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0화

Author: 구양봉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01-11 11:48:35
“네!”

하늘이 진동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가 데리고 온 일곱, 여덟 명의 가이드는 빠르게 최서준의 앞으로 가서 보호하고 박재만이 데리고 온 열몇 명의 사람들과 무언의 대립을 형성

하였다.

순식간에 현장에서는 적막이 흘렀다.

주하은의 행동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다 놀라게 했는데 표정들이 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당당한 주씨 집안의 큰 아가씨가 왜 이 정도로 이 자식을 보호하는 거지?

이 순간, 박재만의 낯빛은 어둡기 그지없다.

“하은 조카, 이거 무슨 뜻이야? 네 뒤에 있는 저 자식이 우리 아들 재풍이를 망가뜨렸는데 지금 저 자식을 감싸주는 거야?”

사람들은 얼른 주하은을 바라보았다. 모두 주하은이 사실의 자초지종을 듣고 뒤로 물러설 거로 생각했을 때 주하은이 뱉은 말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감싸주면 뭐 어때서요?”

주하은은 고개를 기웃하고 차갑게 웃었다.

“재만 삼촌, 삼촌이 조카가 좋아하는 사람을 공격하려는데 제가 보호해주는 것도 못 하게 할거에요?”

이 말이 나오자 사람들은 왁자지껄 떠들썩해졌다.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주하은 씨가 이 자식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지?

누가 주씨 가문 큰 아가씨 주하은은 남양 시 4대 미녀 중 한 사람으로서, 도도하기로 소문나서 얼음 여신이라는 별명까지 붙었고 여태껏 남자들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겠는가.

지금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것도 사람들 앞에서까지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소문이 퍼지면 무조건 남양의 큰 스캔들일 것이다.

그 사람들뿐만 아니라 최서준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자신이 언제 주하은이 좋아하는 사람이 된 건지 모르겠다. 와중에 박재만의 낯빛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주하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나는 이 자식이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말든 오늘 꼭 죽여야겠어. 너는 우리 박씨 일가와 적이 되어도 상관없어?”

“박재만, 내가 너무 봐줬지?”

주하은의 예쁜 얼굴도 서서히 냉랭해졌다.

“내가 당신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도 내 기분이 좋을 때 일이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71화

    갑작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오고 새하얀 긴 치마를 입은 여인이 걸어들어왔다. 그녀는 몸매가 늘씬했고 얼굴이 아주 예뻤는데 멀리서 보면 빈 골짜기에 그윽하게 피어나는 한 떨기 새하얀 난초와도 같아서 현장에 있는 무수한 여성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김씨 집안의 큰 아가씨였다!사람들은 동공 지진이 일어났고 박재만은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를 보며 말했다.“지유 조카네. 방금 네가 한 말은 무슨 뜻이지?”“재만 삼촌, 오늘은 하은이 생일인데 삼촌께서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다짜고짜 누구를 죽이느니 베느니 하는 게 좀 안 좋지 않아요?”김지유는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했다. 박재만은 차갑게 콧방귀를 끼고는 손가락으로 최서준을 가리키며 말했다.“이 자식이 먼저 내 아들 박재풍을 망쳤어. 그래서 아버지인 내가 따지러 온 거야. 이 자식을 나한테 넘기기만 하면 바로 사람들을 데리고 떠날게. 더는 너희를 방해하지 않아.”“우리가 만약 이 사람을 넘기지 않는다면요?”김지유는 여전히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이 말이 나오자 모두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두 재벌 집 딸들이 오늘은 같은 편에 서서 최서준을 보호하려는 건가? 이 자식이 도대체 잘난 게 뭐가 있다고?”박재만의 얼굴은 심하게 구겨졌다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김지유, 너도 우리 박씨 가문이랑 적이 되고 싶어?”“저는 박씨 가문이랑 적이 될 생각은 없어요.”김지유가 고개를 살짝 젓고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삼촌이 건드리려는 사람이 하필이면 제 약혼자이고, 저희 김씨 가문의 미래 사위인데 어쩌겠어요...”이 말을 듣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넋이 나갔다.그들은 뭘 들은 거지? 최서준이 김씨 가문 큰 아가씨의 약혼자라고?그럴 리가!순식간에 장내가 시끌벅적해졌다. 최서준이 그들에게 준 서프라이즈가 너무도 많았다.이 자식은 주씨 가문 큰 아가씨가 좋아하는 사람일뿐더러 김씨 집안 큰 아가씨의 약혼자이고 김씨 집안의 미래 사위였다. 많은 사람은 머리에 과부하가 걸리는 느낌이었다.이.

