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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9화

어떤 일이든 누군가와 엮이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런데 매번 강책과 엮이는 것은 허상용이 재수가 없는 것이다.

저녁 식사가 끝난 후.

왕가 집안 식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자 정몽연도 방에 들어가 쉬려고 했다.

오늘 저녁 식사 시간이 길어져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식사가 끝나고 정몽연도 피로가 몰려왔다.

이때 강책이 정몽연의 팔을 잡아당겼다.

“왜?” 정몽연이 강책에 물었다.

“몽연아. 새해까지 1시간 남았어. 데려가고 싶은 곳이 있어.”

“응?”

정몽연은 조금 망설여졌다.

밤 11시가 되어 밖은 이미 어둑해졌다.

어두운 밤에 밖에 돌아다녀서 좋을 게 없을 것 같았다.

정계산이 정몽연에게 말했다. “아휴, 강책이가 모처럼 너랑 놀러 가고 싶어 하는데 나갔다 와. 젊은 사람이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도 안 좋아”

정몽연은 할 말이 없었다.

‘친 아버지가 맞나?’

‘어두운 밤에 나갔다가 이상한 사람 만날까 걱정되지 않나?’

강책이 말했다. “나 있으니까 안전해. 걱정 마.”

정몽연은 강책의 말을 듣고 안심이 되었다. 지금까지 강책이 보장한 일은 모두 이뤄졌기 때문에 그가 못할 일이 없었다.

게다가 정몽연도 강책이 어디로 데려갈지 궁금했다.

“그래, 그럼 나가자.”

정몽연이 강책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강책의 차를 타고 30분 정도 걸려 밝은 공원에 도착했다.

화해공원.

이곳은 강책의 부친 강한비가 자주 왔던 곳이다.

강책이 정몽연의 손을 잡고 돌계단에 앉았다.

화해공원은 인기가 많아 밤 11시에도 사람이 북적거렸다. 대부분이 젊은 남녀 커플이었다.

커플들이 다정히 앉아 있었다.

꽃을 선물하는 사람, 바닥에 하트 모양 촛불을 켜놓은 사람, 고백하는 사람, 키스하는 사람, 껴안는 사람 등등 커플들이 많았다.

공원에는 사랑이 꽃 피고 있었다.

다른 커플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자 정몽연은 심장이 쿵쾅 거려 강책의 손을 더욱 꽉 잡았다.

정몽연이 강책에게 물었다. “강책아, 왜 여기로 데려온 거야?”

강책이 웃으며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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