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자유로운 군신: Chapter 221 - Chapter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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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1화

한 번이면 끝나는 간단한 장면을 10번 이상 촬영하니 스태프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강책도 매우 힘들었다. 이러니 누흔열의 몸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다음 신은 아내와 내연녀와 찍는 장면입니다. 대역 배우 나와 주세요.”이번 신은 내연녀 역할을 맡은 누흔열이 본처에게 들켜 뺨을 맞는 장면이다. 하지만 당연히 누흔열은 뺨을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대역 배우를 썼다. 대역 배우는 기모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능요라는 여배우였다. “레디, 액션!!!”대역 배우가 연기할 때 누흔열은 무대 아래에 앉아 다리를 고고 차릴 마시고 스태프는 옆에서 부채질을 해주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공주님 같았다. 이제 막 연습생 생활을 마친 대역 배우였지만 능요의 연기력은 누흔열 보다 훨씬 훌륭했다.능요의 대사, 호흡, 몸짓 그리고 표정까지 너무 완벽해서 상대 배우가 무척 편했다.연기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상대 배우가 훌륭하면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다.능요의 열연에 상대 배우까지 몰입하여 한 번에 끝났다.특히 본처에게 뺨을 맞아 바닥에 쓰러지는 마지막 장면은 더욱 훌륭했다.뺨을 맞고 바닥에 쓰러져 억울해하며 우는 연기까지 한 번에 완벽하게 끝냈다.“컷!!!”감독이 ‘컷’을 외치자 박수와 함성소리가 터져 나왔다. 능요의 연기력과 오랜 촬영을 하며 참아왔던 감정이 쏟아져 나온 박수였다. 소곤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대역 배우인데 연기를 저렇게 잘하다니, 능요가 주연해야겠어.”“맞아. 다음번에 더 편하게 작품 할 수 있겠어. 내가 조명 조정 안 해도 어떻게 해야 잘 나오는 알고 있어. 정말 대단해.”“이게 바로 프로지!”“대스타라는 누흔열은 성형한 얼굴 믿고 남자들한테 꼬리치는 거 아냐? 아주 능력도 좋아.”누흔열은 사람들이 소곤거리는 소리를 듣고 마시던 차를 내려놓았다.그녀는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무명 대역배우 주제에 주연 보다 잘 한다는 게 말이 돼?’누흔열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감독님, 방금 그 장면 별로인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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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2화

스태프들은 누흔열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사실 처음 찍었을 때 이미 완벽해서 두 번이나 찍을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넘어지는 게 리얼하지 않다는 트집을 잡아 세 번이나 촬영했다. 누가 봐도 누흔열이 고의로 능열을 괴롭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스태프들은 화가 났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누가 누흔열을 주연으로 캐스팅하고, 이 영화의 분량을 전부 누흔열에게 준 거지?’참을 수밖에 없었다.감독이 화를 억누르며 외쳤다. “다시 갑시다. 액션!!!”능요는 입술을 깨물며 아무 말 없이 계속 연기를 했다. 이번에도 방금 찍은 것과 별 차이 없었다. 하지만 능요는 넘어질 때 특히 신경 써서 진짜 넘어지는 것처럼 연기했다. 20대 여자가 보호 장비 없이 시멘트 바닥에 넘어지니 매우 아팠다.능요는 그 아픔의 생생함을 그대로 연기했다.사실 연기할 필요 없이 너무 아팠다.“컷!”감독은 미리 선수 처 누흔열에게 말했다. “능요씨 이번에 넘어지는 장면 정말 리얼했어요. 모든 장면이 너무 완벽했어요. 됐죠?”누흔열은 하하 웃으며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느긋하게 말했다. “네, 능요씨는 괜찮은데 상대 배우 연기가 별로네요. 앙칼지고 독기가 전혀 없어서 다시 찍어야 할 것 같아요.”감독은 누흔열이 억지를 부리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감독도 어쩔 수 없이 화를 억누르며 말했다. “자, 다시 갑시다. 액션!!!”또다시 한차례, 한차례 끊임없이 똑같은 장면을 촬영했다. 누흔열은 똑같은 말만 반복했다. “다시요.”20번을 넘게 찍었는데 누흔열은 모두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능요는 여러 번 넘어져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눈물이 났다. 옆에 있던 임지란은 계속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게 연기예요? 이건 그냥 살인이에요!”“이런 배우로 좋은 작품은 꿈도 꾸지 마세요.”“어휴, 기모 엔터테인먼트는 보는 눈도 없고 돈만 날렸네요.”이때, 누군가 나서서 누흔열을 가리키며 말했다. “NG가 났다니 연기가 별로라니 몇 번을 찍어도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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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3화

