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367화

그러자 공청은 웃으며 말했다.

“해고? 웃기는 소리! 나는 강남구의 총책임자야, 나만이 다른 사람을 해고할 권력이 있는데, 누가 날 해고했다는 건가? 네가 뭔데 감히 날 해고하겠다는 거야?”

양예화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품속에서 사직서 한 통을 꺼내 공청에게 건네주었다.

“직접 보시죠, 밀란 본사에서 내려온 사직서입니다. 공청 당신은 이미 항성 주얼리의 본부인 기 씨 가문으로부터 직접 퇴출당했습니다. 현재 저, 양예화가 강남구의 총 책임자고요.”

“이제 알아들으셨나요?”

이게……

공청은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밀란 본부의 사람이, 어떻게 강남구의 일에 신경 쓸 수 있단 말이지?

그렇게 많은 계열사 중 왜 하필 이 시간에 자신을 해고한 거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공청은 단숨에 퇴직서를 빼앗아와서 보았고, 그곳에는 확실히 그가 이미 사직 당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한 그의 휴대폰에도 내일 회사로 퇴사 신고를 하러 오라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모든 것이 이미 결정되었다.

“말도 안 돼, 말이 안 되잖아.”

“왜 내가 이렇게 갑자기 해고를 당하는 거지?”

“내가 강남구의 총 책임자인데, 어떻게 잘릴 수 있단 말이야!”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강책에게 온갖 허풍은 다 떨던 그가 금방이라도 울 듯한 얼굴을 한 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결국 모든 것이 강책의 말대로 20분이 지나자 총책임자의 자리는 바뀌었다.

그는 절망적으로 땅에 주저앉았고,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총책임자가 되기 위해 그는 꼬박 10년을 고생하며 온갖 아부와 선물공세를 했는데, 결국 총책임자가 된 지 반 년도 안돼서 해고당하다니.

공청은 일찍이 백신광의 말을 듣지 않고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후원해 줄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남을 헤치면서 돈을 더 벌 궁리나 하고 있으니,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자신이었다.

강책은 고개를 내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일찍이 말씀드렸죠, 만약 당신이 처음부터 6억 원을 더 후원해 주겠다고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