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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6장

“하나같이 용가 방계 아니면 방가 방계거나 이가 방계……”

“솔직히 말해서 너희들은 10대 최고 가문들 중에서도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들일 뿐이잖아.”

“잔심부름을 하다 보니 자기가 정말 최고 가문의 직계인 줄 아는 거야?”

“내 앞에서 떠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당천도는 냉랭한 기색으로 비꼬는 말투였다.

“너희 같은 사람들은 믿거나 말거나 내가 전화 한 통만 하면 지금 너희들 지위를 다 잃게 만들 수 있어!”

당천도의 말을 듣고 용천웅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물론 당천도는 그렇게 큰 위엄과 능력은 없었지만 당천도 뒤에는 대장이 있었다.

만약 그가 원하기만 하면 전화 한 통으로 10대 최고 가문의 몇몇 방계를 없애버리는 것쯤은 몇 분이면 되는 일이었다.

그들 최고 가문의 방계들은 평소에는 제멋대로 날뛰었지만 대장 같은 거물을 만났을 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당천도가 전화를 걸어 대장님의 뜻이라고 한 마디만 하면 모든 것은 완전히 끝장이었다.

“가자!”

이때 용천도는 계속했다가는 손해만 보고 모욕만 당할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도 오늘 자기가 하현을 건드리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씨, 오늘 너 운이 좋구나. 내가 인정할게!”

“근데 푸른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고 맑은 물은 계속 흐르는 법이야. 대구의 산은 변하지 않고 물은 항상 흐를 거야.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이 있을 거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하현을 노려본 후 용천웅은 돌아서서 떠나려고 했다.

당천도는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누가 너희들보고 가도 된다고 했어?”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던 하현이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 순간, 보이지 않는 아우라가 퍼지더니 장내를 뒤덮었다.

하현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상황에서 하현이 뭘 하려는 지는 아무도 몰랐다.

용천웅도 곤란한 기색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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