“자, 그럼 한 번 해봅시다.”누흔열은 직접 본처 역할 맡아 능요의 뺨을 때렸다.‘찰싹!!!’능열의 뺨 맞는 소리는 촬영장 전체에 울러 퍼졌다.누흔열은 능요의 뺨을 세게 때렸다. 능요는 아직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뺨을 맞아 연기할 필요 없이 아주 리얼하게 바닥에 쓰러졌다.‘철퍼덕’ 하는 소리와 능요는 뼈가 부러질 듯 쓰러졌다.능요는 아프고 억울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스태프들은 능요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연기였다. 원래 뺨 때리는 장면은 때리는 척만 하기 때문에 배우는 어떤 상처도 입지 않는다. 하지만 누흔열은 하는 척이 아니라 정말로 능요의 뺨을 때렸다.연기가 아니라 정말 능요의 뺨을 때렸다.누가 봐도 누흔열이 본처 연기를 한다는 핑계로 능요에게 분풀이하는 것이었다. 누흔열은 능요를 위아래로 훑어봤다. 능요가 눈물을 흘리자 누흔열은 속이 후련했다.“좋네요, 이번에는 좀 리얼하게 넘어졌네, 눈물 연기도 좋고.” “이렇게 하면 돼요. 알겠죠?”능요는 아무 말 못 하고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누흔열은 세트장에서 나와 마치 자신이 감독인 마냥 큰 목소리라 말했다. “배우들 준비해 주세요. 자, 레디 액션!!!”하지만 이번에도 누흔열의 맘에 들지 않았다. 누흔열처럼 모질게 정말 뺨을 때리는 배우는 없었을 것이다. 누흔열이 화가 나서 세트장으로 달려가 본처 역할을 맡은 배우에게 말했다. “아침밥 안 먹었어요? 손에 힘이 하나도 없네요. 그렇게 때려서 되겠어요?”“제가 다시 한번 보여줄게요. 어떻게 때리는지 눈 크게 뜨고 잘 봐요.누흔열은 다시 능요의 뺨을 세게 때렸다.누흔열이 한 번으로 모자라 일부러 연기하는 척 뺨을 때려 사리사욕 채우는 것을 모두가 알았지만 감히 아무도 말하지 못했다.유일하게 말한 사람은 경호원에게 쫓겨났다. 여기서 누흔열이 여왕이다.능열은 절망하며 눈을 감았다.능요가 뺨을 맞으려는 순간 누군가 나타나 능요의 앞을 막아섰다.그리고 누흔열의 손목을 덥석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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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4화

“이 손 놓으라고!”“놓으라니까!”누흔열이 소리를 지르자 주위에 있던 경호원들 달려왔다. 이때, 상처투성이가 된 능요가 강책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말했다. “그 손 놓으세요.”“네?”강책의 분노가 순식간에 의혹으로 바뀌었다. “누흔열이 방금 그렇게 모질게 굴었는데 나한테 이 손을 놓으라고요?”능열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를 위해서 그런 거 알아요. 하지만 저는 그냥 보잘것없는 대역배우일 뿐이에요.”“누흔열씨는 저랑 다르게 완전 대스타잖아요.”“만약에 누흔열씨 건드리면 촬영에 피해 가고 제작비도 오를 거예요. 그리고 이 영화에 누흔열씨 안 나오면 누가 봐요?”“누흔열씨 건드려봤자 좋을 거 하나도 없어요. 나중에 팬들이 알면 강 선생님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능요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만하세요.”‘그만?’강책은 능요의 만류에 어쩔 수 없니 누흔열으 손목을 놓았다. 능요와 누흔열은 비교가 안됐다. 대역 배우는 아무리 힘들어도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대스타는 작품을 찍기만 하면 인기 검색어에 오른다. 대역 배우와 대스타는 상당히 다르다.강책은 쓴웃음을 지으며 누흔열의 손목을 놓았다.누흔열은 뒤로 물러서 손목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무슨 손힘이 그렇게 세요? 아파 죽겠네 정말.”누흔열이 웃으며 말했다. “정말 세상 물정 모르네요. 나한테 밑 보이는 건 강남구 최고의 회사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밑 보이는 거예요! 당신은 이제 끝났어요!” 강책은 누흔열 똑바로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지금은 당신이 안쓰럽네요.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왜 주춤했는지 어떻게 이런 배우가 있는지 한번 잘 생각해 봐야겠네요.”“누흔열씨, 연기 실력이든 배우의 품격이든 당신은 여주인공 역할에 안 어울려요.”“당신보다 능요씨가 주연배우에 더 어울리죠.” 누흔열이 피식거렸다.“능요가? 주연배우?”“경력도 없고 인기도 없는 게 주연? 능요가 주연인 영화를 누가 봐요? 아무도 안 보는 영화를 어떤 플랫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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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5화

