진우는 김종열의 서재에서 나와 김민규, 김민영 남매에게 인사를 한 후 김씨 가문을 떠났다.그는 돌아가서 오늘 김종열이 그에게 말한 이야기들을 복기했다.국가특수작전단 외에, 해외 무사를 전문적으로 겨냥한 범천이라고 불리는 조직이 있다.김종열은 그에게 두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했다. 한가지는 한 조직에 들어가서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조직을 따라다녀야 해서, 자유시간이 많지 않다.다른 한가지 선택은 두 조직에 보조 멤버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두 조직에 들어간 것이고, 평소에 조직을 따라다닐 필요 없이 조직이 필요할 때만 조직의 통보를 받아 임무에 참여한다.보조 멤버는 정식 멤버보다 한 등급 아래지만, 실제 보조 멤버는 정식멤버보다 더 들어가기 어렵고, 검증도 더 엄격해 정식 멤버의 실력보다 더 강해야 한다.하지만 김종열은 진우의 실력이라면 합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스무살의 호방 고수는 명문가의 후계자이자 숨어있는 후계자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다.이런 인물은 조직에 들어가지 못할 수가 없다.진우도 보조 멤버 테스트를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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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장

“팀장님! 팀장님께 전화할 낯이 없었습니다! 그때 팀장님이 맡긴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김종열이 말했다.“거짓말! 그때 일은 정보가 잘못되어서 임무를 실패한 것이지. 자네 잘못이 아닌데도 자네가 가혹한 대가를 치렀어. 조직이 네게 신세를 졌지.”“팀장님! 그 시절 일은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으니 더 이상 거론하지 마시고, 제가 이번에 연락 드린 것은 한 사람을 추천하고 싶어서요. 그 아이는 예비 멤버 시험을 보고싶어 합니다.”“누군데?”“스무 살쯤 된 호방 최고 고수입니다!”“뭐?! 확실해? 배후 세력은? 어느 명문가 자제야? 아니면 어디 숨겨진 후계자야?”“가문의 자제는 아닙니다! 신원은 깨끗하지만 아마 스승님이 한 명 있는 것 같아요. 스승님이 누군지는 아직 찾아보지 않았지만, 나중에 제가 자료를 보내 드리겠습니다.”“좋아! 자네가 추천했으니 믿겠네! 언제 소호에 올 건가? 우리 오랫동안 못 보지 않았나! 한번 모이지 않으면 우리 다 땅에 들어가서 만나겠네.”“팀장님! 기회가 되면 가겠습니다!”“그래! 그럼 기다리겠네!”김종열은 전화를 끊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상대방 역시 노인이지만, 특수작전단이자, 범천이다.그는 상대방에게서 범천 심사 정원 한자리를 받았다.당시 두 조직이 협동하여 하나의 임무를 수행하였으나, 잘못된 정보 때문에 적에게 기습을 당했고, 김종열은 상대방을 구하다가 중상을 입었다.상대방은 현재 범천 조직에서도 영향력이 크다.현재 그는 김씨 가문이 이진우에게 의지할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한 2가지 인맥을 썼다.하나의 인맥은 특수작전단이 그에게 빚을 진 것을 통해 얻을 수 있었고, 또 하나는 범천의 고위층이 그에게 진 빚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이 두 인맥은 원래 김씨 가문 후손을 위해 아껴 둔 것인데, 김씨 가문이 이 인맥을 쓴다면, 김씨 가문이 전진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후퇴하지 않고 수 년 동안 빛나게 할 수 있다.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김씨 가문의 2대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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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장

