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2211 - 챕터 2220

3683 챕터

2211장

하현은 뒷짐을 지고 담담하게 말했다. “살길은 항상 스스로 찾는 거지.”“다른 사람이 주는 게 무슨 살길 이겠어?”“용기가 대단하네……”용천웅은 손을 뻗어 하현의 오른쪽 뺨을 두드렸다. “아쉽지만 아무리 용기가 대단해도 내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기왕 네가 이시카와 유키코의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다고 하니, 그럼 나랑 같이 가자.”“우리는 앞으로 할 말이 많을 거야!”말을 하면서 용천웅은 섬뜩한 눈빛을 보냈고, 입에서는 뜨거운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일단 하현이 그와 함께 가면 사느니 차리리 죽는 게 더 나을 것이 분명했다. 줄곧 뒤에 있던 왕화천은 이때 끝내 참지 못하고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며 말했다. “용 지휘관님, 이렇게 하는 건 아무래도 좋지 않을 거 같은데……”“쾅______”용천웅이 손가락을 튕기자 순간 누군가가 왕화천의 발에 총을 쏘았고 이 용문 대구 지회의 부회장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너 나를 가르치려는 거야?”“용가에서 키우는 개 한 마리 주제에, 네가 그럴 자격이 있어?”하현은 안색이 점점 더 심각해졌다. 용천웅은 끊임없이 그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었다. “왜? 하 도령, 아직 굴복하지 않은 거야?”용천웅이 다시 한 번 손짓을 하자 순간 두 사람은 왕주아의 머리에 화기를 들이대며 안전장치를 풀었다. “하 도령이 이렇게 강하게 나오다니. 먼저 무릎을 꿇고 방 아가씨와 이 아가씨에게 사과를 하는 게 어때?”“칼에는 눈이 달려 있지 않아. 화기가 발사되고, 홍안지기가 죽으면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몰라.” 방수미와 이은미는 놀리는 얼굴로 상쾌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오늘 밤 웨스틴 호텔에 있을 때 얼마나 창피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득의양양했다. 그들은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이놈이 언제까지 강하게 나오는지 보려고 했다.노 전신을 대표하는 용천웅 앞에서 모든 것은 찌꺼기이고 다 산산조각 날 것이다. 하현은 숨을 깊이 들이쉬며 차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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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장

우리 형님 앞에서 뻐기다니!?그가 방금 한 말은 그가 들어왔을 때의 거만한 태도나 용천웅에게 손을 댔을 때의 오만함 보다 더 놀라왔다. 특히 용천웅, 방수미, 이은미의 귀에 그의 말은 번개처럼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이 분은 대구 병부에서 가장 다루기 어렵고 실력도 뛰어난 전신이었기 때문이다! 대구 병부 전신의 수장, 천도 전신, 당천도! 전설에 따르면 그는 당도대 출신으로 유라시아 전쟁에서 뛰어난 공을 세웠고, 후에 대장에 의해 대구 병부로 발령을 받았다고 한다.비록 지금 대구 병부에서는 부총지휘관에 불과하지만 천도 전신의 직함이나 부총지휘관의 신분으로 용천웅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용천웅 뒤에는 용가가 있고 당천도 뒤에도 전설적인 가문이 있었다. 연경 당문! 용가와 막상막하의 연경 당문. 게다가 당천도와 당인준 형제 뒤에 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바로 전설의 대하 대장이었다. 다만 당천도는 항상 외부 일에 참견하는 것을 싫어했는데 오늘 뜻밖에도 팀을 이끌고 나와 말끝마다 하현을 그의 형님이라고 불렀다. 지금 이 순간, 용천웅의 얼굴빛은 극도로 안 좋아졌다. 대구 병부 총지휘관은 용천웅의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 하지만 이 대구 병부의 제1전신은 그의 체면을 세워줄 필요가 전혀 없었다. 당천도의 말에 충격을 받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멋들어진 용천웅이 어떻게 겁을 먹을 수 있겠는가?그가 체면을 차리지 않겠는가?이때 용천웅은 일어서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천도, 너 이 자식을 위해 나랑 방 도련님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도 괜찮은 거야? 확실해?”“그럴 가치가 있어?”지금 용천웅은 하현과 당천도가 어떻게 만났는지 짐작할 수는 없었고, 소위 당천도 형님이 진짜 인지 가짜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당천도에게 이 일의 배후는 그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켜줘야 했다! 데릴사위 한 사람을 위해서 두 명의 상류층 거물들에게 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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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3장

