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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4화

그의 말을 듣자, 강책과 정단정은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이 방신명을 면직시킨 일은 불과 30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인원도 모르는 상황을 어떻게 공청이 알고 있다는 거지?

강책은 순간 매우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설마 이 모든 게 다 백신광과 연결되어 있는 것인가?

백신광은 계속해서 손을 써서 기모 엔터테인먼트를 완전히 나락으로 빠트리게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메인 MC를 잃어버린 것은 심각한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항복할 것까지는 없었다.

한 사람이 두 팔을 잘린 격으로 매우 고통스럽지만 제때 치료를 한 덕에 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하지만 만약 그 사람의 미를 싹 다 말려버리면, 어떻게 살 수 있느냔 말인가?

공청은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스폰서였고, 만약 그가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손을 뗀다면 그것은 피를 다 말려버리는 일이었고, 도저히 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가뜩이나 적자에다 최대 스폰서까지 잃게 된다면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송년 콘서트로 인해 최대 위기에 빠질 것이 분명했다.

수많은 임직원들의 급여와, 많은 초청 가수들의 출연료를 어떻게 지급할 수 있단 말이지?

백신광의 이 수법은 너무나도 비열했다.

정단정은 이 상황을 진정시키고자 말을 꺼냈다.

“공청 책임자님, 사실 이이 너무 급작스럽게 발생해서, 저희도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방신명이 악의적으로 이 일을 벌여서 저희도 어쩔 수 없이……”

“난 그런 건 신경 안 씁니다!”

공청이 차갑게 말했다.

“저는 분명 계약 당시 방신명을 메인 MC로 요구했고, 지금 당신들은 방신명을 면직시켰으니 당신들은 계약을 위반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충분히 후원을 철회할 수 있고, 단 한 푼도 주지 않을 겁니다!”

“이러지 마시죠, 좋게 한 번 의논해 봅시다.”

“의논할 것도 없소. 방신명을 찾아오든지, 아니면 후원을 끊기던지 알아서 선택하시오!”

공청의 완고한 대답에 정단정은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방신명을 찾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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