항지성은 도착하자마자 화해공원으로 달려갔다. 멀리서 강책이 보이자 항지성은 황급히 달려갔다. 누흔열은 항지성이 자신을 보고 달려온 줄 알고 눈물 콧물 흘리며 말했다. “지성 오빠 왔어? 저 사람이 나한테 뭐라고 했어, 오빠가 좀 혼내줘.”항지성이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누가 너한테 뭐라고 해?”누흔열이 강책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람! 방금 내 손목을 어찌나 세게 잡았는지 아파 죽겠어. 그리고 내 연기가 별로라고 여주인공이랑 안 어울린데. 지성 오빠, 나 살면서 이런 무시는 처음 당해봐. 오빠가 좀 혼내줘!”항지성의 얼굴이 굳어졌다.‘강책을 혼내달라고?’하하, 아무리 용기 있어도 절대 할 수 없다!항지성이 헛기침을 하며 누흔열에게 재차 물었다. “흔열아, 방금 한 말이 모두 사실이야?”“당연하지,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 들었어, 못 믿겠으면 물어봐!”“저 사람이 능요가 나대신 여주인공 하라고 했다니까, 하하 진짜 웃겨죽겠어. 보잘것없는 신인 배우가 주연 맡은 영화를 누가 봐?”항지성의 얼굴이 더 굳어졌다.항지성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감독에게 말했다. “누흔열씨가 말이 정말 사실이에요?”감독은 항지성과 누흔열을 번갈아 쳐다봤다. 그리고 누흔열의 눈빛에 놀라 황급히 말했다. “네, 사실이에요.”“네, 알겠어요.” 항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누흔열이 울면서 말했다. “오빠가 잘해준다고 나 데려왔잖아. 근데 지금 다른 사람한테 무시나 당하고. 오빠가 알아서 처리해!”항지성이 강책에게 다가갔다.누흔열이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되나 두고 보자.’다른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하지만 항지성이 기모 엔터테인먼트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어 부하 직원이 많았기 때문에 그의 연예인을 건드리면 좋을 게 없었다. 특히 능요는 더욱 그랬다. 능열은 강책이 자신 때문에 항지성에게 보복당하면 그녀의 마음도 분명 편치 않을 것이다.능요가 항지성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지성 오빠, 그게 사실...”능요의 말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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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6화

누흔열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누흔열은 당황한 듯 웃으며 말했다. “지성 오빠 지금 나랑 농담하는 거지?”항지성이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지금 농담하는 걸로 보여?”누흔열의 얼굴에 웃음기가 점점 사라지고 악랄하기 짝이 없었다.“항지성, 진짜야?“당연하지!”“나쁜 놈, 먼저 계약하자고 했으면서 이제 와서 해지하자고? 나를 뭘로 본 거야? 네 맘대로 해도 되는 거야?”항지성이 말했다.“배상금은 줄게, 빚을 지더라도 너 같은 사람은 내보낼 거야. 우리 기모 엔터테인먼트에 너같이 품격 없는 연예인은 절대 안 돼!”“그래, 좋아.”누흔열은 옷을 벗어던지며 말했다. “기모 엔터테인먼트? 나도 됐어!”누흔열은 매니저와 촬영장을 떠날 채비를 했다. 누흔열은 얼마 가지 않아 발걸음을 멈춰 서며 말했다. “이 대본도 다 나한테 맞춰서 쓴 거고 초기 홍보도 다 나 때문에 인기를 얻은 거 잊지 마세요. 나 없으면 그전에 쓴 제작비 모두 날리는 거니까 잘 생각하세요.”누흔열은 말을 마치고 그대로 가버렸다. 촬영장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항지성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해졌다. 누흔열이 말했듯 이 영화는 완전히 누흔열에게 달려있다. 누흔열이 안 찍겠다고 하면 이번 프로젝트는 망하는 것이다. ‘어떡하지?’강책에 항지성에게 다가가 물었다. “이번 영화 극장 영화예요? 웹 영화예요?항지성이 말했다. “웹 영화요.”“투자금액은 얼마예요?”“5억이요.”“대본, 홍보비 전부 누흔열한테 들어온 건가요?”항지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는 누흔열 인기로 돈 좀 벌려고 했는데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네요.”상황을 파악한 강책이 감독에게 손짓을 했다. “감독님, 이리 좀 와보세요.”감독이 헐레벌떡 달려왔다. “강 회장님, 무슨 일이세요?”“임무 하나 드릴게요.”“네, 말씀하세요.”“대본 통째로 바꾸고 처음부터 시작하시고, 그전에 했던 홍보도 다 취소하세요. 그리고 능요를 주인공으로 해서 대본 다시 만드세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최고의 품질로 만들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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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7화