당천도는 거침없이 비꼬는 표정을 지으며, 지금 바닥에 쓰러져 있는 용천웅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용천웅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는 대장의 정체를 알 자격이 없다. 대구 병부 사람들이 몇 사람이 왔든 무릎을 꿇어야 했다. 용천웅의 큰 빽 노심태가 왔다고 하더라도 대장을 만났으면 먼저 무릎을 꿇어야 한다. 용천웅은 필사적으로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었지만 감히 번호를 누르지 못했다. 그는 당천도가 대구 병부 제1전신이라고 불리는 이상 노심태가 절대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구 병부에는 규정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총지휘관에게 미움을 사느니 당천도에게는 미움을 사지말자는 것이었다. 그는 당도대에서 나온 전신이고 그 전설의 부대는 아무나 건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왜? 전화조차 못 걸겠어?”당천도는 담배를 피우며 건들건들하게 입을 열었다. 용천웅은 참지 못하고 호통을 쳤다. “당천도, 너 너무 깔보지 마. 너……”“퍽______”당천도는 앞으로 나서더니 용천웅을 다시 발로 걷어차 땅에 쓰러뜨린 후 차갑게 말했다. “깔봐? 내가 오늘 너를 어떻게 깔봤는데?”“잘 들어. 우리 형님께 미움을 산 건 나에게 미움을 산 거고, 당도대 전체에게 미움을 산 거야!”“너를 깔보면 어떻게 되는데?”“너를 밟으면 어떻게 되냐고?”“네 얼굴을 때리면 또 어떻고?”“너 같은 건달은 고사하고 방현진이 여기에 있다고 해도, 너희 용가 도련님이 여기에 있다고 해도 난 그대로 밟을 수 있어.”“전화해서 물어 봐. 내가 그들의 얼굴을 때린다고 그들이 나를 반격할 수 있는지?”용천웅은 얼굴이 새 파랗게 질렸고 감히 대답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는 방현진이 감히 반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천도 전신의 신분이 이미 모든 것을 설명해주었다. 아무리 최고의 가문이라도 함부로 전신의 미움을 살 수는 없었다. 이 놈의 배후에는 전신들과 병왕의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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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4장

지금 용천웅은 비록 얼굴은 부어 있었지만 여전히 자리를 되찾고 싶어했다. 그는 용가와 방가의 이름에 기대어 당천도를 제압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는 또한 이미 퇴역한 지 3년이 된 대장이 당천도를 대신해 데릴사위를 감쌀 수 없다고 믿었다. “너 머리가 아픈 거야?”당천도는 비웃었다. “너 병부 사람으로서 병부 대장로님이 우리 대장님을 몇 번이나 9대 병부 대장으로 초청을 했던 게 무슨 뜻인지 모르는 거야?”“우리 대장님이 고개만 끄덕이면 앞으로 그는 병부 대장로님이 되실 거야!”“게다가 너는 말할 것도 없고 너희들 용가와 방가네 집 주인이 여기에 서 있었다고 해도 나는 그들에게 한 마디 했을 거야!”“하현에게 미움을 산 건 나 당천도에게 미움을 산 거고 당도대 전체에게 미움을 산 거라고!”“못 믿겠으면 네 큰 형님에게 한 번 보라고 해!”“너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게!”“병부 사람으로서 부하들을 데리고 위세를 떨치면서 총이나 만들고 섬나라 사람들과 눈짓을 하다니!”“이것들은 다 중죄야. 너를 병부 법정에 세울 수도 있어!”“만약 네 할아버지와 네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들이 직접 네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 이때 당천도의 얼굴에는 냉기가 가득했다. 하현의 정체는 말하지 않았다. 단순히 용천도가 자제들과 군사들을 거느리고 앞잡이 노릇을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병부 사람들의 존재 의미는 나라를 지키는 것이지 권세자들의 싸움꾼이나 빽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만약 이것마저 모른다면 용천도는 꺼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하현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너에게 미움을 사는 것이고, 당도대에게 미움을 사는 것이라니……”용천도는 이를 갈았다. “미안하지만 이 데릴사위가 아직도 군에서 복무하고, 너희 당도대 부하로 지내고 있는 거야!?”“너희 당도대는 항상 자신만만해 하지 않았어? 진영에 있는 취사병 조차도 병왕이라며?”“언제 데릴사위도 당신네 당도대에 들어가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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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5장