    Last Updated : 2024-01-11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72화

    “그건 당연하죠.”“주하은 씨 마음 놓으세요!”“...”사람들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주하은의 말이 없었더라도 그들은 나가서 함부로 말하지 못할 것이다. 그랬다가는 박씨 가문이 제일 먼저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어찌 됐든 이건 박씨 가문의 체면에 관계되는 일이니까.“됐어요. 지금 생일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선포합니다.”주하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현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들끓었다. 어떤 사람은 곧바로 몇 통의 정교하기 그지없는 선물을 꺼냈다.“주하은 씨, 이건 제가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 해외에서 주하은 씨한테 드리려고 갖고 온 화장품입니다. 비싸지 않아요. 그저 2억 정도 되는 물건인데 부족하지만 받아주세요...”“주하은 씨, 주 씨 어르신이 금방 건강을 회복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제가 15억 정도의 거금을 들여서 입수한 백 년 된 천연 산삼입니다. 기쁘게 받아 주었으면 합니다...”“주하은 씨, 이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는 ‘천사의 눈물’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제가 특별히 유명한 디자이너 선생님을 모셔서 주하은 씨를 위해 만든 것입니다. 값어치는 24억 정도 됩니다...”순식간에 사람들은 저마다 미리 준비해두었던 선물을 꺼내 들었다.“여러분 감사합니다.”주하은은 말하고 뒤에 있는 건장한 남성들에게 비싼 선물들을 건네받으라고 했지만,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그 선물들을 보지 않았다. 김지유의 차례가 되었을 때 그녀는 작은 옥 불상을 하나 꺼내 들었다.“하은아, 나는 너한테 딱히 좋은 걸 줄 게 없어.”“이 옥으로 만든 불상은 내 친구가 나한테 선물로 준거야. 모두 두 개밖에 없어. 값진 물건은 아니지만 아주 신비로운 힘이 있다고 해. 이걸 걸고 다니면 전화위복이 된다고 하더라고, 절대 선물이 작다고 뭐라 하면 안 돼...”“우리 사이에 무슨 선물이 작고 말고가 어디 있어. 네가 준 거라면 나는 다 좋아.”주하은은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앞으로 가서 말했다.“나는 네가 직접 나한테 걸어주었으

    Last Updated : 2024-01-11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73화

    그녀는 속물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최서준이 준비한 선물이 궁금했다.필경 전에 많은 사람들이 준 값비싼 선물들도 그녀는 거들어 보지도 않았다.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최서준은 옷안에서 팔찌 하나를 꺼내 주하은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이건 내가 직접 만든 것이에요. 비록 좀 보기 안 좋지만 이것은 당신을 여섯 번 보호해 줄 수 있어요.”그 팔찌를 똑똑히 본 후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왜냐하면 그것은 붉은 줄에 여섯 개의 재질이 거친 옥주이기 때문에 매우 보기 흉하여 쓰레기통에서 주워 온 것처럼 보였다.“하하하, 내가 잘못 본 건 아니지? 이 녀석이 하은 아가씨한테 이런 선물을 준비하다니?”“이 녀석은 너무 궁상맞잖아. 비싼 선물을 살 돈이 없으면 이천 원짜리 정교한 공예품이라도 사야지.”“이런 쓰레기 같은 물건은 거리에서도 내다 팔기 쑥스러운데 어떻게 선물로 가져왔을까.”“...”현장에서 갑자기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모든 사람들은 다시 최서준을 경멸하며 바라보았다.김지유도 어처구니가 없어 웃으며 말했다.“최서준, 너 이 팔찌 내 옥 팔지보다 예쁘지는 않은데?”많은 사람들이 주하은이 크게 실망하리라 생각했을 때 그녀는 오히려 그 팔찌를 단번에 받고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고마워요, 최서준 씨. 전 이 팔찌가 마음에 무척 들어요.”그녀가 말하는 것은 진심이었다. 왜냐하면 이 팔찌는 최서준이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걸핏하면 수백, 수천만 원의 선물보다 값졌다.모든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주하은은 조심스레 팔찌를 오른손에 끼더니 호기심이 생겨 그에게 물었다.“이 팔찌 혹시 이름이 있나요?”“전 그 팔지를 무사육옥이라고 불러요.” 최서준이 말했다.이 팔찌는 그가 방금 남양에 와서 만든것이었고 또 6개의 옥주와 붉은 줄로 만든 호신 부적과도 같은 것이다. 이 팔찌는 착용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그를 위해 6차례의 위기를 막아내 줄 수 있다.“무사육옥?” 주하은의 눈이 반짝였다.“참 좋은 이름

    Last Updated : 2024-01-11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74화