소호.오래 된 주택 안.한 노인이 마당에 앉아서 김종열이 방금 보내온 자료를 보고 있는데, 자료가 매우 두꺼워서 무려 7~8쪽이나 된다. 기본적으로 이진우의 만 21년 동안의 경험이 전부 쓰여 있어, 노인은 천천히 보고 있다.노인의 뒤로 예사롭지 않은 포스의 중년 두 명이 서 있었다.이 노인은 보아하니 나이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적어도 김종열과 비슷할 것 같다.그러나 김종열과는 달랐다. 김종열은 얼굴에 주름이 깊고, 기운이 없어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았다.하지만 이 노인은 동안이고, 기운이 넘쳐 20~30년은 더 살 수 있어 보였다.이 노인은 국가특수작전단 B팀 팀장 어남선이다. 그는 B팀 팀장으로 30년 넘게 있었지만 여전히 건재하다.그는 권력에 미련이 있어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나 사직서를 냈지만 반려되었다.아직 B팀 전체를 압도하고, 그를 대신해 전체를 총괄할 인물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B팀은 국가가 국내 무사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중요한 부서로서, 임무가 많고 무거워 실력 있고 전체를 보는 시야를 가진 사람이 관리자로 있어야한다.10여 분 후, 노인은 자료를 다 보았다.뒤에 있는 두 중년에게 자료를 건네고, 넋을 놓았다.어남선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만약 김종열이 자신에게 준 자료가 사실이라면, 이진우라는 젊은이는 괴물급에 인물이다.천재라는 표현도 그를 표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그의 존재는 천재, 그 이상의 존재이다.김종열이 그를 속였을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그렇다면 이진우의 자료는 진짜라는 얘기다.만 스물한살, 아직 대학교 3학년 학생인데 21년동안 평범하게, 심지어 조금 딱하게 살았다.갑자기 호방 최고 고수의 실력이 등장했고, 정체불명의 엄청난 돈도 있다.한 순간에 부자가 될 수는 있어도, 일반인에서 호방 고수가 될 수는 없다.그래서 김종열이 분석한 것처럼, 이 녀석은 어릴 때부터 비밀리에 가르친 선생님이 있을 것이다.게다가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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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장

어남선은 말을 마치고 두 사람을 무시한 채 자신의 경호원을 불러 암호 전화를 걸었다.“어남선! 무슨 일이야? 너네가 처리 못하는 문제 있어? 어디야? 내가 바로 사람 보낼게!” 핸드폰 안에서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들렸다.“장선재! 좋은 일이 있어서 연락했어!” 어남선이 말했다.“좋은 일? 좋은 일이 있어서 날 찾았다고? B팀 멤버가 승진했어? 누가?” 장선재가 물었다.“아니! 너한테 사람 한 명 추천하려고!”“나한테 사람 추천한다고? 누군데?”“스물세살의 호방 고수!”“미친! 농담하는 거 아니고?”“쓸데없는 소리 말고! 내가 너한테 농담으로 이런 말을 하겠어?”“빨리 말해봐 누군데? 어린 나이에 벌써 이렇게 성공하다니! 배후 세력 있는 거야? 어느 명문가 자제야? 아니면 숨겨진 후계자?” 장선재가 물었다.만약 명문가 또는 숨겨진 후계자라면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이다. 이런 사람은 가족의 이익이 최우선이다.이런 사람은 국가가 애써 키워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지는 않을 것이다.“명문가 자제나 숨겨진 후계자 아니야. 배후 세력도 없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름대로 어떤 이유가 있을 거야. 그런데 아마 비밀리에 그를 가르친 스승이 있었을 거야.” 어남선이 대답했다.“스승이 있다고? 맞아, 누가 가르치지 않았다면 이렇게 성공할 수 없지! 스승님이 누군데? 찾을 수 있어?”“아직 못 찾았어! 하지만 얘가 노출된 이후의 정황으로 봐서는, 스승이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아! 그렇지 않으면 이런 제자를 가르칠 수 없어!”“그럼 좋아! 자료 나한테 보내줘! 만약 네 말이 사실이라면, 고마워 어남선! A팀에 이런 재능 있는 젊은 사람이 들어오지 않은 지 오래야!”“알겠어! 이따가 바로 보내줄게!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 우린 같은 목표를 위해 분투하고 있으니까.”두 사람이 전화를 끊은 후, 어남선은 사람을 시켜 장선재에게 자료를 보내라고 했다.장선재는 어남선이 보낸 자료를 다 본 후, 설레었다.이진우는 배후 세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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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장

