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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741 - 챕터 750

2419 챕터

제 741화

“그래서 오늘 부른거야.” 나성민 무리들은 그제서야 맹도영 무리들이 자신들의 라이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양 윅의 알랑거리는 태도에서 맹도영이 내민 금액이 자신들의 몇 배라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나성민은 불만스러운 듯 물었다.“양 사장님, 일을 이렇게 처리하시면 안되죠. 디테일 빼고 이미 얘기 다 끝난 상태 아니였습니까? 침몽하이테크로 주시기로 했는데 왜 갑자기 바꾸신겁니까?” 양 윅은 아무말도 하지않았고 앞에 있던 맹도영이 웃으며 말했다.“매수건은 천천히 협상을 해야하는 거지, 그렇게 막무가내로 하시면 안되죠. 그리고, 양사장님이랑 계약서도 안쓰고 큰 소리 치는 거면, 실수하는 거에요.” 그의 말에 나성민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양 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다들 그만 하세요. 제 뜻은 두분이랑 대화를 나누면서 어느 쪽에서 더 진심인 지 보려고 부른 자리에요.” 그는 ‘진심’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그 진심은 곧 돈의 ‘액수’라는 뜻이며, 액수의 크기로 매수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장사꾼들은 돈으로 움직인다. 나성민은 서류를 내밀고는 “침몽하이테크에서는 1300억으로 매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라고 말했다. 시중에서 거의 파토난 중소기업은 930억의 가치도 없었기에 1300억은 높은 액수였다. 맹도영은 코웃음을 쳤다.“1300억? 큰 축구클럽을 그 금액으로 매수하겠다는 거야? 저희 양재 보험에서는 1800억 드릴 생각 입니다.”1800억, 천문학적인 금액이였다. 침몽하이테크가 대기업이라고 해도 보험 회사 앞에서는 체면이 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였다. 맹도영은 편하게 의자에 기대서 다리를 꼬고는 무시하는 눈빛으로 나성민 무리들을 바라보았다. 나성민은 그저 연결시키는 역할을 맡았기에 금액추가의 권력없이 있는 그대로의 금액을 가지고 협상을 해야했다. 김두식은 이빨을 깨물고는 낮은 목소리로 “형님, 침몽한테 전화해서 금액 추가하라고 하시죠.” 라고 말했다. 나성민은 머뭇거렸다. 손재언이 동의를 할리 없었다. 맹도영은 지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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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2화

시간이 멈춘 것처럼 죽은 듯이 조용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구석에 있던 강책에게 쏠렸다. 경악, 의심, 흥분이 섞여져 있었다. 맹도영은 다리를 풀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뭐라고요?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만?” “2800억, 제가 매수하겠다고요.” 2800억, 천문학적인 숫자 일 뿐만 아니라 맹도영보다 1000억이 더 넘는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로 하지 못할 일이였지만 강책은 덤덤하게 금액을 올린 것이다. 클럽 사장인 양 윅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확실 하십니까?” 강책은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네, 2800억.” 라며 답했다. 1800억이나 많은 금액에 양 윅은 온 몸이 떨렸다. 하지만 나성민 무리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강책의 귀에 가까이 가서는 속삭였다.“강신의,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시면 안되죠. 저희가 침몽하이테크에 왔다고 해서 손지배인 동의도 얻지 않고 혼자 행동하면 안됩니다.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알고요.” 맹도영은 그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아, 일단 저지르고 보는 일처리 방식인가봐. 금액 올릴 수 있는 권한도 없으면서 마음대로 가격 부르는 거 보니까 말이야. 양사장님, 설마 이런 사람들한테 넘기려는 건 아니겠죠? 계약 하시는 순간, 후회해도 소용없어요. 오늘이 지나면 저희 양재 보험도 클럽 매수건에 발 뺄겁니다.” 양 윅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나성민을 째려보고는 “사실인가요? 2800억, 내놓을 수 있습니까?” 라며 물었다. 나성민은 머뭇거리면서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내놓지 못한다면 매수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내놓을 수 있다고 한다면 손재언에게 무슨 일을 당할 지 모른다. 이때, 강책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나성민씨, 너무 긴장하지 말고요. 손재언한테 전화해서 2800억까지 올리라고 전하세요. 알리면 되지 않습니까?” 1300억을 2800억까지 올려달라는 말에 동의할 수 있는 사장이 몇이나 될까? 열심히 설득해도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갈 수 없었기에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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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3화