    이읏고 주하은이 최서준 쪽으로 가더니 그녀의 가녀린 팔을 그에게 뻗으며 말했다.“최서준 씨, 저와 한 곡 같이 추실래요?”순간 현장은 조용해졌다.모든 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렇게 많은 남자들의 요청을 거절하고 하은 아가씨가 직접 저 자식을 요청하다니?서진영을 포함한 거절 당한 남자들은 똥 씹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치욕이야! 너무 치욕스러웠다!그들이 가난뱅이한테 밀리다니!허나 더 놀라운 것은 최서준의 말이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말했다.“죄송해요. 제가 춤을 출 줄 몰라서요.”모두 조용해졌다.어이없게도 그가 하은 아가씨의 요청을 거절했다.서진영 등 몇 명의 남자들은 표정이 썩어갔다.그들이 그렇게도 원했던 것을 저 자식은 아무렇지도 않게 거절하다니. 그들은 마음속으로 최서준을 수차례 때려놓았다.그들의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고 최서준을 갈기갈기 찢어 놓고 싶었다.주하은은 거절을 당하고도 화를 내지 않고 어여쁜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출 줄 몰라도 괜찮아요.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최서준은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그리고는 주하은이 주동적으로 그의 손을 잡고 로비 중앙으로 갔다.음악이 울리기 시작하자 주하은은 최서준을 데리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주위의 구경꾼들은 그 둘이 춤을 추는 것을 보더니 웃기 시작하였다. 왜냐하면 최서준의 춤사위는 누가 봐도 춤을 출 줄 몰라고 하는 것 같았고 가끔가다가 그는 주하은의 발을 밟기도 했다.“하하하. 이 자식, 진짜 춤 출 줄 모르나 보네.”“전에 잠깐 이 자식이 혹시나 이름 모르는 거물인가 했었는데 완전 촌놈이잖아.”“이런 촌놈이 어떻게 주은 아가씨 마음에 들었나 몰라.”“...”여느 사랆들은 최서준을 짚으며 그를 비꼬았다.웃음거리가 된 최서준을 본 김지유는 머리를 저었다.주하은, 난 처음부터 최서준이 너랑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이젠 믿어지지?주하은은 최서준의 팔을 잡으며 귀에 속삭였다.“최서준 씨, 긴장하지 말고 내가 하라는 대

    Last Updated : 2024-01-11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75화

    무도회가 끝난 후 주하은은 직접 최서준과 김지유를 화이트 팰리스에서 배웅했다.“지유야, 내가 사람을 시켜 데려다 줘라 할까?” 주하은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괜찮아 얼마 멀지도 않은데.”김지유는 고개를 저으며 차를 타고 떠나려 했다.”최서준이 갑자기 그녀를 불렀다. “지유 씨.”김지유는 발걸음을 멈추더니 뒤 둘이서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내가 보기에 당신의 미간이 어두운 게 요즘 피를 볼 일이 있을 것아.”“나 최서준은 남한테 빗 같은 걸 지지 않아. 당신에게는 더욱더.”최서준은 말하면서 딱 하나 남은 팔지를 그녀한테 전해주었다.“전에 당신이 날 도와줬었으니, 이 팔찌를 줄게. 당신의 목숨을 6번 구해줄 수 있을 거야.”“예? 서준 씨 점도 봐주는 거야?”김지유가 웃으며 말했다.“안 믿는 거야?”최 서준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당연하지 말라고.”반윤정이 걸어오며 말했다.“지금이 때가 어느 때인데 이런 미신을. 우리 대표님이 바보인 줄 알아?”도리어 주하은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지유야, 서준 씨 말 들어봐. 믿어서 나쁠 것도 없잖아.”“그래.”김지유는 팔찌를 받고 보지도 않고는 가방에 넣었다.그녀는 최서준의 말을 여전히 믿지 않었지만 주하은을 봐서 팔찌를 받아 가졌다.“이 팔찌는 무조건 팔에 끼고 다녀야 효과를 볼 수 있어.”최서준이 이마를 찌푸리며 말했다.“그리고 좋기는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를 재앙을 가져다줄 수 있으니 빼는 게 좋아.”“당신 끝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반윤정이 짜증이나 말했다.“믿든지 말든지 너희 맘대로 해.”최서준은 고개를 흔들며 뒤돌아 주하은이 롤스로이스를 타고 떠났다.김지유는 둘을 보내고 팔찌를 유심히 보았다.“대표님, 진짜 저 자식의 말을 믿는 거예요?”반윤정이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김지유는 길가의 쓰레기통 옆으로 가서 팔찌를 버려버렸다.“윤정아, 회사로 돌아가자!”돌아가는 길에 주하은은 운전을 하며 백미러로 최 서준을 보며 물었다.“서준 씨, 진짜

    Last Updated : 2024-01-11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76화