당천도의 말을 듣고 있던 하현은 살짝 어리둥절해 하더니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당천도는 당시 당도대에 있을 때 그가 제일 첫 번째로 훈련시킨 전신이긴 하지만 줄곧 머리는 없었다. 그는 오늘 소식을 들으러 병원에 도착한지 불과 10여분 만에 모든 일을 정확하게 조사했다. 이것은 사실 당천도가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섬나라를 무시하는 것은 당도대의 전통이었다. 어쨌든 유라시아 전장에서는 5대 강국이 모두 패했었다. 당도대의 눈에 5대 강대국 중 하나인 섬나라는 별 것 아니었다! 이시카와 유키코의 얼굴은 예측할 수 없이 계속해서 변했지만 그녀는 곧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당천도, 나는 어찌됐든 섬나라 대사관 대사야!”“내가 여기에 있는 건 섬나라, 바로 우리 천황을 대표해서 있는 거야!”“네가 날 때렸다가 외교 분쟁이 될까 정말 무섭지 않아!?”당천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요즘 왜 이렇게 자기 멋대로인 사람들이 많지? 너 이해를 못한 거야? 그럼 내가 다시 한번 때려 줄게!”“네가 외교 분쟁을 어떻게 벌이는 지 한 번 보자!”당천도는 말을 마치고 앞으로 나서서 손바닥과 손등으로 또 뺨 두 대를 때렸다. “퍽퍽______”이시카와 유키코의 얼굴에 도장이 몇 개 더 생겼고 지금은 비틀거리며 물러섰다. 얼굴에는 원망의 빛이 가득했지만 그녀는 지금 감히 앞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섬나라 대사관 대표라는 신분으로 대구에서는 어딜 가든 영향력을 크게 끼쳤고, 많은 사람들은 그녀에게 어느 정도의 경의를 표했다. 심지어 그녀는 섬나라 대그룹의 주문을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상류층 인사들은 주문을 따내기 위해 그녀에게 아부를 떨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소위 그녀의 품격, 체면이라는 것은 당천도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당천도는 때리고 싶으면 때리고, 죽이고 싶으면 죽일 수 있었다! 지금 이시카와 유키코는 입을 꾹 다물고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당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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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6장

“하나같이 용가 방계 아니면 방가 방계거나 이가 방계……”“솔직히 말해서 너희들은 10대 최고 가문들 중에서도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들일 뿐이잖아.”“잔심부름을 하다 보니 자기가 정말 최고 가문의 직계인 줄 아는 거야?”“내 앞에서 떠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당천도는 냉랭한 기색으로 비꼬는 말투였다. “너희 같은 사람들은 믿거나 말거나 내가 전화 한 통만 하면 지금 너희들 지위를 다 잃게 만들 수 있어!”당천도의 말을 듣고 용천웅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물론 당천도는 그렇게 큰 위엄과 능력은 없었지만 당천도 뒤에는 대장이 있었다. 만약 그가 원하기만 하면 전화 한 통으로 10대 최고 가문의 몇몇 방계를 없애버리는 것쯤은 몇 분이면 되는 일이었다. 그들 최고 가문의 방계들은 평소에는 제멋대로 날뛰었지만 대장 같은 거물을 만났을 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당천도가 전화를 걸어 대장님의 뜻이라고 한 마디만 하면 모든 것은 완전히 끝장이었다. “가자!”이때 용천도는 계속했다가는 손해만 보고 모욕만 당할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도 오늘 자기가 하현을 건드리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씨, 오늘 너 운이 좋구나. 내가 인정할게!”“근데 푸른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고 맑은 물은 계속 흐르는 법이야. 대구의 산은 변하지 않고 물은 항상 흐를 거야.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이 있을 거야!”원망스러운 눈빛으로 하현을 노려본 후 용천웅은 돌아서서 떠나려고 했다. 당천도는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누가 너희들보고 가도 된다고 했어?”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던 하현이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 순간, 보이지 않는 아우라가 퍼지더니 장내를 뒤덮었다. 하현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상황에서 하현이 뭘 하려는 지는 아무도 몰랐다.용천웅도 곤란한 기색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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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7장