“자네 지금 어디에 있나?” 장선재가 물었다.“지금 강서 지방과 강북 지방 경계에 있습니다!”“지금 서강시로 가서 B팀 은퇴멤버 김종열을 찾아가봐. 김종열이 사람 하나를 A팀 예비멤버로 추천했는데, 네가 가서 심사해봐!”“A팀 예비멤버요? 구체적인 자료가 있으십니까?” 채도영이 궁금해하며 물었다.“김종열에게 가면 네게 모든 상황을 알려 줄 테니 빨리 가봐.”“알겠습니다! 팀장님!”전화를 끊은 후 채도영은 서강시로 달려갔다.진우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졸음이 쏟아졌다.오랫동안 학교에 오지 않았는데 총장의 권한으로 마음대로 결석계를 쓸 수 있었다.그래도 학생이니, 학교에 최대한 많이 출석해야 할 것 같다.하지만 오늘 학교에 오니, 학교를 최대한 많이 출석해야겠다는 마음이 사라졌다.과 동기들 모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이제 진우는 정말 학교에서 연예인이다.한재석이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학교 최고 남신이자 학생회장인 윤정한이 그를 무서워한다.이 소문들이 학교 전체에 퍼졌다.지금 그는 슈퍼 명문가의 상속자인데, 인생을 경험하고, 사랑을 찾기 위해 일부러 정체를 숨겼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최제인, 이 눈뜬 장님인 여자에게 차인 후, 그 충격으로 놀라 자신의 신분을 들어냈다.모두가 놀라 입이 떡 벌어졌다.이제는 학교도 그를 터치하지 못한다.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가지 않는 학교가 마치 자신의 집 같다.그를 보는 남학생들의 눈엔 부러움과 질투가 가득했다.그들도 자신이 이진우처럼 명문가의 후계자가 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여학생들은 진우를 바라보는 눈빛이 빛났다.너무 멋있고, 스마트하고, 돈도 많은데다 사람을 취하게 만든다.오늘 진우가 부가티 베이론을 타고 학교로 들어오자, 교수님과 재학생 모두 경탄을 금치 못했다.학교 홈페이지와 각 과 단톡방에는 진우의 이 차가 얼마인지 논쟁이 벌어졌다.마지막으로 스포츠카 매니아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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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장

진우는 강의실에 앉아 많은 학생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솔직히 그는 이런 느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너무 눈길을 끄는 것 보다, 그는 조용히 돈 버는 것을 좋아한다!때를 기다렸다가, 반드시 평소에 묵묵히 있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일을 해 낸다.이것이야말로 그의 성격에 부합한다.지금 그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느꼈고, 자신은 지금 학교를 놀라게 할 수 있을 뿐, 아직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없다. 너무 일찍 드러났으니, 이 열기를 식힐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이때 진우의 핸드폰이 울렸다.진우는 강단에서 열심히 강의하는 교수님을 쳐다보았지만, 교수님은 이를 눈치채지 못한 듯 수업을 진행했다.예전이었다면, 아마도 그는 우렁찬 소리로 진우를 두렵게 했을 것이다.진우가 핸드폰을 꺼내 보니, 김민규에게서 온 전화였다.그는 일어나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강의실 뒷 문으로 나갔다.계단 입구에서 진우는 전화를 받았다.휴대폰 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김민규의 목소리가 아니라 김 씨 가문 어르신, 김종열의 목소리였다.“이진우 씨? 지금 시간 있나? 심사 담당자가 이미 도착했네!”진우는 깜짝 놀랐다.심사하는 사람?특수작전단?아니면 범천?이건 그가 처음으로 국가의 법을 집행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실력이 어떨지 모르겠다.박성진과 비교하면 어떨까?자신을 너무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란다.체력과 정신력이 극한에 오른 이후, 진우는 그에게 위협이 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가장 대단했던 것은 박성진과 이찬 옆에 있던 도겸이다.하지만 진우는 만약 자신이 전력을 다하면, 그 두사람이 함께 해도 자신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아직 자신의 실력에 대해 구체적인 인식은 없지만, 정신력이 강한 그는 자신을 위협하는 사람에 대한 감지 능력이 뛰어나다.자신보다 센 사람은 분명 있을 테지만, 만난 적이 없어서 진우도 그 사람들과의 격차를 알지 못한다.김종열이 말한 특수작전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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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장