    아니나 다를까 두 대의 차가 멀리서 뒤를 따랐는데 그것들은 각각 흰색 도요타의 횡포와 랜드로버였다.“서준 씨, 천천히 가요. 심장이 아파요...”최서준은 말로는 속도를 늦췄다고 했지만 주하은이 봤을 때는 여전히 빨랐고 마치 옆에 있는 가드레일을 부딪쳐 100m 낭떠러지 아래로 내려갈 것만 같았다.최서준이 뒤따라 오는 두 차량을 보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혹시 범퍼카 놀아봤어요? ” “네?”주하은이 말이 끝나자마자 랜드로버 한 대가 질주하며 그들의 차를 초월하는 것을 보았고, 그 후 갑자기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다.“누가 우리를 헤치려 해요.”순간 주하은 상황 파악이 되었다.이와 동시에 뒤의 그 차도 액셀을 밟으며 쫓아왔는데 보아하니 앞뒤로 최서준과 주하은 두 사람을 중간에 가둬 놓으려는 것 같았다.“서준 씨, 이젠 어쩌죠?”주하은이 무서워서 물었다.“꽉 잡아요!”최서준은 말하자마자 액셀을 끝까지 밟았다.“땅!”최서준이 운전한 롤스로이스는 탱크마냥 앞에 있던 랜드로버를 그대로 받았다. 그 랜드로버는 심하게 흔들리더니 크게 부딪혀 산길 가드레일을 곧바로 뚫고 100m 낭떠러지로 떨어졌다.이때 뒤에 있던 도요타는 최서준의 롤스로이스와 나란히 하여 최서준의 차를 세게 부딪쳐 놨다.“쿵!”롤스로이스도 흔들리며 가드레일 옆에 부딪혔다. 차 문과 가드레일 사이에서 몇 미터의 불꽃이 튀더니 곧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았다.주하은은 놀라 소리를 질렀다.최서준은 당황하지 않고 차량을 안정시킨 뒤 핸들을 세게 돌려 차를 조종한 후 도요타를 향해 차를 돌렸다.도요타 의는 그 자리에서 부딪히고 두 사람이 차에서 튕겨 나왔다.최서준은 즉시 후진하여 차바퀴를 급속히 돌리더니 주위에 먼지를 크게 일으켰다.그리고는 두 사람의 공포에 질렸을 때 롤스로이스는 거꾸로 달려오더니 그들을 깔아뭉갰다.두 사람은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죽었다.“웩!”주하은이 차 문을 열더니 참지 못하고 토하였다.속이 많이 나아진 후에야 그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물었다

    Last Updated : 2024-01-11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77화

    차 안.두 여인은 모두 피투성이가 되어 움직이지 못하였다.이때 헬멧을 쓴 세 명의 양복 사나이가 강제로 차 문을 열었다, 그중 한 명은 놀라서 말했다.“명줄도 기네. 이래도 안 죽다니.”“그럼 어떻게? 죽일까?”다른 한 명이 말했다.“아니.”이때 앞장선 사나이가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이 김 씨 여자를 데려가 주인님께 넘기자!”...반 시간 후 주하은은 주씨 일가의 사람에 의해 데려갔다.최서준은 나인원 별장 구역으로 돌아가려고 준비할 때쯤 하은숙한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최서준, 너 당장 기어와. 중요한 일이 있으니.”전화를 끊자마자 최서준은 도씨 집안으로 신속히 갔다.문에 들어서자 하은숙이 그를 꾸짖었다.“이 사고뭉치야, 우리 가족은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그래. 너는 우리를 한 번 죽인 것으로 부족해 이어서 또 우리를 두 번 죽이려는 거니.”도현수도 깊을 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준아, 너 이번에 진짜 사고 제대로 쳤어!”“아저씨, 제가 화이트 팰리스에서 박재풍을 때린 거 때문인가요?”“그래.”도현수는 얼굴이 굳어져 말했다.“연우가 오자마자 이 일을 알려줬다.”“서준아, 어떻게 그럴 수 있어?”“박재풍이 어떤 사람인데. 그 사람은 박씨 일가의 도련님인데, 네가 대중 앞에서 이렇게 그를 괴롭히면 박씨 일가가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니?”그는 말하다 나니 절망스러웠다.“너 자신을 생각 않더라도 우리 도씨 집안은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니니?”“아저씨,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장담하건대 박씨 일가에 도씨 집안한테는 어떻게 하지 못해요!”최서준이 덤덤하게 말했다.그는 말하지는 않았지만 박씨 집안 사람들이 다 죽었는데 어찌 복수하겠는가?“장담? 뭘 가지고?”옆에 있던 오민욱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널 좀 봐봐. 네가 뭔데 장담한다는 거야?”“넌 뭐데? 넌 내 눈에 벌레만도 못해”최서준이 그를 차갑게 쳐다보며 말했다.“너!”오민욱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갑자기 옆에서 조용히 있던 도연우가 소리쳤다

