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71장

김종열이 말을 마치자, 진우는 깨달았다.

국가특수작전단은 엄청 대단한 조직이다.

김종열은 이 조직의 멤버였으나, 부상으로 은퇴했다. 하지만 그가 살아있는 한 조직은 김 씨 집안이 안전하도록 보호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 김씨 가문이 합리적이여야 한다. 만약 김 씨 가문이 스스로 죽음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에게 덤벼든다면, 이 조직은 관여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면 뒤에 있는 세력이 보호해 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김민규가 총으로 이찬을 해치려고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이며, 죽어도 개죽음일 뿐이다.

하지만 이 영감님이 내게 이 이야기를 왜 이렇게 많이 하지?

나한테 큰 선물을 준다고 말하지 않았나?

설마 나를 국가특수작전단에 넣어주려고?

만약 김종열이 국가특수작전단에 자신을 넣어준다면, 자신도 신분이 있고 배후 세력이 있는 사람이니, 적어도 돈을 쓸 때 무서워서 덜덜 떨지 않아도 되어서 좋을 것이다!

훔치거나 빼앗은 것도 아니고, 내 돈을 쓰는데 다른 사람이 질투 나서 걸고 넘어지는 거면 이치에 맞겠지?

이렇게 생각하자 진우는 괜찮은 것 같았다.

어떤 조건이 있나?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근해야 하나? 난 아직 대학 졸업도 안 했는데?

“할아버지, 저를 국가특수작전단에 넣어 주실 생각인가요?” 진우가 물었다.

“이진우씨, 이 조직에 들어가기 쉬울 것 같나?” 김종열이 물었다.

“아마......매우 어렵겠죠!” 진우가 대답했다.

“어려운 게 아니라, 아주, 매우 어렵다네! 국가특수작전단에 가입하려면 내부자의 추천이 있어야 하네! 국가특수작전단은 공개모집도 하지 않고, 추천을 받아도 엄격한 검증과 심사가 기다리고 있지.”

“나는 특수작전단 B팀 은퇴멤버로서 한 명만 추천할 수 있네. 원래 민규를 추천하려고 남겨두었는데, 아쉽게도 민규는 타고난 재능이 없어서 가도 떨어질 게 뻔하네. 그래서 자네를 추천하고 싶어. 자네의 실력이면 분명 합격할 수 있을 거라 믿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