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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7화

서총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큰 아버지, 지면 지는 거죠. 그런 어설픈 이유를 찾으실 필요는 없잖아요? 절대 질 수 없다는 것처럼 들리네요.”

정계산은 조급하고 화가 나 어쩔 줄 몰랐다.

이때, 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 “아직 10분 더 남지 않았어요? 아직 시간 남았는데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서총이 웃으며 말했다. “결과를 보기 전까지 그만두지 않는 사람들이 있죠. 10분 안에 능요가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라잡기는커녕 격차만 더 커질 거예요.”

그때 갑자기 강책의 핸드폰이 울렸다.

강책이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 광두용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준비 다 끝났습니다. 시작할까요?”

강책이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시작해!”

그러자 갑자기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방송 도중 백강 엔터테인먼트 관중석에서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소리치기 시작했다.

“립싱크!”

“표절!!”

“도둑놈!!!”

“내려가라!!!”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자 백강 엔터테인먼트의 신년 콘서트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TV를 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넋이 나갔다. 서로 쳐다보기만 할 뿐 갑자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영문을 몰랐다.

허상용이 부르고 있는 노래를 듣고 이유를 알아차린 사람이 있었다.

이 노래는 차트 순위에 올라왔던 <종융>이다.

이 노래는 백강 엔터테인먼트가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원고를 훔쳐서 미리 차트 순위에 올린 곡이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지만 누구나 표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백강 엔터테인먼트의 생각은 단순했다. 노래가 인기를 얻은 김에 라이브로 직접 부르면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킬 줄 누가 알았겠는가?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들의 분쟁을 일으켜 더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허상용의 가창력이 좋지 않아서 라이브로 부르지 못해 립싱크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허상용이 당황해 마이크를 떨어트렸다.

마이크가 떨어졌는데 노래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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