    Last Updated : 2024-01-11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78회

    도호영은 그의 말을 끊고 차갑게 말했다.“우리 아버지가 말씀하셨는데 당장 이 자식이랑 연우의 약혼을 깨라고 하셨어요.”도현수는 생각도 거치지 않고 그 말에 반대했다.“말도 안 돼.”“삼촌이 안 된다면 저는 저 자식의 팔다리를 부러뜨려 박씨 집안에 사과하러 데려가는 수밖에 없어요.”도호영이 웃으며 말했다.하은숙이 벌떡 일어나더니 울면서 말했다.“현수 씨, 얼른 그런다고 해. 아니면 우린 언젠가 이 자식 때문에 또 어떤 화를 입을지 몰라.”“아빠는 내가 저 자식 때문에 한평생 내 인생을 망치는 걸 지켜보고 싶어요?”“너희들...”도현수는 몹시 복잡해 보였다.최서준이 입을 열더니 말했다.“아저씨, 고민할 필요 없어요. 파혼할게요.”“서준이 너...”도현수는 믿기지 않아 하며 그를 쳐다보았다.최서준이 덤덤하게 말했다.“아저씨, 처음부터 저는 이 약혼을 반대어요. 그리고 아저씨 딸도 저를 좋아하지 않고, 이렇게 서로 좋아하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그릇된 결정을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하은숙은 너무 좋아 말했다.“너 이 자식, 니가 한 말이니 두말하지 말아라.”“걱정하지 마세요. 말한 대로 할 테니.”최서준은 도현수를 보며 말했다.이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던 오민욱은 좋아서 어찌할 줄 몰랐다. 왜냐하면 그는 이제부터 대놓고 도연우한테 구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축하해, 넌 이제 자유야.”최서준이 도연우를 보며 말했다.“최서준, 내 탓 하지마.”도연우가 차갑게 말했다.“탓하려거든 너와 나 사이의 차이가 너무 큰 걸 탓해야 해. 나 도연우가 결혼할 사람은 반드시 상류층 사람이어야 해. 하지만 너는 평생 밑바닥의 개미일 수밖에 없잖아...”“최서준, 우리가 만난 것도 인연이었었는데 충고 하나 해줄게.”“"너는 출신이 평범하니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해야지,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여기저기 날뛰다간...”“날 가르치는 거니?”최서준이 무표정으로 말했다.“맞아, 가르치는 거야.” 도연우는 얼굴 하나 변하지 않고

    Last Updated : 2024-01-11

Latest chapter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6화

    “왜 그럽니까? 정말 화가 난 겁니까? 이제 시작인데 가려고 하다니요.”청룡이 그를 붙잡았다.“비경에서 며칠 동안 있었더니 집의 일이 밀려서 돌아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우리 집에 놀러 와요.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겁니다.”최서준이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경성에 집이 있어요? 경성에 자주 오갈 건가 봐요. 그럼 그렇게 해요. 나중에 찾아가면 날 내쫓지 말고요.”청룡은 최서준이 화가 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고 웃으면서 얘기했다.“당연히 환영할 거예요.”인사를 마친 후, 최서준은 김지유와 함께 기지를 떠나 하늘로 날아올랐다.그제야 두 사람은 단둘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하늘 위에서. 최서준이 멈춰 섰다. 그러자 김지유가 그대로 최서준의 등에 이마를 박았다.“왜 그래, 서준아?”김지유가 가볍게 물었다.“누나, 보육원 사건의 원수를 알아냈어.”그 말에 김지유의 표정이 확 변했다.그녀는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물었다.“누구야. 어디 있는데?”그 말에서 김지유의 살기가 흘러나왔다.“누나, 내가 할게. 누나는 가만히 있어. 누나한테 이 얘기를 하는 건 그저 누나한테 비밀로 하고 싶지 않아서야.”최서준은 약간 걱정된다는 표정으로 얘기했다.“서준아, 예전 같았으면 나도 가만히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실력을 갖추게 되었는데 어떻게 네 뒤에 숨어만 있겠어. 보육원의 복수는 너 혼자 할 게 아니야. 말해. 도대체 누구인지. 누가 인간의 탈을 쓰고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한 건지.”김지유는 담담한 척 말하고 있었지만 최서준은 김지유의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경성 진씨 가문이야.”“가자.”김지유는 바로 최서준을 끌고 진씨 가문으로 가려고 했다.무군의 속도는 아주 빨라서 두 사람은 눈 깜빡할 사이에 경성 진씨 가문 상공에 도착했다.북적거리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의 진씨 가문은 아주 조용했다. “최서준, 정말 다 죽일 거야? 미리 얘기해 주는데, 이곳에만 해도 무군이 수두룩해. 게다가 진씨 가문 비경 안에 괴물이 잠들어있을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5화

