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도장, 10층 안.고수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저 강책이 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멀뚱멀뚱 지켜보는 수 밖에 없었다. 살면서 단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강함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신의 방에 들어가 있는 사람도 강함을 넘어 변태스럽기까지 하는데, 또 한명의 변태가 나타나 서로 싸우게 된다면 무슨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알 수가 없었다. 둘의 대결을 보고 싶었지만, 그들에게는 일어날 힘 조차도 없었다. 한편, 강책은 깊게 한숨을 내쉬고는 바닥에 누워있는 고수들에게 말했다.“실력은 나쁘지 않아. 나랑 10분을 상대했으니, 너네 실력은 이미 충분히 증명됐어.” ‘나쁘지 않다.’라는 칭찬을 던지는 동시에, 강책과 그들의 실력 차이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강책은 쉬는 시간도 없이 바로 신의 방 앞으로 다가가 문을 열어 들어갔다. 방 안은 아무것도 없고, 등에 땀이 가득한 남자가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름아닌 염소 자리였다! 그는 살벌한 눈으로 강책을 바라보았다.“드디어 싸울 수 있게 됐네요, 제 존재의 이유는 총수님을 이기기 위해서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책은 그에게 다가가며 말했다.“하지만 넌 영원히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할 거야.” 두 사람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주먹에 모든 감정을 실어 싸우기 시작했다. 퍽, 퍽,퍽..부딪히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두 사람의 주먹 모두 철처럼 단단하기 그지 없었고, 속도와 힘, 기술 마저도 모두 최상급이였다. “겨우 이 실력입니까? 총수님, 실망입니다. 요 몇일 사이에 저도 좀 강해졌지 말입니다!” 순간, 염소자리는 힘을 내뿜으며 번개처럼 강책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강책이 제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염소자리가 뒤에서 그의 등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수라군신의 몸에 손을 댈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강책이 몸을 돌아 안정자세를 취한 뒤, 공격을 하기도 전에 염소자리가 다시 한번 더 펀치를 하며 퍽! 이라는 소리와 함께 강책의 복부를 공격했다. 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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