“하현, 너 은혜를 모르는 구나!”“우리는 천도 전신과 대장의 체면을 봐서 너와 이런 것들을 따지지 않은 거야!”“네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포기하는 거야!” “정말 누구도 끝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넌 누가 먼저 죽을 거 같아?”방수미는 지금 극도로 안 좋은 기색으로 이를 갈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오늘 원래 하현이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보고 싶었다. 결국 당천도의 등장으로 하현은 일말의 위기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용천웅을 땅에 짓밟아 버렸다. 10대 최고 가문 출신이 연경 방가의 방수미로 말할 것 같으면 결코 납득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현 이 데릴사위가 다른 사람들의 권세를 등에 없고 계속 위세를 떨치고 거드름을 피울 수 있는 것인가!그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이때 하현이 이해를 못해 이성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해서 용천웅과 방수미를 도발하다니, 방수미는 그의 얼굴을 한 대 때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쨌든 방수미의 생각으로 하현 같은 풀 뿌리는 그들과 같은 거물들과는 결코 비교할 수 없는 존재였다. “너 나를 가르치려고?”하현은 가타부타 뭐라 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이 방수미가 정말 이 지경까지 됐는데도 자신을 가르치려고 하다니?방수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이게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전에는 장 어르신과 임 선생님을 믿고 거들먹거리더니, 지금은 또 당 전신을 믿고 우리 앞에서 뻐기고 있네!”“근데 네가 무슨 실력이 있는지, 무슨 힘이 있는지 네 스스로 조금도 생각을 못 해봤어?”“너 같은 풀뿌리는……”“닥쳐!”하현은 방수미가 다시 무슨 말을 하려는 데 듣기가 귀찮은 표정으로 말을 끊었다. 방수미는 마치 누군가에게 목이 졸린 오리처럼 목소리가 뚝 끊겼고,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 더 없이 안 좋은 기색으로 말문이 막혀 죽을 뻔했다. 하현은 그녀를 외면하고 눈을 가늘게 뜨고 용천웅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두 손, 두 발이면 이번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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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8장

세 여자들이 보기에 이때 하현은 머리에 물이 차서 허황된 망상을 하고, 미치도록 날뛰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사람은 관을 보지 않고는 눈물을 흘리지 않고, 황하에 가지 않으면 죽음을 모르는 사람이다! 그를 죽여야만 그는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풀뿌리 하나가 그들 같이 권력을 가진 귀하신 분들의 자제들을 도발하다니!?당천도가 이렇게 날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뒤에 있는 전신의 신분, 전설의 대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너 하현은 뭐에 기댈 건데?대구 정가에 기대려고? 기둥서방 실력으로?진주희조차도 하현의 실력은 믿을 수 있었지만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쾅______”용천웅은 군말 없이 간격을 좁히며 한 발로 걷어 차 맹렬한 기세로 쓸어버리려고 했다. 이것이 전설의 무영다리이다. 속도가 아주 빠르고 맞으면 가슴뼈까지 부러뜨릴 수 있었다. 지금 용천웅은 당천도에게 받은 화를 하현에게로 발산하려고 한 것이 분명했다. 그의 목표는 분명했다. 하현을 죽이지 않고 불구로 만드는 것이었다. “죽어라. 이 쓰레기야! 데릴사위!”용천웅은 마음 속으로 비웃으며 살기를 띠고 있었다. 하지만 하현은 상대편의 벼락 같은 일격에도 담담한 기색이었고 조금도 움직일 마음이 없었다.방수미와 사람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고 하현이 아주 놀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럴 만도 했다. 하현이 인도의 암살 대사는 제압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강철대 부지휘관의 적수가 될 수 있겠는가?이 쌍방은 결코 같은 급이 아니었다! “퍽______”머지않아 한 발이 곧 날아갔다. 방수미, 이은미 등 사람들은 동시에 연이어 비웃었다. “당 전신, 봤지?”“이것이 바로 네가 감싸고 있는 사람이야!”“이런 사람을 네 형님이라고 부르고 싶어? 너는 네 체면이 구겨지는 게 무섭지도 않아!?”다들 비꼬는 얼굴로 하현이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지켜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퍽______”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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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9장

