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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1211 - 챕터 1220

2419 챕터

제 1211화

강책이 단 몇 분 만에 모지안의 의술을 향상시킨 것은 결코 아니다. 모지안은 강책에게 5분 동안 환자 병의 원인을 듣고 본인의 의술 실력을 기반으로 환자를 쉽게 치료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정말 뛰어나다!강책의 눈은 정말 정확하다. 방금까지 강책을 비꼬던 의사가 미안하듯 사과의 손길을 내밀며 말했다. “강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 늙은이가 잘 알지도 못하고 강 선생을 비난했습니다. 정말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강책은 미소를 짓고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선생님께서 자책하실 필요 없습니다. 방금 그 상황에서는 저를 비난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5분 동안 모지안을 가르치고, 악령이 몸에 들어오고, 방울을 흔들고 북을 치는 것은 의사로서의 지켜야 할 선을 넘는 짓입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 저를 비난하고, 상심하시는 건 의사에 대한 책임감인데 어떻게 선생님을 탓할 수 있겠어요?늙은 의사는 강책의 말을 듣고 더욱 난처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의사들은 강책을 향해 잇달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완전히 끝났다!의술이 어쩜 그렇게 뛰어날 수 있을까? 또한 강책의 넓은 아량과 배려심은 일반 사람과 비교조차 안 된다. 강책은 억울함, 자책, 욕, 비난 등 불평 한마디 없이 자신을 비난한 늙은 의사를 위로했다. 사람들은 강책의 넓은 아량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강 선생님, 저의 언행이 참 부끄럽습니다. 사과를 받아주세요! 오늘부터 강 선생님께서 죽으라고 하셔도 그 어떤 불평도 하지 않겠습니다. 한국 의학계에 강 선생님이 계신다는 것은 정말 영광이고, 행복입니다. 모지안 도련님은 정말 운이 좋으세요, 강 선생님 밑에 있으면 분명 도련님도 최고의 의사가 될 거예요.”방금까지 강책에게 독설을 퍼붓던 의사들 또한 강책에게 존경을 표했다. 동료 사이에서 상대방을 굴복시키고 싶다면 전문지식으로 기를 죽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바로 강책이 자신의 의학 지식으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명의들의 기를 죽였다!강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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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12화

소크라의 예상과는 다르게 강책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180도 변했다. 소크라는 이번 시합을 통해 강책이 경성에서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소크라가 완전히 참패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죠?” 소크라는 상황이 어떻게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절망적인 눈빛으로 사람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 “왜 그런지 아세요?” 사실 정말 간단해요. 당신이 한국 의학의 고술로 우리를 상대하려는 것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아주 우스운 계략이에요. 만약 당신이 깊이 연구한 서양 의술을 사용했다면 모지안은 당신을 상대할 수 없었을 거예요.”‘오랑캐의 장기를 배워서 오랑캐를 이긴다니, 하하! 관공 앞에서 칼을 휘두르다 창피하기 짝이 없네.’소크라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로 지는 건가? 시합에서 지면 로라 씨와 데이트할 기회가 없어지는 건데, 절대 그럴 수 없어’소크라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요, 이번 판은 무효에요, 다시 합시다.”이런 억지를 부려도 되는 건가?의사들은 모두 경멸하는 눈빛으로 소크라를 쳐다봤다. “좀 떳떳해지면 안 될까요?”“졌으면 진 거지 무효라니요? 수치스러움이 뭔지 모르십니까?”소크라는 굴복하지 않고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들이 뭘 알아요? 이 시합의 승패는 제가 정합니다! 제가 이번 판이 무효하고 하면 무효인 겁니다, 3판 2승 제이니까 모지안 씨가 이번 판에서 이기면 제가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겠습니다. 어떠십니까?”소크라는 로라와의 데이트를 위해 뻔뻔함이 극에 달했다. 모지안은 화가 났다. 어떻게 의사로서 눈곱만큼의 품위도 없을까?모지안이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이 졌으니 약속대로 모가 집안의 간판을 가져오세요!”소크라가 하하 웃으며 손가락을 ‘탁’ 하고 치니 7~8명의 경비원이 달려와 모지안을 둘러쌌다. 소크라는 말로 통하지 않으니 바로 힘을 썼다. 외국인은 정말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 소크라는 모지안을 무시하며 말했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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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13화

