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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1화

어게인 하이테크 회장 사무실.오영감은 와인을 음미하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로라야, 네가 준 와인 맛이 괜찮구나. 다음에도 한 병 가지고 오렴.” 오영감이 기뻐하며 말했다. 로라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스승님, 와인 맛이 좋은 게 아니라 스승님 기분이 좋아서 뭘 마셔도 맛있다고 느끼실 거예요.”오영감이 웃으며 말했다. “맞아, 기쁜 일을 맞으면 기운이 난다는 말이 괜히 있겠어? 우리가 드디어 강책을 궁지에 빠트렸잖아. 강책은 무슨 수를 써도 절대 용서받을 수 없어, 공식적인 해명을 한다면 우리도 사람을 써서 강책을 가만두지 않으면 돼. 강책은 절대 죄를 세탁할 수 없어.”로라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정말 악랄한 방법이지만 강책을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에요. 지금 강책은 기껏해야 해명을 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지만, 잃어버린 신뢰는 절대 되찾을 수 없어요.”두 사람은 와인을 몇 모금 더 마셨다. 오영감이 매우 만족한 표정으로 입가를 닦으며 말했다. “참! 최민지는 어떻게 됐니?”“스승님, 걱정 마세요. 최민지는 이미 해결했습니다. 아무도 최민지를 못 찾을 거예요.”“그럼 됐구나, 강책이 세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최민지야. 강책이 최민지를 찾지 못하는 한 모든 것은 우리 손에 달려있어.”로라가 계속해서 말했다. “저는 단지 강책이 새로운 계획을 세울까 봐 걱정이에요. 강책은 절대 가만히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사람이 아니에요. 게다가 모지안이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를 해서 강책에게 시간을 벌어줬잖아요, 저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돼요.”오영감이 손을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에이, 쓸데없는 걱정 하지 마, 강책이 무슨 일이든 다 해결할 수 있는 신이니? 로라야, 사실 이번 일은 나한테 처리하라고 해도 아무런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는단다.”정말 해결책이 없어 보였다. 로라도 여러 가지 해결 방법을 생각해 봤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해결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첫 번째 방법은 로라가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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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2화

강책은 양자리가 운전한 차를 타고 문성 의약회에 도착했다. 문성 의약회는 외국인 의사 소크라의 관할 구역이다. 지난번 강책이 모지안과 문성 의약회를 찾아왔을 때는 소크라의 속임수를 폭로하고 쓴맛을 보여줬다. 하지만 오늘은 지난번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의약회에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은 둘째치고, 간판도 떼어내 벽 옆에 세워둔 걸 보니 철거하려는 모양 같았다. 강책은 의약회 안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소크라가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소크라는 머리, 손, 다리에 모두 붕대를 감고 있었다. 보아하니 지난번 모지안에게 심하게 맞은 것 같았다. “소크라 의사 선생님, 안녕하세요.” 강책이 말을 꺼냈다. 소크라는 강책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뒷걸음질을 치고 눈을 부릅뜨고 강책을 노려봤다. 소크라는 마치 귀신을 본 것처럼 더듬거리며 말했다. “당신, 저한테 다가오지 마세요.”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겁먹지 마세요, 저는 소크라 씨를 해치지 않아요.”소크라는 울먹거리며 말했다. “잘못했습니다, 제가 경성을 떠났어야 했는데 짐도 많고 아직 처리할 일이 너무 많이 남아서 떠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출국 절차가 하루 이틀 만에 되는 게 아니잖습니까? 제발 저에게 일주일만 더 시간을 주시면 안 될까요? 일주일 안에는 무조건 경성을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제발 저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강책에게 애절하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소크라의 모습은 매우 불쌍했다. 강책이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저는 오늘 소크라 씨와 싸우러 온 것이 아니라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 절대 당신을 해칠 생각이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정말 저 안 때릴 거죠?”“네, 정말입니다.”소크라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죠?”강책이 말했다. “어게인 하이테크 로라랑 친하다면서요?”소크라는 ‘로라’의 이름을 듣자마자 얼굴색이 변하며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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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3화