달콤한 유혹 앞에서 큰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감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문제없습니다. 강 회장님 걱정 마세요. 제가 날을 새서라도 꼭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내겠습니다.”“알겠어요. 기대할게요.”강책은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능열은 강책에게 수줍고 기뻐하며 말했다. “강 회장님,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다 능요씨가 노력해서 얻은 결과예요.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힘든 것도 마다하지 않는데 제가 아니면 누가 능요씨를 챙겨요?”능요의 얼굴이 순식간에 사과처럼 빨개졌다. 능요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칭찬과 예쁘다는 수없이 들었다. 하지만 강책의 칭찬만이 그녀를 기쁘고 수줍게 했다. 능요도 결국 수줍은 많은 20대 여자였다. 남자답고 성공한 책임감 있는 강책의 유혹에 안 빠질 수 없다. 능요는 강책의 칭찬을 듣고 심장이 두근거렸다.강책이 능요에게 말했다. “앞으로 저 실망시키지 말고 잘 해봐요.”능요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 회장님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을게요.”“네, 힘내세요.”강책은 스태프들에게 대본을 수정하고 계속 촬영하라고 각자의 업무를 배정했다. 강책은 임지란을 찾아갔다.임지란은 멋쩍은 듯 웃으며 강책을 쳐다보고 말했다. “강 회장님?”강책이 난처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차갑고 도도한 모습을 모였지만 임지란 앞에서는 영원히 아이였다. 강책의 어린 시절 임지란이 엄마 역할을 해줬다. 강책이 난감해하며 말했다. “사실 처음부터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임지란이 웃으며 말했다. “기모 엔터테인먼트... 내가 진작에 생각했어야 했는데. 강책아, 네가 벌써 이렇게 커서 사업도 하니 이모가 너무 기뻐. 돌아가신 아버지도 너를 보시면 너를 보면 분명 기뻐하실 거야. 강책과 임지란은 서로를 마주 보며 웃었다. ......그 시각 다른 한편, 백강 엔터테인먼트 회장실.백신강은 책상 앞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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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8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누흔열은 기영자의 새로운 작품의 여주인공을 맡게 되었다. 어색했던 두 사람은 매일 같이 있다 보니 가까워졌다. 매일같이 방 안에서 같이 대본을 쓰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두 사람의 소문이 임지란에게까지 퍼졌다.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어느날 사람들 앞에서 기영자가 누흔열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것을 보고 임지란의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마침 이날, 누흔열은 임지란의 연기 수업에 들어왔다.“누흔열학생, 방금 내가 한 말 들었어요?”“앞으로 나와서 한 번 해보세요.”누흔열은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가 임지란의 가르침대로 연기를 했지만 그다지 잘하지 못했다. 임지란이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그렇게 가르쳤어요? 누흔열 학생, 유명한 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내가 할리우드에 있을 때 세계 최고의 유명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는데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했어요.” “이제 인기 좀 얻었을 뿐인데 벌써 눈만 높아져서 앞으로 성공할 수 있겠어요?”누흔열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만하세요. 연기는 사람마다 다 달라요. 같은 동작도 제가 하면 주목을 받지만 연기를 아무리 잘해도 늙어서 남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누흔열의 말은 임지란은 나이가 많아 남자를 사로잡지 못한다는 것이었다.“너!!!”“왜요?”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자 기모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도 말리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우스갯소리를 했다.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기영자의 귀에 들렸다. 기영자가 두 사람을 중재시키고 물었다. “무슨 일 이예요?”임지란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이 여우 같은 계집애한테 물어보세요!”누흔열이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기 감독님, 저도 모르게 임지란 아주머니의 기분을 상하게 했나 봐요. 저한테 나와서 시범 보이라고 하더니 제가 하루 종일 기 감독님 옆에 붙어 있다면서 욕하시더라고요. 저 정말 억울해요. 앞으로 다시는 귀찮게 안 할게요 감독님. 흑흑흑.” ‘적반하장 아닌가?’임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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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29화