계속해서 은침이 날아와 경호원의 팔과 다리에 꽂혔다. 그리고 잠시 후, 경호원들은 하나 둘 바닥에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10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건장한 경호원들을 모두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건...”사람들은 은침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강책이 날카로운 은침이 든 상자를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 방금 강책이 은침으로 경호원들을 모두 쓰러트린 것이다. 명의들은 다시 한번 강책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책은 뛰어난 의술과 바른 인품뿐만 아니라 능력도 아주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 나이에 대기업 회장 자리에 앉았다. 어떤 방면에서도 뛰어난 천재이다. 이런 사람은 그야말로 대단하고, 보통 사람들에게는 불공평한 존재이다. “강 선생님과 한 시대에 산다는 것은 행운이자 불행이에요. 좋은 운명을 타고난 사람을 눈으로 직접 본 것은 행운이고,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강 선생님을 넘어서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들러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죠.”선천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강책이 그렇다. “스승님, 감사합니다!”모지안은 강책의 도움으로 경호원들에게 벗어나 소크라의 멱살을 잡고 들어 올렸다. 소크라는 이제 끝났다. 모지안이 차갑게 말했다. “방금 뭐라고 하셨죠? 오늘 제가 당신 머리카락 한올만 건드려도 진 거라고 하셨죠? 하하, 머리카락 한 올 뿐만 아니라 당신 몸 전체의 털을 다 뽑아 버릴 겁니다!”모지안은 소크라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그리고 소크라 목에 올라타 소크라의 머리카락 한 올도 남기지 않고 전부 가위로 자르려고 했다. 소크라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지만 모지안을 당해낼 수 없었다.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제가 졌습니다, 세 판까지 할 필요 없이 모지안 씨가 이겼다고 인정한다고 해도 안됩니까?”소크라가 아무리 울부짖으며 용서를 빌어도 소용없었다. 모지안은 소크라의 머리카락, 수염, 눈썹을 모두 잘라서 바닥에 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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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14화

강책이 차에서 2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모지안이 커다란 간판을 들고나왔다. “스승님,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모지안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헤벌리고 말했다. 아무리 젊고 기세 등등한 젊은 소크라도 모지안을 거치면 다시는 경성에 발을 들이지 못할 것이다. “타세요, 데려다줄게요.”“감사합니다 사부님!”빨간색 페라리는 마치 여유로운 모지안의 마음처럼 자유롭게 도로를 질주했다. 친아버지의 병도 나았고, 가문의 간판과 한국 의학계의 체면도 되찾았다. 하루 만에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모지안은 두 시간 전까지만 해도 죽고 싶었지만, 지금은 하늘을 날고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다!이 모든 것은 강책이 덕분이다. 그 시각, 문성 의약회 안. 모지안에게 맞은 소크라는 얼굴 전체가 부어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바탕 소란이 끝난 후, 3층 문이 천천히 열리며 아름다운 로라가 모습을 보였다. 로라의 얼굴은 어두웠다. 로라는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일 지켜보고 있었다. 드이어 강책을 처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쓰레기 같은 소크라가 일을 망칠 줄 생각도 못 했다. “로라 씨! 모지안한테 맞아서 너무 아파요.” 소크라는 퉁퉁 부은 얼굴로 울면서 말했다.로라는 울화통이 터져서 소크라를 보고 싶지 않았다. 소크라가 계속해서 말했다. “저 정말 아픈데 의사 좀 불러 주실 수 있어요? 그리고, 강책은 처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고생했으니 저와 데이트해 주시면 안 됩니까? 로라 씨, 저는 당신에게 진심이에요, 로라 씨를 정말 사랑해요. 제발 저랑 데이트 한 번만 해주세요.”로라는 소크라에게 정이 떨어졌다. 소크라는 답도 없다. 로라는 강책을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결과를 끝에 강책은 입소문이 나서 더욱 유명해졌다. 일이 로라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로라는 소크라를 죽이고 싶은데 데이트를? 로라는 바닥에 엎드리고 있는 소크라에게 차갑게 말했다. “내기하지 않았어요? 오늘부터 다시는 경성에 한 발자국도 들이지 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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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15화

