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가장 놀라운 점은 아직 남아 있었다.강책은 다시 한번 웃으며 말했다.“제가 생각을 해 봤는데, 만약 당신이 그저 마지막 도우미 진행자로만 남으면 오늘 밤 송년 콘서트의 좋고 나쁨은 사실 모두 방신명에게 달려 있으니 당신과는 그렇게 상관이 없어요.”“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당신의 능력을 더 직관적으로 보기 위해서 저는 결정했습니다……”“방신명을 내보내고, 추악동 당신을 그 자리에 세우기로!”“오늘 밤, 당신은 메인 MC입니다!”만약 추악동의 몸이 정정하지 않았더라면, 강책의 이 말에 그는 이미 쓰러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입사한지 1년도 안 된 신인에게 메인 MC라니!“콜록콜록……”“강 사장님, 너무 무모하신 거 아닌가요?”정단정도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입사한 지 이렇게 오래되었어도 단 한 번도 그가 이런 무모한 결정을 내린 걸 본 적이 없었다.하지만 강책은 여전히 평온한 얼굴을 한 채 덤덤하게 말했다.“추악동, 당신의 잠재력은 매우 큽니다, 단지 돌파구가 없었을 뿐, 이번이 그 기회예요. 저는 당신이 일평생을 도우미 진행자로만 남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확신하는데, 아닌가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더 많이 벌고 싶다면,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강요해야죠!”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 붇었고, 몇 초간 침묵이 이어졌다.강책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당연히, 저는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번 도전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당신 몫이에요.”“추악동 씨, 당신에게 120초의 고려할 시간을 주죠.”“도전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평범하게 계속 살 것인지.”“저한테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 주시면 됩니다.”“자, 지금부터 시간을 재겠습니다.”강책은 손을 뻗어 120초 카운트다운 버튼을 눌렀고, 초침이 똑딱똑딱 돌자 추악동의 심장도 같이 심하게 떨려왔다.도전을 받아들이면 순식간에 정상을 향해 갈 수도 있고, 끝없는 밑바닥으로 추락할 수도 있었다.평범한 생활을 선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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