1300억에서 2800억까지 올리면서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는 사장이 이상하다고 맹도영은 생각했다. 나성민은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고는 웃으면서 말했다.“양사장님, 손사장님 말씀 들으셨지요? 2800억, 아무 문제 없습니다. 마음 바꾸시면 안됩니다.” 양 윅의 입꼬리가 광대까지 올라갔다. 맹도영이 더 높은 금액을 부르지 않는 다면 바꿀 의향이 없었다. 양 윅은 맹도영에게 “맹선생님, 더 올릴 수 있으십니까?” 라며 물었다. 맹도영의 안색은 급격히 나빠졌다. 1800억은 이미 예산을 넘긴 금액이였으며 더 이상 올릴 수 없었다. 맹도영은 이빨을 꽉 깨물고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양 윅은 단숨에 맹도영의 생각을 알아채고는 태도를 싹 바꾸어 나성민에게 굽신거리기 시작했다. 뼈까지 장사꾼의 자세였다. 그는 눈웃음을 살살 지으며 나성민에게 말했다.“자, 얼른 계약서 씁시다. 이제 원천FC는 침몽하이테크 것입니다. 축구팀 코치 일자리도 얻게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직원들이 게약서를 가져왔다. 양 윅은 게속 해서 말을 이었다.“나선생님, 일단 계약서에 싸인하시고 스포츠협회에서 직원을 보내 매수관련 자격을확인 할거에요. 그냥 보여주기 형식이에요. 확인이 끝나면 저희 원천은 당신네들 겁니다.”나성민은 기쁜 마음으로 싸인을 했다. 흘러가는 상황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앞에 앉아있던 맹도영이 웃음을 터뜨렸다. 다시 다리를 꼬면서 담배를 피며 말했다.“싸인해봤자 원천은 당신들 손에 매수되지 않을 거에요.” 나성민은 싸인을 멈추고는 맹도영에게 “배가 아프신가 보죠? 계약서에 싸인이 끝나고 심사가 완료되면 원천FC는 저희 겁니다. 그쪽이랑 아무 상관 없어요. 자리를 떠나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라며 말했다. “아니요, 저는 계약서에 싸인 하려고 기다리는 겁니다.” “네? 양사장님은 이미 저희에게 주시겠다고 결정을 내리셨습니다만?” “심사에서 박탈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무슨 소리에요?” “스포츠 협회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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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4화

심사원의 차가운 눈빛을 본 나성민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큼큼, 여기, 자료 입니다.” 나성민이 자료를 건넸지만 심사원은 보고 싶지 않은 듯했다. 심사원이 자료를 받으려는 순간, 강책이 손을 자료에 살포시 올렸다. 장난 질에 화가 난 그는 고개를 들었다.그러자 몸이 바로 굳어버렸다. 강남구 총괄자?! 심사원은 강책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이런 장소에 총괄자가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게다가 강책이 구석에 앉아 있는 것은 더욱 놀라웠다. 심사원의 안색이 창백해졌다.‘들킨 건가?’ 강책은 심사원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침몽하이테크가 열심히 정리한 자료입니다. 매수자격이 있는 지, 없는 지 공평한 회답 기다리겠습니다.”맹도영은 강책을 째려보았다. 그의 눈에 있어 강책의 행동은 헛수고 이며, 이미 심사원과 계획까지 짜놓은 상황에 질질 끄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맹도영은 “알아서 잘 하시겠지요. 상관 쓰지 마시고요.” 라며 말했다. 그의 말에 심사원은 놀란 듯 몸을 떨었다. 심사원은 맹도영이 강책의 진짜 신분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다면 맹도영의 비아냥 거리는 말투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자료를 조심스럽게 건네 받고, 꼼꼼히 살펴보았다. 나성민은 순간 심사원의 경계가득하며 거만한 눈빛이 사라지고 긴장한 눈빛으로 바뀌어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어느 새, 주변은 숨을 죽이고 심사원의 답변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결과를 눈치채고 있었지만 조그만 희망을 품고서 꼭 본인에게서 답변을 듣고 싶었다. 심사가 끝난 뒤, 심사원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손으로 자료를 나성민에게 건네주었다. 방금 전까지 거만하던 사람이 예의를 차리는 모습에 나성민은 당황했다. 이어서 심사원이 입을 열었다.“자료 모두 확인 완료하였습니다. 쌍방의 게약서 모두 확인 한 결과, 침몽하이테크는 매수자격이 있음을 표합니다. 매수가 완료되었습니다.” 펑!그의 말에 맹도영의 턱을 괴고 있던 팔이 미끄러져서 머리가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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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5화