이때, 문이 열렸다. 오영감이 지팡이를 짚고 비틀거리며 걸어 들어왔다. “스승님! 아직 아직 건강이 회복되지 않으셨는데 왜 퇴원하셨어요?” 로라가 술잔을 내려놓고 얼른 달려가 오영감을 부축하며 말했다. “내가 퇴원하지 않으면 네가 강책 손에 죽을 수도 있단다.”로라가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스승님, 오늘 일 다 알고 계세요?”오영감이 웃으며 말했다. “나한테 이런 일을 숨길 수 있을 것 같니? 사실 네가 소크라와 만났을 때부터 나는 믿음이 가지 않았어, 외국인들은 큰일을 벌이고 공을 세우기를 좋아해서 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단다. 그러니 강책에게 맞서려면 반드시 나 자신을 믿어야 해.”로라가 물었다. “스승님, 좋은 방법 있습니까?”오영감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특별한 방법은 아니고, 그냥 강책에게 기분 나쁘게 말하는 거야.”“기분 나쁘게 말해요?”“강책의 새로운 제자 모지안 집 앞에 누군가 계속 감시하고 있길래 그냥 빨리 가라고 몇 마디 했지.”로라가 웃으며 말했다. “좋네요. 강책한테 타격감은 별로 없겠지만 기분은 나쁘겠죠! 가끔 강책한테 기분 나쁘게 말하면서 성질을 건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네요!”......그 시각, 다른 한편.빨간색 페라리가 늘 푸른 약국 앞에 멈춰 섰다. “도착했습니다.” 양자리가 차를 멈추고 말했다. 강책과 모지안이 차에서 내렸다. 모지원은 집안 간판을 어깨에 메고 큰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빨리 나와서 이것 좀 보세요! 제가 집안 간판을 찾아왔어요!”모지안은 아버지 모한철이 당연히 버선발로 뛰쳐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지안이 몇 번이나 소리쳐도 모한철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어디 가셨나? 아닌데, 대문은 열려있는데?”모지안은 집안 간판을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모한철이 거실 의자에 앉아 있고, 그 뒤에는 직원들이 서 있었다. 그리고 맞은편에는 빨간 머리띠를 두른 젊은 남자 한 명이 있었다. “아버지, 제가 집안 간판 찾아왔다고 소리쳤는데 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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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16화

‘가게를 팔아?’모지안은 모한철의 말을 듣고 얼굴을 붉혔다. “누가 감히 전통 있는 모가 집안의 약국을 건드려요?”빨간 머리띠를 두른 남자가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접니다! 저희 강인 중개사무소에서 늘 푸른 약국을 3억에 살 겁니다. 3억이면 다른 곳에 개원하면 되지 않겠습니까?”모지원이 화를 내며 말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전통 있는 약국을 그렇게 아무렇게나 개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모가 집안이 이 자리에서 백 년 넘게 운영한 역사 깊고 전통 있는 약국입니다. 경성에서 우리 약국에 견줄만한 약국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조이자 정신이고 전통입니다!”빨간색 머리띠를 두른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저한테 그런 말씀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저는 단지 이 땅은 저희 강인 중개사무소에서 계약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모지안이 차가운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이 원하면 갖는 건가요? 이 땅이 당신네 거예요?”빨간색 머리띠를 두른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이 땅은 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가 집안의 땅도 아니지 않습니까?”그렇다. 이 땅은 정부 당국의 땅이다. 모가 집안의 전통 있는 약국은 경성의 상징이다. 때문에 정부 당국이 전통 유지를 위해 이 땅을 사용하지 않고 모가 집안에게 매년 일정 금액의 월세를 받고 임대를 내준 것이다.모지안이 말했다. “이 땅은 정부 당국의 땅으로 저희가 매년 임대료를 내고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이 땅을 건드립니까?”빨간 머리띠를 두른 남자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정부 당국에서 당신들이 아닌 저희 강인 중개사무소에게 임대 내주기로 했습니다.”“헛소리하지 마세요!”“빨간 머리띠를 두른 남자가 고개를 들고 거만하게 말했다. “못 믿으시겠어요? 간단하게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강인 중개사무소 사장 우현준입니다. 정부측에서 늘 푸른 약국뿐만 아니라 이 거리 전체를 저희에게 임대해 주기로 했고, 모든 절차는 이미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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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17화

