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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1화

하지만, 가장 놀라운 점은 아직 남아 있었다.

강책은 다시 한번 웃으며 말했다.

“제가 생각을 해 봤는데, 만약 당신이 그저 마지막 도우미 진행자로만 남으면 오늘 밤 송년 콘서트의 좋고 나쁨은 사실 모두 방신명에게 달려 있으니 당신과는 그렇게 상관이 없어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당신의 능력을 더 직관적으로 보기 위해서 저는 결정했습니다……”

“방신명을 내보내고, 추악동 당신을 그 자리에 세우기로!”

“오늘 밤, 당신은 메인 MC입니다!”

만약 추악동의 몸이 정정하지 않았더라면, 강책의 이 말에 그는 이미 쓰러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입사한지 1년도 안 된 신인에게 메인 MC라니!

“콜록콜록……”

“강 사장님, 너무 무모하신 거 아닌가요?”

정단정도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입사한 지 이렇게 오래되었어도 단 한 번도 그가 이런 무모한 결정을 내린 걸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강책은 여전히 평온한 얼굴을 한 채 덤덤하게 말했다.

“추악동, 당신의 잠재력은 매우 큽니다, 단지 돌파구가 없었을 뿐, 이번이 그 기회예요. 저는 당신이 일평생을 도우미 진행자로만 남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확신하는데, 아닌가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더 많이 벌고 싶다면,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강요해야죠!”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 붇었고, 몇 초간 침묵이 이어졌다.

강책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당연히, 저는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번 도전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당신 몫이에요.”

“추악동 씨, 당신에게 120초의 고려할 시간을 주죠.”

“도전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면 평범하게 계속 살 것인지.”

“저한테 ‘예’, ‘아니오’로만 대답해 주시면 됩니다.”

“자, 지금부터 시간을 재겠습니다.”

강책은 손을 뻗어 120초 카운트다운 버튼을 눌렀고, 초침이 똑딱똑딱 돌자 추악동의 심장도 같이 심하게 떨려왔다.

도전을 받아들이면 순식간에 정상을 향해 갈 수도 있고, 끝없는 밑바닥으로 추락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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