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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3화

“강책, 역시 내 사위구나.”

“나도 이렇게 로맨틱한 이벤트를 생각했지만 돈이 없어서 못해줬는데, 강책이는 내가 못 했던 일도 해내다니 정말 대단하구나!”

정몽연은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지금 이 순간 정몽연은 매우 기뻤다.

강책이 정몽연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정말 대단했다.

하지만 강책이 준비한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TV 속에서 사회자 추악동이 다음 순서를 소개했다. “톱스타 사청풍의 국민노래 <사랑해줘서 고마워>입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사청풍은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사청풍이 무대 올라와 첫 마디를 꺼냈다.

“이 곡은 강책님이 아내 정몽연님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도 바칩니다.”

“모두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톱가수 사청풍의 열창!

그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다. 라디오 노래 신청과는 비교도 안된다.

아름다운 노래를 듣자 정몽연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정몽연은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강책이 정말 정몽연에게 선물을 주었다. 직접 오지는 않았지만 성의가 충분했다.

정계산은 자리로 돌아와 테이블 위에 놓인 테이프를 슬쩍 보며 말했다. “지영아, 서총아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품위 없이 라디오에서 노래를 들어.”

“너희도 우리 사위 좀 본받아서 대스타가 전 국민 앞에서 노래를 하게 하는 게 어때?”

서총의 얼굴이 붉어졌다.

기모 엔터테인먼트 신년 콘서트 게스트는 모두 잘나가는 가수들이다. 서총은 한 명도 초청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전 국민 앞에서 노래를 하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총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월급이 150만 원 밖에 안되는 강책이 어떻게 대스타를 초청했지? 게다가 기모 엔터테인먼트 관리층을 어떻게 설득했길래 이렇게 중요한 콘서트에서 이런 이벤트를 할 수 있게 됐을까?

정말 말도 안 된다!

정계산은 이 기세를 틈 타 왕봉아에게 말했다. “봉아야, 밖에 폭죽 좀 봐. 우리 강책이가 내 딸에게 주는 선물이야. 오늘 밤 강남시 전체가 내 딸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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