모한철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모지안은 잃어버린 명예와 인맥 그리고 믿음을 되찾기 위해서는 빼앗긴 모가 집안의 간판을 되찾아오면 끝나는 것이 아닌, 두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현준은 모지안에게 노력할 시간조차 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우현준이 다시 한번 말했다. “당신들의 선택할 수 있는 건 딱 한 가지예요. 양도 계약서에 사인하고 다른 장소 찾아서 개원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우현준의 말이 맞는 듯했다. 모지한과 모한철은 모두 말이 없었다. 두 사람은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때 갑자기 강책이 입을 열었다. “우 사장님, 한 가지 잘못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우현준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제가 방금 정부측 조건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규정상에는 만약 약국이 보존되지 못하거나 모가 집안에서 운영을 하지 않을 경우 이 가게를 양도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우현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데요?”강책이 웃음 말했다. “뜻이 정확하지 않습니가? 정부측은 단지 양도할 수 있다고 했지 강인 중개사무소에게 양도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우현준이 무시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그렇죠. 하지만 이 땅을 가지고 누가 감히 강인 중개사무소와 맞서겠어요? 정확하게 말해서 저희랑 맞설 권력이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강책이 담배에 불을 붙이고 담담하게 말했다. “마침 저도 이 땅이 마음에 들어서 사려던 참이었어요.”우현준이 눈살을 찌푸리며 하하 웃었다. “당신이요? 당신이 뭔데요? 강인 중개사무소라고 들어 봤어요? 이 구역은 저희 담당입니다! 당신이 감히 우리랑 경쟁할 자격이 있습니까?”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누가 더 돈이 많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돈이 더 많은 사람이 이 땅을 가져가겠죠? 우현준 씨는 3억 제안했죠?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5억 제안하겠습니다.”강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말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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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18화

우현준이 손가락을 ‘탁’하고 치자 10명의 부하들이 우르르 달려와 아무도 나가지 못하게 입구를 막아섰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오늘 강책이 100억을 내놓지 못하면 정말 나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우현준이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 “제가 지금 정부 당국에 전화해서 수속 절차 밟으라고 하겠습니다. 당신, 추태 부리거나 잔꾀 부리면 가만두지 않을 거니 조심하세요.”강책은 미소를 지으며 의자를 가지고 와 앉았다. “모지안 씨, 정부 당국 측에서 오면 정신없을 테니 양도 서류 모두 준비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모지안은 테이블을 가지고 와서 종이와 볼펜 그리고 모든 자료를 준비했다. 모가 집안은 이 땅을 절대 지킬 수 없다. 강책이 이 땅을 가져간다면 적어도 모가 집안의 약국은 지킬 수 있으니 절대 강인 중개사무소에게 빼앗기면 안 된다. 잠시 후, 정부 당국 측 사람들이 도착했다. 안경을 쓴 점잖은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 우현준은 표정이 확 바뀌어 웃으며 말했다. “임 선생님 오셨어요? 안으로 들어가시죠.”임 선생님이 말했다. “우 사장님, 방금 전화로 한 말이 사실입니까? 강인 중개사무소는 이 땅을 포기하고 강 선생님께서 인수받는 겁니까?”임 선생님은 여전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강인 중개사무소가 이 땅을 노린 게 하루 이틀이 아닌데 왜 갑자기 포기한 걸까?손에 넣을 수 있었던 땅을 눈앞에서 놓쳤다. 우현준은 하하 웃고 비꼬며 말했다. “임 선생님, 저희 강인 중개사무소가 그렇게 대범한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저희는 이 땅을 원하지 않았어요. 여기 계신 강 선생님이 정말 화끈해서 100억을 주고 이 땅을 사겠다고 하니 저희가 감히 덤비질 못하죠.”임 선생님은 눈살을 찌푸리며 강책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강 선생님, 정말 100억에 사는 게 확실합니까? 솔직히 말해서 이 땅의 시세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100억에 사면 원가를 회수할 수 없을 거예요.”임 선생님은 강책에게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강책은 매우 담담하게 말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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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19화