심사원의 돌변한 태도에 맹도영의 안색이 급격히 나빠졌다. “무슨 말투입니까? 이러시면 안됩니다.” 심사원은 코웃음을 쳤다.“자료에 부족함이 없고, 충분한 자격까지 가지고 있기에 사실대로 말한 것 뿐입니다. 마음에 안드시는 겁니까?” 심사원에게 준 내물은 헛수고로 돌아간 사실에 맹도영은 “이봐요!” 라며 화를 냈다. 사실 심사원은 강책의 앞에서 자칫 잘못하다가 밥그릇이 날아갈 수 있었기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였다. 나성민과 김씨 형제들은 흥분하며 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공평한 결정, 감사드립니다!” 양 윅은 식은 땀을 닦았다. 그도 마찬가지로 이번 매수건이 맹도영의 뜻대로 진행되는 가 싶었지만 심사원의 돌변한 태도와 달라진 결과에 안심했다. 양 윅은 웃으며 말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한 가 봅니다.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는 군요!” 어느 새, 분위기는 긴장에서 화목하게 변했다. 맹도영만 빼고 모두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는 탁자를 치고는 일어섰다.“그쪽들 나 괴롭히려고 처음부터 수작부린 거지? 좋아, 이번 매수는 양재 보험에서 버린거야. 이번 일은 절대로 잊지 않겠어, 각오하라고! 흥! “ 맹도영은 씩씩 거리며 문 밖으로 나갔다. 훗날 심상이 고약한 맹도영은 복수를 하러 오겠지만 나중에 일은 종잡을 수 없다. 현재에 충실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일이다. 심사원은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심사도 완료했으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떨리는 마음으로 슬그머니 강책을 바라보았다. 심사원은 자신의 눈치 빠른 행동에 감탄을 했다. 조금이라도 느렸다면 강책에게 어떤 일을 당했을 지 모르는 일이였다. 양 윅은 강책 무리들을 데리고 클럽을 한 바퀴 돌면서 마지막으로 인수인계 해야 할 일들을 안내했다. 3일 안으로 처리가 완료되며, 오늘부로 원천FC는 침몽하이테크 소속이 되었다. 김두혁, 김두식 형제도 마음 놓고 원천FC에서 활동할 수 있으며 나성민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었다. 드디어 다시 코치로 돌아가서 잃었던 빛을 되찾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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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어두운 방 안, 두 남자가 서로 민망해 하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주윤강, 염강호였다. 염강호는 이미 도망까지 다 계획했지만 항상 실패로 돌아갔다. 강남구를 빠져나가려고 했던 그는 결국 독은 든 쥐처럼 잡히고 어쩔 수 없이 주윤강의 옆으로 돌아가야 했다. 주윤강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돌아오는 것 밖에 못하는 거야? 내 집사까지 죽여놓고 도망치기 직전까지 아무말도 안하더니 이제서야 무서워져서 나한테 온거야?” 염강호는 눈을 잡아당기면서 민망해하며 답했다.“주 사장님, 다 살려고 하는 행동 아니였습니까? 게다가 저희 둘은 지금 같은 배를 탄거라고요. 강책이 말한 기간이 이제 3일밖에 남지 않았어요. 저희 둘이 싸울 때가 아니란 말입니다! 같이 강책을 이길 방법을 생각해내야 해요.” “강책을 이겨? 허허, 잔인하고 무서울 것 없는 놈을 우리가 어떻게 이겨? 네가 정해를 죽이지만 않았어도 이 지경까지는 오지도 않았어!” 염강호는 한숨을 내쉬었다.“후회해봤자 소용 없습니다.” 3일 뒤, 두 사람의 목숨이 결정된다. 주윤강은 생각하면 할 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한 번에 죽일 것이지, 하루 종일 불안함에 잠도 못자게 하고 말이야. 눈만 감으면 강책의 얼굴이 보여. 죽는 것보다 더 괴로울 지경이야! 죽더라도 나 혼자는 못 죽지!” 이어서 주윤강의 안색이 변하더니 염강호에게 물었다.“강책한테 예쁜 아내가 있지 않았나? 어디서 일한다고 했지?” 염강호는 손을 휘젓거리더니 “조사하다가 강책한테 죽을 수도 있어요. “ 라며 답했다. 주윤강은 그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다.“쓸모 없는 놈. 강책 가족이 아니면 양군여한테 가서 따지면 되겠네. 저 여편네들 아니였으면 일이 이 지경까지 흐르지는 않았어. 양군여도 내 저승길에 꼭 데려가겠어!” 염강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주 사장님, 저희는 강책에게 24시간 동안 감시 당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나갔다가 걸리면 그때는 어떻게 하지요?”주윤강은 억지 웃음을 지으며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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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7화