소크라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 천한 여자가 순진한 저를 이용하고, 제 감정을 가지고 놀았는데 어떻게 증오하지 않을 수 있어요?”옆에 있던 양자리는 소크라의 말이 듣기 거북했다. ‘로라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당신 역시 순진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 로라의 몸을 탐내다 덫에 걸린 거 아니야?’강책이 말했다. “로라한테 복수하고 싶어요?”“네!”소크라가 분명하게 말했다. “저는 항상 로라에게 복수하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어요. 경성에서 힘도 없는 제가 악명 높은 로라한테 복수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요즘 매일 같이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경성에 계속 남아 있을 수도 없어요. 저는 지금 하루빨리 이곳을 떠나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강책이 소크라의 말을 듣고 손가락 하나를 내밀며 말했다. “그럼 경성을 떠나기 전에 저를 도와 로라의 기를 죽이고 한을 푸시겠어요?”“그럴 수 있어요? 그럼 저는 당연히 도와드리죠!”강책이 말했다. “자,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소크라 씨, 최근 모가 집안의 도련님이 기부금을 빼돌려서 여자를 꼬셨다는 거 알고 계세요?”소크라는 강책의 말을 듣고 웃음을 보였다. “당연히 알죠, 모지안은 최민지에게 쩔쩔맸어요. 지난번에 나를 그렇게 때리더니, 흥! 최민지한테 당해도 싸다!”강책은 소크라의 말을 듣고 희망이 보였다. 사실 강책은 그 여자가 최 씨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만, 소크라는 이름을 알고 있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문제를 설명할 수 있다. 강책이 물었다. “당신이 최민지라는 여자를 어떻게 알아요?”소크라가 웃으며 말했다. “당연히 알죠, 오래전부터 잘 아는 사람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예전에 저와 최민지는 로라의 오른팔이었어요. 최민지는 돈 많은 남자를 꼬시고 저는 여자를 꼬시고, 이렇게 남자 여자를 모두 다 꼬시는거죠!”소크라의 말에 당황한 강책은 고개를 숙였다. ‘이게 무슨 자랑거리 인가? 영광인가? 소크라는 왜 저렇게 기쁘고 자랑스러운 표정이지?’강책이 계속해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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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4화

소크라가 강책에게 물었다. “방금 로라 말고 경성 의약계 사람들도 저를 해칠 수 있다고 하셨나요? 모가 집안에게 도움을 주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그럼 저는 정의의 인물 아닌가요? 왜 경성 의약계 사람들이 정의의 인물을 해치려고 하는 거죠?강책은 입꼬리를 치켜올린 채 매우 비밀스럽게 말했다. “당신은 같은 정의의 인물은 악역으로 비추어지기 때문이죠.”소크라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스파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스파이는 아니지만 캐릭터는 비슷하죠.” 강책이 소크라에게 설명했다. “사실 소크라 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기고 비난을 받게 한 후 저와 모가 집은 빠져나오는 겁니다.”이렇게 악할 수가 있나?소크라는 머리를 긁적거렸다. 다시 말해 모든 책임은 로라에게 있지만 로라를 제제할 증거가 없다. 이 때문에 현재 모지안이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는 상황이다. 강책은 소크라가 이 죄를 대신 떠맡아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모지안은 죄에서 벗어나고, 로라를 열받게 할 수 있다. 상식에 어긋나지만 안될 것도 없다. 소크라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럼 저의 희생이 좀 큰데요? 제가 모지안 씨의 죄를 떠맡으면 저의 평판이 몹시 나빠지고, 악명은 천추에 남기게 될 거예요.”옆에 있던 양자리가 소크라의 말을 듣고 웃음이 터질 뻔했다. ‘당신이 이전에 했던 악랄한 짓들로 이미 악명이 천추에 남게 될 텐데, 좀 더 추악해져도 괜찮지 않을까?’양자리가 바지 주머니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소크라가 웃으며 말했다. “저기요, 강 선생님. 제가 돈이 없는 줄 아세요? 저는 종갓집 아들로서 돈이 부족한 적이 없었어요, 아시겠어요? 고작 카드 한 장으로 저를 꼬시려고요? 하하하!”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양자리가 강책을 대신해 설명했다. “소크라 선생님, 이건 은행 카드가 아니라 티파니 클럽 VVIP 카드 입니다. “네?”소크라의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티파니 클럽은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으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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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5화