강책이 말했다. “100억은 작은 금액이 아닙니다. 100억이 무슨 카카오 머니처럼 쉽게 보내는 줄 아세요?”우현준이 비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언제까지 연기하는지 제가 옆에서 지켜볼게요!”그렇게 5분이 지났지만 여전히 송금이 되지 않았다. 우현준은 더 이상 참치 못하고 강책 앞으로 다가가 화를 내며 말했다. “이제 연기 좀 그만하세요! 돈도 없으면서 허세나 부린 결말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보여줘야겠네요!”우현준은 말을 하는 동시에 강책의 멱살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 순간 강책이 우현준의 손목을 잡고 비틀어 테이블 위에 꾹 누른 채 움직이도 못하게 했다. 우현준은 본인의 힘이 세다고 자부했다. 평소 우현준은 못돼먹은 성질로 때리고 싶은 사람을 때리고 다니며 위세를 부렸다. 하지만 지금은 강책에게 손목이 잡혀 꼼짝도 못 했다. 심지어 결국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우현준의 모습은 매우 창피스러웠다. “이거 놓으세요!”강책은 우현준의 말을 듣지도 않고 무시했다. 우현준이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안 돕고 뭐해?”부하들이 우현준을 도와주려고 하자 강책이 힘을 더 가했다. 그러자 그 순간 우현준의 손목에서 ‘뿌드득’ 하더니 뼈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아파요! 아파 죽겠어요!”우현준의 고함소리에 부하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임 선생님이 눈살을 찌푸리며 강책에게 충고했다. “강 선생님, 그만 자중하시죠.”강책이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임 선생님의 일은 땅을 인수인계하고 입금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일에는 상관하지 마세요.”임 선생님은 강책의 말을 듣고 기분이 언짢았다. 임 선생님이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강책 씨, 저도 인내심에 한계가 있습니다. 송금 받지 못하면...”임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띠링’ 하는 소리가 울리자 계좌에 ‘강남 침몽 하이테크 유한회사’라는 이름으로 100억이 들어왔다. ‘침몽 하이테크?’침몽 하이테크는 전국 상위권의 초대형 첨단 기술 회사이다. 임 선생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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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20화

우현준은 부하들을 데리고 도망쳐 한 골목에 멈춰서 숨을 헐떡였다. 우현준이 팔을 움켜쥐고 말했다. “강책 힘이 장난이 아니야, 하마터면 팔 부러질 뻔했네.”부하가 물었다. “우 사장님, 그럼 저희 이대로 포기하는 겁니까? 정말 그 땅을 강책에게 넘겨주는 겁니까?”우현준은 인상을 찡그렸다. 우현준은 강책이 100억을 정말 내놓을지도, 더욱이 강책은 정말 돈이 아니라 민족정신을 위해 땅을 구매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바보 같은 사람은 보기 드물다. “회장님의 의견을 들어봐야지.”우현준은 강인 중개사무소 회장 조지용에게 전화를 해서 현재 상황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조지용은 우현준의 말을 듣고 한참 동안 말이 없다 입을 열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 땅을 뺏어야 해!”조지용은 버럭 화를 내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부하가 우현준에게 물었다. “우 사장님, 회장님께서 뭐라고 하십니까?”우현준은 난감해하며 말했다. “조 회장님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땅을 뺏으라고 하시네, 하지만 문제는 땅이 이미 강책한테 넘어가서 정부 당국의 허가와 법률의 보호를 받고 있어서 뺏기가 쉽지 않아.”이때, 부하 한 명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했다. “공식적으로는 그렇지만 암암리에는 뺏을 수도 있죠.”“무슨 좋은 방법 있어?”“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저희가 늘 푸른 약국을 불태워 버리는 겁니다. 그럼 모가 집안의 전통도 없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강책도 그 땅에 더 이상 관심이 없어질 테니, 그럼 저희가 순조롭게 인수받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우현준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좋네, 이 방법으로 진행하면 되겠네!”그렇게 우현준과 부하들은 사악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현준은 골목 끝자락에서 한 남자가 숨어서 그들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다른 한편 늘 푸른 약국. 모지안과 모한철은 강책에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강책이 간판을 되찾아줬을 뿐만 아니라, 거액을 투자해 조상부터 내려오는 약국을 지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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