    진씨 가문 저택 속의 비경.한 노인이 갑자기 일어났다. 그리고 폐관 수련 중이던 방문을 다 열어젖혔다.“무슨 일이야!”그는 바로 전대 가주, 즉 진이군의 아버지인 진정수였다.진정수는 진씨 가문 비경에서 계속 폐관 수련하면서 무왕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하지만 아까 이상한 점을 느끼고 갑자기 나온 것이었다.진정수가 나오자 옆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큰일 났습니다.”“무슨 일인데 이러는 거야. 체통을 지켜야지.”가문의 사람들이 벌벌 떨면서 얘기하는 것을 본 진정수가 가볍게 꾸짖었다.“가주님이... 가주님이 돌아가셨습니다.”“뭐라고?”진정수가 멍해서 되물었다.“가주님뿐만이 아니라 첫째 도련님과 둘째 도련님도 사망하셨습니다.”사람들이 보고했다.그러자 진정수가 분에 차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아들도 죽었고 손자도 죽었다.“누구냐. 말해. 경성의 다른 가문이야? 아니면 종문이야?”진정수가 물었다. 그가 생각할 수 있는 적수는 이들밖에 없었다.“아닙니다. 최서준입니다.”“최서준이 누구지?”진정수는 기억을 되짚었다. 하지만 그 이름과 관련된 사람을 떠올리지 못했다.“최서준은 현재 대하 현무의 수장입니다. 20대 초반의 젊은이죠.”“뭐? 그럴 리가 없어!”진정수가 놀라서 대답했다.진이군이 가주를 맡으면서 수련을 게을리했다고 해도 무군 세 번째 단계의 고수다.그런데 20대 초반의 젊은이한테 살해당하다니.이런 일은 거의 있을 수가 없다.“사실입니다. 가주님은 사람들 앞에서 머리가 잘려서 살해당했습니다. 현재 모든 무술계에서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최서준은 어디 있는 거야!”진정수는 몇 십년 동안 수련을 하면서 정신력을 키웠지만 화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지금 당장 최서준을 찾아가 복수를 하고 싶었다....경성의 한 기지.사람들이 모여서 웃으며 말하고 있었다.이곳은 최서준의 공로를 축하하는 연회장이었다.진성철은 먼저 몇 마디 하고 떠났다. 진성철이 간 후 청룡이 나서서 연회를 이끌었다.현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4화

    진성철은 최서준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최서준, 여기서 멈춰야 해. 날 죽인다면 한씨 가문은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우리 한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지?”한민기가 얘기했다.“멈추라고? 웃기네. 난 한 번도 시작한 적이 없어. 모두 너희가 먼저 시작해서 날 죽이려고 든 거지. 지금 와서 멈추라는 것도 웃기지 않아? 당신이야말로 대단하네. 두 아들이 다 내 손에서 죽었는데 이렇게 침착하다니. 보니까 아들도 별거 아니었나 봐?”최서준이 차갑게 말하면서 비웃었다.그 말을 들은 한민기는 미간을 팍 좁혔다.최서준의 말투를 들어보니 한민기를 놓아주지 않을 게 뻔했다.그러자 한민기는 생각을 바꿨다.“최서준, 정말 죽고 싶은 거야? 무군 세 번째 단계의 실력으로 우리 한씨 가문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웃기지 마.”한민기가 그렇게 얘기하고 바로 자기 기운을 뿜어냈다. 도망가지 않고 마지막으로 최서준과 싸우기 위해서였다.하지만 한 그림자가 갑자기 다가오더니 한민기의 가슴을 팍하고 쳤다.한민기의 가슴이 움푹 꺼져 들어갔다. 그사이에 작은 벌레가 한민기의 몸속으로 들어갔다.“네가 서준이를 괴롭힌 사람이야?”갑자기 나타난 사람은 바로 김지유였다.그녀는 차가운 표정으로 한민기를 쳐다보고 있었다.“너는 누구야.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한민기는 하얀 벌레 한 마리가 자기 피부를 찢고 몸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김지유를 가리키며 말했다.“계속해서 서준이를 괴롭히다니. 서준이한테 이런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나 봐?”김지유가 차갑게 얘기했다.한민기의 몸은 눈에 띄게 말라갔다.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가죽만 남았다.김지유는 그제야 최서준을 향해 걸어갔다.“누나가 왜 왔어?”최서준이 다가가 먼저 물었다.“서준아, 오늘은 네가 오는 날이잖아. 내가 안 올 수 없지. 어디로 오는지 몰라서 헤맸는데 아까 사람들을 만나서 물어봤어. 그래서 바로 달려온 거야.”김지유가 해명했다.“누나, 소개해 줄게. 여기는 청룡이야. 그리고 여기는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3화

