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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4화

기모 엔터테인먼트 신년 콘서트 귀빈실.

정단정은 사청풍의 감미로운 노래를 듣자 자신도 모르게 질투가 났다.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마음속에 강책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정단정은 똑똑해서 못하는 것이 없었다.

남자들이 그녀 앞에서는 작아졌다.

정단정은 강책이 나타나기 전까지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남자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않았다.

정단정은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몰랐다.

처음으로 마음이 가게 된 남자가 유부남이다.

정단정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강 회장님, 여기는 제가 저한테 맡기시고 먼저 들어가세요. 집에서 아내분이 기다리고 계실 거예요.”

정단정은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니다.

당연히 아니다.

정단정은 좋아하는 남자가 자신의 옆에 있었으면 좋겠지만 강책이 여기 있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가지지 못할 남자이니 어떤 환상도 갖지 않아야 한다.

정단정은 지금까지 강책의 대한 마음을 단호하게 절제했다.

강책은 옷소매를 털며 자리에서 일어나며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귀빈실에서 나왔다.

40분 후, 강책은 집에 도착했다.

집에 들어오니 정가 식구와 왕가 식구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왕가 식구들의 표정이 안 좋은 것을 보니 화가 난 것 같았다.

왕가 식구들이 강책 때문에 화가 났지만 강책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정계산은 사위가 오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우리 사위, 아빠가 보고 싶어서 일찍 왔구나, 어서 와서 아빠 옆에 앉아.”

강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정계산과 정몽연 사이에 앉았다.

정계산은 강책을 매우 사랑하고 조상처럼 여겼다.

소청이 정계산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당겼다.

“그만하세요. 몽연이랑 강책이 얘기 좀 나누게 하세요.”

“당신은 아직도 할 말이 남았나 봐요.”

정계산이 호탕하게 웃으며 강책을 놓아주며 정몽연과 몇 마디 나누게 했다.

하지만 강책과 정몽연은 겉으로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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