도와주려는 사람은 없고, 모두 소란을 보러 온 사람들 뿐 이였다. 장발 남자는 양군여의 손목을 잡고는 “따라와!” 라며 외쳤다. 양군여는 그제서야 자신이 그들이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뭐하시는 거에요? 저는 그쪽 몰라요!” “바람나서 남편도 못 알아보는 거야?” 같이 온 동료는 장발의 남자를 밀치면서 “그 손 놓아요. 경찰 부릅니다.” 라고 말했다. 장발 남자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지금 나 치려고 하는 거야? 얘들아, 나와!” 그의 외침에 건장한 남자 4명이 튀어나왔다. 양군여 무리는 그들에게 둘러싸였다. 도망칠 기회는 주지 않았고, 남자 2명이 양군여 동료가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하게 그를 잡아 눌렀다. 이어서, 장발남자와 남자 한 명이 양군여의 손목을 잡고는 주차해 둔 봉고차로 끌었다. 양군여는 소리를 치면서 놓아달라고 외쳤다.“이거 놓으세요! 누구신데 이러시는 거에요!” 그녀의 절박한 외침에 시민 한명이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라며 다가왔다. 장발 남자는 시민에게 울상을 지어보였다. “제가 밖에서 열심히 번 돈으로 이 년이 바람피고 있었다니까요? 만약 제 동료가 안알려줬으면 지금까지 헛돈 벌고 있었던 거나 다름 없어요. 흑흑.” 울음 섞인 목소리까지 내면서 진짜 인듯 하소연을 했다. 이어서 옆에 있던 남자도 말을 더했다. “제 친구가 아무 말도 못하니까 만만하게 봤던 거라니까요. 저 여자 불륜 현장 들키더니 모르는 사람이라고 잡아 때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 몇 마디에 양군여를 도와주러 온 시민들의 눈빛이 그녀를 멸시하는 눈빛으로 바뀌었다. 자칫하다가 불륜한 여자를 도와줄 뻔 했다고 그들은 생각했다. “아이고, 고생이 많아요.”“빨리 데려가세요. 밖에서 창피하겠어요.” 장발 남자는 눈물을 닦고는 “돌아가자마자 이혼 할거에요!” 라며 울먹였다. 그리고 그의 손짓 한번에 부하들이 양군여를 데리고 차에 태웠다. 그녀의 동료는 남자 2명의 발길질에 의해 바닥에 뒹굴었다. 장발 남자 무리 5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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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8화

넓은 아스팔트 도로에 작은 차 한대가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안에서 파티장처럼 신나는 노래가 흘러 나왔다. 나성민 무리는 아직까지도 새로운 계약에 한껏 취해있었다. 이때 갑자기 인지병원의 신온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네, 신선생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나성민씨, 지금 어디에요? 군여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요!” 20분 뒤, 차가 인지병원의 문 앞에 도착했다. 나성민이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군여한테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 위급한 일이였기에 신온대신 자리에 있던 동료가 일어난 모든 일을 설명했다. 강책과 김씨 형제들도 뒤에서 듣고 있었다. 일의 시작과 끝을 듣고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법으로 살아가는 사회에 낮에 납치극을 벌이면서, 불쌍한 연기까지 하며 시민들을 설득한 것 보면 처음 하는 짓이 아니였다. 제일 급해 보이는 건 나성민이였다. 남자들이 여자를 납치하고 무슨 일을 저지를 지는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양군여의 순결이 사라진다. “그러니까, 어디에서 납치 됬다고요?” “사거리에서 남쪽 방향에서 끌려갔어요.” “저랑 같이 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신온은 나성민을 진정시키며 “나성민씨 다리가 다 낫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흥분하시면 안돼요. 경찰한테 연락하도록 하죠.” 라고 말했다. “아니요.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얼른 저랑 가자니까요!”나성민은 말하면서 눈물이 고였다. 이어서 동료는 허겁지겁 나성민을 데리고 현장으로 향했다. 강책은 김씨 형제에게 지시를 내렸다.“김씨들도 같이 가서 나성민이 허튼 짓 안하게 막아줘.” 김씨형제들은 “네, 알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 그들을 쫓아갔다. 신온은 멀어져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기도를 했다.“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군여야, 제발 무사해.” 강책도 그들을 도우러 자리를 떴다. 자신의 차에 올라타 목양일에게 전화를 걸었다.“양일아, 인지병원 근처의 모든 CCTV를 총동원해서 교통부한테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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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9화