모지안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나무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모지안은 강책의 시간을 벌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가망이 없네요, 아직까지 대답이 없으니 강책은 아마 죽을 목숨 같네요.”“이 일은 아주 명백해요. 서로 연합해서 사람들 돈을 가로챘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해요?“그런 죄를 지다니, 하하! 정말 뻔뻔스럽네요.”사람들은 모두 모가 집안을 헐뜯었다. 이때, 갑자기 한 젊은이가 뛰어와서 큰소리로 말했다. “의사 선생님들, 모리 하이테크에서 지금 기자회견을 열어 모지안 씨의 공금 횡령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다고 합니다. 다들 어서 휴대폰으로 확인해 보세요.”사람들은 모두들 서둘러 휴대폰을 꺼냈다. 일부 사람들은 아이패드를 꺼내 뉴스 생방송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지안을 봤다. 모지안은 이를 악물고 버텼다.기자회견을 보고 있는 모지안은 모한철과 강책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스승님, 아버지 파이팅!”기자회견 현장. 강책과 모한철은 함께 앉아 있었으며, 양자리와 다른 관계자들도 옆자리에 앉아 기자회견 준비를 마쳤다. 단상 아래 있는 기자들은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고 기자회견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강책이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어젯밤 한 언론사 기자가 한 장의 사진과 개인 계좌 번호를 공개해서 거짓된 정보와 악의적인 추측으로 저희 회사와 모가 집안이 막대한 손실을 받았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자리를 빌려 여러분들께 이 사실을 밝히고, 악의적인 언론에 대해 경고 드리겠습니다!”강책의 말을 끝나자 기자가 질문했다. “강 선생님, 그럼 모지안 씨가 모가 집안의 기부금을 횡령한 것이 사실입니까?”강책이 고개를 끄덕였다. 강책이 큰소리로 말했다. “일단 모지안은 기부금에 한 푼도 손을 데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밝히기 위해 기부금 리스트를 뽑아왔습니다. 이 리스트 안에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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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6화

과연 기자회견에서 하는 해명을 사람들이 믿을까?사람들은 분명 거짓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TV를 보고 있던 오영감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강책, 결국 이 정도밖에 안되는군. 고작 리스트 몇 장과 세부 명세서로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참, 사람 마음은 헤아리기 어려워. 모든 사람이 자기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믿음을 얻기란 하늘에 별 따기야. 강책, 네가 처참하게 졌어!”오영감은 강책의 이번 기자회견은 실패라고 생각했다. 오영감이 TV를 끄려고 할 때 강책은 굉장히 놀랄만한 이야기를 꺼냈다. 기자회견 현장.강책이 말했다. “저희 모리 하이테크와 모가 집안의 늘 푸른 약국이 죄가 없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모지안이 여자를 꼬시려고 큰돈을 쓴 것은 잘못입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모지안은 본인 돈을 썼고,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절대 도덕과 법에 어긋나지 않습니다.”“근데 그게 왜 큰 파장을 일으킨 거죠?”잠시 후, 강책이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누군가 악의를 품고 암암리에 속임수를 썼습니다! 다들 저 사진은 전부 몰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사진이 기사화된 후 사진 속 여주인공은 사라졌습니다, 이 모든 게 마치 이미 짜놓은 각본 같죠. 그럼 문제는 이 각본은 누가 쓴 걸까요? 도대체 누가 저와 모가 집안을 망가뜨리려고 이렇게 심혈을 기울인 거죠?”강책의 말에 기자들은 귀가 솔깃했다. 기자들이 오늘 기자회견에 온 이유는 빅뉴스를 보도 하려고 온 거 아닌가? 지금이 바로 기삿거리가 나올 순간이다.로라는 기자회견 현장에서 손에 땀을 쥐고 상황을 지켜봤다.로라가 이 모든 일의 주도자이다. 강책의 능력으로는 로라의 수단을 모두 찾아낼 수 있다. 그렇다면 강책은 어떻게 로라의 음모를 공개할까?로라는 계속해서 강책이 절대 찾아내지 못했을 테니 걱정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자신을 다독였다.강책이 주변을 둘러보고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암암리에 음모를 꾸미고 사기를 친 사람은 바로 문성 의약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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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7화