두 사람이 시련을 함께 겪은 지 몇 년. 비록 가난하지만, 즐거움과 따뜻함이 넘쳤다.그녀는 진우가 숨겨진 슈퍼 재벌 2세라는 사실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그녀는 자신이 예리한 눈을 가졌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착각이었다.그런데 진우 같은 슈퍼 재벌 2세가 매 방학과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를 한다고?게다가 몇 년을?누가 감히 믿을 수 있겠어?그녀가 알아보지 못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전교 학생들과 교수님 중 누구도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이런 재벌 2세의 생각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대단한 집안 배경을 가졌지만, 굳이 겸손한 척을 한다. 분명 사랑하는 사람과 몇 년을 함께 했는데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사랑을 시험한다.그녀는 진우가 변태가 아닌지 의심까지 했고, 자신의 여자친구가 변심한 뒤, 기다렸다는 듯이 신상을 드러냈다. 이렇게 상대방을 후회하게 만들어 쾌감을 찾는다.하지만 진우는 정말 제인을 뼈속까지 사랑했다. 이건 그런 척할 수 없다.그렇지 않으면 한밤중에 큰비가 내리는데 누가 기숙사 1층까지 야식 배달을 할까?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제인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다.이제 됐다. 한재석도 어떤 거물에 미움을 사서, 하룻밤 사이에 평범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일가족 모두 경제 범죄 혐의로 잡혀 들어갔다고 한다.한재석은 회사의 주주이기 때문에 책임을 면피하지 못했다.금을 놔두고 똥통 안에 있는 돌을 주워 와서 결국 제인 자신도 그 똥냄새로 물들었고, 학교의 웃음거리가 되었다.게다가 제인은 최근 며칠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소라는 제인에게 무슨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했지만, 어떻게 그녀를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이런 일이 누구에게 발생해도, 아마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강소라는 지금 그녀가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도록 시시각각으로 제인을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다.제인은 여전히 공허한 눈빛으로 먼 곳을 바라보며 절친 강소라의 말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김 씨 가문.김종열이 얼굴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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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장

진우는 차를 몰고 김 씨 가문에 도착해 곧장 거실로 들어갔다.거실에 들어서자 얼굴에 수염이 가득한 중년 남자가 소파에 앉아 있었다.김종열과 김민규 두 사람은 열정적으로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남자는 그들을 상대할 기분이 아닌 듯, 띄엄띄엄 대답했다.김종열과 김민규는 남자의 이런 반응이 불편하지 않은 듯 여전히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진우가 도착하자 곧바로 세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진우 씨!”“진우 씨!”김종열과 김민규가 함께 인사했다.진우는 말을 하지 않고 그 중년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채도영도 진우를 바라보고 있었다.진우의 정신력은 채도영에게서 나오는 기세를 느낄 수 있었다.강하다!이전에 그가 만났던 그 누구보다도 더 강했다!“자네가 이진우인가?” 채도영이 먼저 물었다.“네!”“국가특수작전단 A팀 멤버 채도영이고, 자네를 심사하러 왔네! 나를 실망시키지 않길 바라!” 채도영이 무표정으로 말했다.“A팀?” 진우가 의아해서 물었다.이때 김종열이 끼어들었다. “이진우 씨, 내가 자네를 우리 B팀 팀장님께 추천했네. 하지만 우리 팀장님은 자네가 B팀에 들어가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자네를 A팀에 추천했어. 채 선생은 A팀 팀장님이 자네를 심사하라고 보냈네. 자네가 심사에 통과하기만 하면 자네는 A팀 예비 멤버로 들어가는 거야.”“네? A팀과 B팀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진우가 물었다.“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자네가 심사를 통과하면 내가 알려주겠네! 만약 당신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알 필요가 없지!”“그럼 심사는 뭔가요? 제가 뭘 해야 하죠?”“김종열님, 넓은 장소를 빌려주시죠!” 채도영이 김종열을 보고 말했다.“두 사람 따라오시게!” 김종열이 말을 하고는 앞으로 걸어갔다.채도영은 김종열 뒤를 따랐고, 진우도 서둘러 뒤를 따라갔다. 김민규는 맨 마지막에 걸어왔다.김종열의 안내로 저택의 뒤뜰에 도착했다. 이곳은 넓은 공터에 중간에 헬리콥터가 주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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