    ‘노조는 어디 간 거지?’진이군은 그제야 불길한 생각이 떠올랐다.‘최서준의 실력이 이 정도라니... 설마...? 아니, 그럴 수가 없어! 노조는 무군 여섯 번째 단계야! 그저 잠시 무슨 사정이 생겨서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것뿐이야.’진이군은 그제야 본인이 최서준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얘기했다. 지금 반드시 도망쳐야 한다. 그 생각에 진이군이 입을 열었다.“현무, 너 미쳤어? 난 진씨 가문 가주야! 날 죽이려고 하다니. 정말 진씨 가문과 끝까지 가보자는 거야?”진이군은 진씨 가문을 핑계로 최서준을 진정시키고 싶었다.하지만 최서준은 진씨 가문을 다 죽이려고 하고 있다.최서준은 진이군을 향해 달려들었다.먼지 속에서, 최서준은 더욱 쉽게 상대를 죽일 수 있었다.결계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최서준은 용연검을 꺼내더니 바로 진이군을 쫓아갔다.“저렇게 빠르다고?”사람들은 최서준의 속도를 보고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이 속도는 무군 세 번째 단계의 속도가 아니다.“너희 노조가 어디 있는지 궁금해? 지금 그곳으로 보내줄게.”최서준은 진이군을 쫓아갔다. 진이군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자기 목에 검이 꽂히는 순간을 지켜보았다.용연검을 빠르게 진이군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진이군은 머리가 잘린 채 바닥에 툭 쓰러졌다.“뭐야! 진씨 가문 가주가 죽었어!”“큰일이다. 앞으로 경성에 피바람이 불겠어.”“그러게 말이야. 진씨 가문 가주가 사람들 앞에서 죽다니. 진씨 가문이 현무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진씨 가문에 숨겨진 실력자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현무는 이제 끝장이야.”“가자, 더 이상 이 일에 엮이면 안 돼.”사람들은 최서준이 그들 앞에서 진이군을 죽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아무리 그래도 한 가문의 가주이고 실력도 비슷하니 그저 잠깐의 헤프닝으로 그칠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가 없어서 얼른 도망가려고 했다.어느새 이곳에는 한씨 가문 가주 한민기만 남았다.도망가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다.그는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2화

    “그래?”최서준이 손가락을 튕겼다.한씨 가문 노조는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본인의 몸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이, 이건 불가능한 일이야!”이렇게 쉽게 죽다니.“이건 네 결계가 아니라 네 세계인 거야?”죽기 전, 한씨 가문 노조가 마지막 말을 남겼다.최서준은 세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지만 분명 결계보다 더욱 강한 것이라고 생각했다.이게 세계라는 것이었구나.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최서준은 차가운 눈으로 진씨 가문 노조를 쳐다보았다.“살려줘, 내가 아까 말한 건 다 가짜야. 내가 널 속인 거야. 제발 날 살려줘. 원하는 건 내가 다 줄게!”진씨 가문 노조는 한씨 가문 노조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최서준의 차가운 눈빛을 마주하자마자 잘못된 것을 느끼고 벌벌 떨면서 사과를 빌었다.“지금 빌어도 늦었어. 나만 죽이려고 했다면 모르겠지만 넌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보육원의 아이들을 죽였어. 걱정하지 마. 내가 얘기했잖아. 진씨 가문 전체를 죽일 거라고. 먼저 가서 기다리면 진씨 가문 사람들이 곧 도착할 거야.”최서준은 충혈된 두 눈으로 진씨 가문 노조를 노려보면서 손을 휘저었다.그러자 진씨 가문 노조의 몸이 그대로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최서준은 바로 비경 입구 쪽에 다시 나타났다.최서준이 사라졌다가 순식간에 다시 나타나자 사람들은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봐, 현무야! 아까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어!”“그런데 진씨 가문 노조는 어디 가고 최서준만 나타난 거지?”“설마 최서준이 이긴 건가?”“그럴 리가 없어. 아마 진씨 가문 노조가 현무를 쉽게 이기지 못해서 먼저 떠난 거 아닐까?”두 사람이 싸우던 모습을 본 사람들이 얘기했다.“그런 것 같아.”사람들이 얘기했다. 하지만 그들은 한씨 가문 노조도 참여했다는 것을 몰랐기에 한씨 가문 노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사람들은 그저 진씨 가문 노조가 떠났다고 생각하지 최서준이 그를 죽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하긴 두 사람이 다 무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1화