“하현은 데릴사위 아니야?”“그가 용문 대구 지회장 신분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용문은 용가 소속이잖아?”“용가의 하인이 감히 용천웅을 도발하다니?”“게다가 이렇게 많은 병부 사람들 앞에서 화기를 쏘다니……”“이 사람, 죽으려고 작정을 했나?”이시카와 유키코는 이 장면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이 남자가 앞으로 그녀의 악몽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너무 독하다! 독하기로 소문난 섬나라 사람이라 해도 비슷한 인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사실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고, 용천웅 자신 조차도 충격을 받아 실성할 정도였다.그는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신은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은 하현에게 뺨을 맞고 날아갔다고?그리고 하현이란 놈은 당천도의 화기를 가지고 쉽게 자신의 사지를 부러뜨렸다! 그에게 어떻게 이런 배짱이 있을 수가!?지금 용천웅은 마음속에 의혹이 가득 찼고 계속해서 떨렸다. 하현의 담력은 비범했고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이때 하현이 오른손을 움직였다간 정말 자신의 머리가 깨질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이때 화살이 활시위에 놓여져 있어 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용천웅은 안색이 변한 후에야 매섭게 말했다. “하씨, 너 지금 네가 뭘 하려고 하는 지 알아야 돼.”“내 병부 신분이든, 용가 신분이든, 네가 나를 이렇게 대하다간 죽을 거야!”“너 능력이 있으면 오늘 날 죽여봐. 그렇지 않으면……”“펑!”하현은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용천웅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전력을 다해 머리를 한쪽으로 돌렸다. 총알이 그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 그의 뒤쪽에 있던 벽에 구멍을 하나 남겼다. 하마터면 그는 하현에게 직격탄을 맞을 뻔했다. 용천웅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렸고, 그는 부르르 떨며 더듬거리며 말도 거의 내뱉지 못했다. “왜? 너 대단하다며?”“죽는 것도 안 무서워한 거 아니야?”“왜 피했어?”하현은 비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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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0장

하현은 웃으며 생수 한 병을 꺼내 던져주며 말했다. “천도야, 내 앞에서 너무 그렇게 딱딱하게 굴 필요 없어.”“넌 지금 대구 병부 부총지휘관이잖아. 나는 일개 평민에 불과해.” “내 앞에서 경례하다가 들키면 네 체면이 구겨져.” 당천도는 진지하게 말했다. “대장님, 농담이시죠? 한번 대장님의 병사는 평생 대장님의 병사입니다.”당천도의 모습을 보고 하현도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앉으라고 손짓을 한 후에야 담담하게 말했다. “오늘 제때에 왔네. 원래는 너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방수미가 규정을 어기는 바람에 이렇게 됐네. 나를 탓하지 마.”당천도는 숙연한 얼굴로 말했다. “대장님, 제 부하는 대장님의 부하입니다!”“대장님이 우리를 쓰시려고 하시는 건 저희 병사들에게는 큰 복입니다!”“기회를 마련해서 대구 병부에 오셔서 한 수 가르쳐 주세요!”“그들에게는 불길한 징조가 되겠죠!”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좋아. 일을 마치고 나면 대구 병부에 한번 들를게.”“그리고 노심태에게 전해. 용천웅 같은 사람을 쓸 거면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라고.”“네!”당천도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약간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대장님, 제가 전에 제 큰 형님에게 소식을 받았는데, 대장님께서 대구 쪽에 오셔서 신분을 드러내지 않으신다고 들었습니다.”“그래서 지금 그 사람들은 대장님의 신분을 모릅니다.”“예를 들어 방현진은 오늘 일로 대장님에게 복수할 기회를 찾을 게 분명합니다.”“반드시 조심하셔야 해요!”“무슨 일이 생기든 전화 한 통화만 주시면 저와 제 부하들 3천 명을 데리고 가겠습니다.”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오늘 용천웅이 권력을 휘두르지 않았으면 난 너에게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을 거야.”“내 말을 명심해. 병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나라를 지키는 것이지 아무 사람의 무기가 되는 게 아니야!”……다음 이틀 동안 대구 전역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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