“정신 좀 차리라고.”“연기 선생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마, 나 없으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야!”“가자.”기영자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누흔열의 손을 잡고 교실에서 나왔다. 누흔열은 임지란에게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다른 학생들도 하나 둘 교실을 나가고 임지란을 일으켜 세워줄 사람 한 명도 없었다. 백강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은 모두 자기 자신밖에 몰랐다. 임지란은 생각할수록 억울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목걸이를 풀러 펜던트를 열었다. 그 안에는 있는 남자 사진이 있었다. “한비야, 어디 있니? 너무 보고 싶어.”“너 다시 만나려고 귀국한 거야.”“한번만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죽어도 여한이 없어.”“한비야…”임지란은 두 손으로 펜던트를 끌어안고 대성통곡했다. ......한편 기모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감독과 촬영팀 그리고 모든 스태프들이 함께 촬영 중이었다. 감독은 몇 명의 작가들과 함께 매일 밤늦게까지 대본을 수정했다. 홍보 담당 스태프는 누흔열에 대한 기사를 다 내리고 능요를 홍보해 인지도를 최대한 끌어올렸다.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 달간의 노력 끝에 기모 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한 웹 영화 촬영을 마쳤다. 신데렐라가 왕자를 쫓아다니다가 결국 공주라는 것을 알게 되고 왕자는 평범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며 영원히 함께 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능요가 여자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 데다 능요의 열연까지 더해져 매우 훌륭했다. 내부 상영을 마친 후 강책은 매우 만족했다.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 후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영화가 3대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갔다. 그리고 책임자들과 홈페이지 첫 화면 추천 영화 자리에 대해 상의를 했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다. 하지만 어찌 예상할 수 있었을까….정단정이 강책에게 안 좋은 소식을 전했다. “3대 동영상 사이트에서 추천 영화 자리에 올리는 것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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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0화

강책이 버럭 화를 내자 정단정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결국 강책과 함께 3대 동영상 사이트 회사 사무실에 왔다. 먼저 ‘기괴한 동영상’회사로 갔다. 사무실에 오자 기이한 동영상의 사장 원우창이 강책을 소파로 안내하고 차와 간식을 대접하며 극진히 대접했다. 원우창이 생글생글 웃으며 물었다. “강 회장님 오늘 한가하시나 봐요?”강책이 손사래를 치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오늘 한 가지 짚고 넘어가려고 왔어요. 사장님 사이트에 저희 회사에서 투자한 영화 추천 영화에 올려줄 수 있나요?”원우창이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 “강 회장님, 기모 엔터테인먼트 제작한 영화라면 말할 것도 없죠. 메인 화면 자리에 올려줄 수는 있지만... 문제는 지금 자리가 아예 없어요.”“강 회장님, 좀 기다려 주시겠어요? 한 달에서 두 달 후에 자리 나오면 바로 올려드릴게요. 어떠세요?”강책이 속으로 웃었다. ‘한 달에서 두 달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무자비한 자본으로 거액을 쏟아부었으니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더구나 원우창은 누가 봐도 핑계를 대는 것이다. 한두 달 후에도 지금처럼 아무런 결과가 없으면 오래 끌수록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원우창은 강책에게 밑 보이지 않으면서 알아서 물러나게 하려고 기다려 달라는 핑계를 대는 것이었다. 이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남자와 여자가 들어왔다. 이들은 바로 백강 엔터테인먼트의 기영자와 누흔열이었다. 원우창이 그들을 맞이했다. “기 감독님, 누 배우님 벌써 오셨네요. 제가 모시러 간다 해도 참.”기영자가 웃으며 말했다. “원 사장님, 괜찮습니다.”강책에게 화가 풀리지 않은 누흔열이 일부러 말을 걸었다. “어머, 기모 엔터테인먼트 사장님 여기까지 직접 오시다니, 무슨 중요한 얘기하나 봐요?”원우창이 웃으며 말했다. “별일 아니에요. 강 사장님도 백강 엔터테인먼트랑 마찬가지로 메인 자리 때문에 오셨어요.”기영자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원 사장님, 그 자리 이미 저한테 주겠다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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