경성 의약계 사람들이든 기자들이든 또는 어게인 하이테크의 사람들 모두 강책이 이 일과 전혀 상관도 없는 소크라를 언급할 줄 상상도 못했다. 특히 로라는 강책이 범인을 밝히는 것 외에 다른 해결책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강책은 예상 밖에도 모든 죄를 소크라에게 뒤집어씌었다. 이게 가능할까?로라는 자신이 구해놓은 기자에게 눈짓을 주자 기자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큰소리로 말했다. “강 선생님, 소크라 씨가 소문을 퍼트려서 강 선생님과 모가 집안을 해쳤다고 다든 거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혐의를 벗을 수도 없을 것 같고, 사람들을 납득시키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강책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얼마 전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얼마 전에 제가 모지안과 함께 한국 의학계의 명성과 모가 집안의 간판을 되찾았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바로 그때 싸움의 대상은 소크라였습니다. 소크라는 한국 의학계와 모가 집안에 대한 증오가 뼈에 사무치도록 컸습니다. 그래서 소크라는 모지안과 모가 집안 그리고 저 강책을 망가뜨리고 한국 의학계를 망가뜨리려고 했습니다!”강책의 말에 사람들은 이제야 조금씩 믿기 시작했다. 강책이 말하지 않더라고 중국 의학계 의사들은 이 일을 잘 알고 있다. 어쨌든 소크라가 지금까지 저지른 악랄한 짓들은 차마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정도였다. 소크라가 모가 집안과 중국 의학계를 망가뜨리려고 하는 것에 대해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강책이 계속해서 말했다. “저는 애초부터 소크라를 의심했고, 경찰 측에서도 압수한 동영상이 있습니다. 다들 같이 보시죠.”양자리는 즉시 스크린에 동영상을 띄었다. 누군가 핸드폰으로 몰래 촬영한 영상 속에 소크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빙 둘러앉아 있었다. 외국인들의 몸에는 모두 상처가 있었다. 누군가는 팔에 붕대를 감고, 누군가는 목발도 짚기 힘든 상태였다. 눈치 빠른 기자가 한눈에 알아보고 말했다. “이 사람들 얼마 전에 강책 씨에게 맞은 경호원들 아닙니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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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8화

의사들은 모가 집안이 자신들을 속였다고 생각하고 뼛속까지 증오했다.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풀렸다. 모가 집안은 무고하며, 모든 것은 소크라가 한국 의학계를 망가뜨리기 위해 계획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금 이 순간 모든 의사들은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첫째, 의사들은 소크라를 죽도록 증오한다. 둘째, 의사들은 이전의 어리석은 자신들의 행동과 소크라의 말도 안 되는 이간질에 속아넘어갔기 때문에 모가 집안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전통 있는 약국과 평판 그리고 높은 명예를 가진 모가 집안이 어떻게 그런 부도덕한 짓을 할 수 있을까?의사들은 분함과 죄책감의 복잡한 감정이 느껴지며 태도가 돌변했다. 게다가 경찰에서 압수한 영상과 모가 집안에서 제공한 리스트 그리고 강책의 뛰어난 설득력으로 의사들은 강책의 모든 말을 믿었다.하지만 언론사들은 이 일의 진상이 무엇이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기자들은 단지 기삿거리에만 관심이 있었다. 강책은 기자들도 충분히 만족시켰다. 외국인 의사는 한국 의학계를 망가뜨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그 결과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모가 집안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이것은 경성 전체를 뒤흔들만한 기삿거리이다. 언론사들은 이런 빅뉴스가 나오면 사건의 본질은 따지지 않고 마냥 기뻐할 것이다. 의사들과 기자들의 마음만 돌린다면 문제없다. 로라는 사람들 사이에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절대 받아 들일 수 없었다!‘철저하게 계획한 모든 것이 결국 이렇게 엉망진창이 된다고? 안 돼, 절대 안 돼!’로라가 구해놓은 기자가 강책에게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졌다.“강 선생님, 영상 속 최민지 씨는 돈만 주면 뭐든지 다 하는 여자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그런 사람으로 안 보이는데요? 최민지 씨가 돈 때문에 모지안에게 접근했다는 증거가 있나요?”아주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최민지는 통제받고 있기 때문에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이런 질문을 한 것이다. 즉, 나중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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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49화