그녀의 절절한 “살려주세요!” 라는 외침에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개미 한 마리 없는 거리에서 소리쳐도 듣는 사람 한 명 없었다. 황야에는 양군여의 절규의 메아리가 맴돌았다. 우는 강도가 세질 수록 남자들은 더욱 더 흥분했다. 남자 한명이 참지 못하고 양군여의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서혁은 그의 손을 내리쳤다.“이봐, 순서도 몰라? 내가 먼저야.” “알겠습니다. 근데 빨리 해주셔야 해요. 저 못 참겠어요.” “닥쳐. 넌 가서 침상이나 깔아.” “지금 바로 깔겠습니다요.”침상이라고 했지만 그냥 담요 한 장이다. ]남자들이 양군여를 펼쳐진 담요 위로 내던졌다. 손 발이 다 묶여 있는 상황에서도 있는 힘껏 뒷걸음질을 했다. 하지만 큰 창고 안에서 그녀는 독 안에 든 쥐와 다름 없었다. 결국, 옷도 더러워지고 머리도 흐트려 진 채로 울기 시작했다. “제발, 그만해주세요. 여기서 풀어주시기만 하면 경찰 부르지도 않고, 조용히 살게요.” 서혁은 미소를 지어보였다.“동생, 무서워 하지 말라니까? 폭력적이게 안할게.” 그리고는 옷 단추를 풀면서 양군여에게 다가갔다. 다가오는 악마를 보고 양군여는 더욱 절망했다.“오지 말라고, 오지 말라고! 하지마 제발! 풀어줘!” 양군여는 목이 쉰 채로 서혁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계속 외쳤다. 하지만 서혁이 원하는 것이 바로 그 반대 였다.“오랜만에 제대로 즐길 수 있겠어.” 서혁은 바로 양군여의 위에 올라탔다. 모든 것이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오토바이의 큰 시동소리가 들려왔다. 오토바이를 끌고 온 사람 한명이 창고 앞에 도착했다. 강책이 도착했다! 경찰을 피해다니던 서혁 무리들은 오토바이의 큰 소리에 바로 반응 했다. 서혁은 강책 한명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에게 다가갔다.“미친 놈이야? 누군데 여기를 와? 아, 영웅놀이라도 하고 싶은 거구나. 여기 온 걸 후회하게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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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0화

서혁은 허리를 숙여 철방망이를 주워서 바로 강책에게 다가갔다. 잔인한 수법으로 유명해진 그는 자신만만해하며 방망이를 내둘렀다. 슉! 서혁이 빠른 속도로 강책의 왼쪽 얼굴을 가격했다.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내 실력을 알겠어? 오늘, 네 머리는 내가 공처럼 시원하게 차줄게!” 그의 무리들도 같이 웃음을 터뜨렸다. 구석에 있는 양군여는 강책을 바라보며 마음이 쓰렸다. 강책까지 일에 휘말려 죽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했다. 서혁 무리들의 비웃음이 오가는 와중에 강책이 손을 들고 바로 방망이를 잡고는 담담하게 “남자맞아? 너무 약한데?” 라며 말했다. 서혁 무리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머리에 철방망이로 맞았는데 쓰러지기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하는 강책을 보며 깜짝 놀랐다. 사실, 강책은 방망이를 본 순간부터 피할 생각이 없었다. 서혁은 조급해하며 다시 방망이를 휘두르려고 했지만 강책의 손에서 방망이를 뺄 수 없었다.“약하다니까.” 강책이 방망이를 내두르고는 서혁의 다리에 가격했다. 뼈가 끊어지는 소리와 함께 다리가 부러졌다.“으악!” 서혁은 비명을 지르더니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자신의 다리를 껴안으며 펑펑 울기 시작했다. 정확히 가격한 탓에 어쩌면 회복이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강책은 더 이상 공격할 마음이 없었기에 바로 그의 몸 위로 넘었다. 서혁이 큰 소리로 외쳤다.“얘들아, 저 놈 때려!” 그의 말이 끝나자 그의 무리들이 손에 철방망이를 들고는 강책을 향해 휘둘었다. 이길 수 있다는 그들의 예상은 정확히 빗나갔다. 강책은 번개처럼 공격을 피했고, 무리들이 손을 쓸 틈도 없이 그들의 다리를 가격했다. 2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무리들이 바닥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강책은 더 이상의 공격은 하지 않았고, 바로 양군여에게 다가갔다. 그는 허리를 숙여서 양군여의 손발에 묶인 테이프를 풀었다. 그리고는 외투를 벗어 그녀에게 주었다. “가자.” “응.”양군여는 울면서 창고에서 뛰어나갔다. 강책은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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