기자회견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양자리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남자를 이렇게 많이 사귀었다고? 사귄 횟수를 떠나서 남자 스타일도 정말 천차만별 아닌가?다양한 스타일의 남자를 모두 만나보고 싶었던 건가?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끊이질 않았다. 이건 또 다른 큰 기삿거리이다!강책이 말했다. “원래 이분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가 집안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최민지 씨의 전 남자친구들이 희생할 수밖에 없네요.”한 남자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저는 최민지한테 1억 정도를 썼습니다. 제가 집을 사려던 돈이었는데 지금은 한 푼도 없어요!”또 다른 남자가 말했다. “최민지는 저한테 성숙하고 매력 있다고 꼬시면서 제가 모아둔 돈을 빼먹었어요. 제일 무서운 건 제가 결국 아내랑 이혼을 하니까 최민지는 도망갔어요. 진짜 쓰레기 같은 여자예요.”“누가 아니래요? 저는 최민지가 정말 순수한 여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한테 집에서 돈을 훔쳐서 자기 화장품 사달라고 하려고 사귄거 였어요.”“쓰레기 같은 년...”이 남자들은 모두 최민지에게 상처받은 불쌍한 사람들이다. 예전에는 어디 가서 감히 말할 수도 없고,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이 자리에서 모두 털어놨다. 남자들은 모두 이를 갈며 최민지를 증오했다. 그야말로 빅뉴스이다.기자들은 매우 기뻤다. 오늘 이 기자회견은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다. 예전 같으면 이런 빅뉴스 하나만으로 일주일 동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최민지의 전 남자친구들이 어느 정도 이야기를 끝내자 양자리가 남자들을 들여보냈다. 남자들이 들어간 후 강책이 말했다. “이제 최민지가 어떤 여자인지 다들 아셨으니 감을 잡아을 겁니다. 당연히 제가 이 남자들을 돈 주고 고용했다고 의심할 수도 있을 테니 조사해 보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게 사실입니다. 최민지 학교에 가서 친구, 룸메이트, 선생님 심지어 가족들에게 물어보시면 제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조사가 더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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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50화

로라는 화가 나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로라는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떠올리며 강책의 입장이 되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생각해 봤다. 하지만 어떤 해결 방법도 생각하지 못했다. 오영감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강책은 강책이다. 수라 군신의 실력은 보통 사람과 비교할 수 없다. 강책은 직접적으로 해명하지도 않았고, 진짜 범인을 밝히지도 않았다. 오영감과 로라가 전현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희생양을 찾았다. 게다가 이 희생양은 이전에 강책과 갈등이 있었던 사람이다. 지금 로라가 사람들에게 ‘강책을 믿지 마세요! 강책이 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에요. 소크라가 강책과 짜고서 거짓말하는 거예요!’ 라고 말해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소크라가 강책과 짜고서 거짓말한다는 말을 믿는 사람이 있을까? 이전에 두 사람의 갈등이 얼마나 심했는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소크라가 범인이 아니라면 누가 범인일까? 본인이 범인인가?로라는 소크라가 범인이 아니라고 말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로라가 힘들게 계획한 작전은 모가 집안을 망가뜨리기는커녕 모가 집안의 명성만 더욱 높아졌다. 한국 의학계 의사들은 모가 집안에게 한 잘못을 만회하기 위해 모가 집안을 더욱 신뢰하여 상처가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끈끈한 관계가 되었다. 로라는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다. 로라는 소크라가 왜 모가 집안을 위해 모든 죄를 뒤집어쓰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소크라는 모지안과 강책하고 철천지원수 아닌가?도대체 왜?이때, 로라에게 문자 한 통이 왔다. 로라가 핸드폰에 뜬 ‘소크라’의 이름을 보고 하하 웃었다. “개자식, 감히 나한테 문자를 보내?”로라는 문자 내용을 확인했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로라 씨, 지금 화가 많이 났죠? 하하하, 화내도 소용없어요. 능력 있으면 와서 때려보시죠? 네? 때려보세요!”소크라는 그야말로 뜻을 이루자 우쭐거렸다!“꺼져!”차분한 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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