    그 순간, 커다란 비경이 두 사람을 덮었다.두 사람은 그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 웃으면서 얘기했다.“이런 애송이도 못 처리해서 날 부른 거야?”한씨 가문 노조가 담담하게 얘기했다.“그러게 말이야. 우리 둘이 동시에 나섰던 건 최씨 가문을 상대할 때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마찬가지네.”진씨 가문 노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그럼 진씨 가문과 한씨 가문이 사이가 안 좋다는 건 가짜인 모양이네.”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던 최서준이 얘기했다. “사이가 안 좋다고? 그건 지금 세대의 아이들이지.”한씨 가문 노조가 웃으면서 얘기했다.두 사람은 최서준은 제압한 채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었다.진씨 가문 노조도 얘기했다.“이렇게 해야 대하도 마음 놓고 보고만 있지. 됐어. 설명해도 넌 모르잖아.”“넌 이미 내 결계에 빠졌어. 마지막으로 말할게. 신의 결정을 내놔. 그러면 살려줄지도 모르니까.”“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워. 저 자를 죽이고 시체를 뒤지면 나올 것 아니야.”한씨 가문 노조가 얘기했다.“결계? 이거 말하는 건가?”최서준이 손가락을 튕기자 늪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진씨 가문 노조의 결계도 그대로 파멸했다.그러자 힘의 반동 때문에 진씨 가문 노조가 가슴을 부여잡고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이럴 수가! 그저 무군 세 번째 단계일 뿐이잖아. 그런데 어떻게 내 결계를 파한 거지? 도대체 무슨 수단을 쓴 거야!”진씨 가문 노조는 놀란 표정으로 얘기했다.진씨 가문 노조의 결계 밖에는 한씨 가문 노조의 결계가 한층 더 있었다.그래서 한씨 가문 노조는 바로 최서준의 몸을 묶었다. “네 결계와 상성이 안 맞나보지. 내가 처리할게.”한씨 가문 노조가 나섰다.“그렇게 생각해?”최서준이 또 손가락을 튕겼다.쩌적.결계에 금이 가더니 이내 완전히 깨져버렸다.그러자 한씨 가문 노조도 똑같이 피를 뿜어내며 힘의 반동을 느끼고 있었다.두 사람은 그제야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건 경성이 아니다!“여긴 어디야.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30화

    “그러게 말이야. 현무가 저렇게 이성을 잃은 모습은 처음 봐. 이번에 조용히 넘어갔으면 비경을 손에 넣고 다른 명문가들을 이길 수도 있었을 수도 있는데.”“젊은 사람이 좀 참지.”사람들은 저마다 안타까워하면서 얘기했다.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서준의 표정을 보니 대강 알 것 같았다.구경꾼뿐만이 아니라 최서준 옆에 있던 청룡과 진성철도 이상함을 느꼈다.무슨 일이기에 최서준이 이렇게 이성을 잃고 달려든단 말인가.하지만 지금 머리를 짠다고 해서 생각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다.“감히, 우리 진씨 가문 노조한테 달려들다니. 최서준 넌 죽었어.”진이군은 차갑게 웃고 청룡과 진성철을 보면서 중얼거렸다.“그러게 말입니다. 우리 두 가문이 의견이 자주 맞는 건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동의할 수밖에 없군요.”한민기도 옆에서 비릿하게 웃으며 얘기했다.하늘 위.진씨 가문 노조는 최서준을 죽이려고 일부러 최서준을 유인했다.뒤로 따라오는 최서준을 보면서 진씨 가문 노조는 차갑게 최서준을 노려보았다.한순간. 노조가 뒤를 돌자 두 사람이 하늘에서 부딪혔다.쿵.굉음과 함께 기운이 부딪혀 파문을 일으켰다.두 사람은 기운이 튕겨 나갔다.“뭐? 이게 뭐야! 현무는 그저 무군 세 번째 단계일 뿐인데. 진씨 가문 노조의 공격을 막아냈어!”“막아낸 게 아니라 튕겨 난 거잖아.”두 사람의 그림자를 본 사람들이 밑에서 수군거렸다.청룡과 진성철의 얼굴에도 놀란 표정이 드러났다.현무가 이렇게 강했다니.두 사람은 어느새 희망을 품게 되었다.‘현무, 당신은 무사해야 해!’하늘 위.튕겨 난 진씨 가문 노조도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드러냈다.무군 세 번째 단계일 뿐인데 그의 공격을 막아내다니. 진씨 가문 노조는 무군 여섯 번째 단계인데 말이다.“너... 도대체 뭐 하는 놈이야!”“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놈. 노조가 되었다고 정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아? 우리 누나도 당신을 쉽게 죽일 수 있을 정도야.”최서준이 대수롭지 않게 얘기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29화

    최서준은 진씨 가문 노조가 결정을 달라고 해서 그대로 줄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바로 대답했다.“없습니다. 하나도 없습니다.”“감히 이렇게 나오겠다는 거야? 정말 현무라고 해서 내가 널 못 건드릴 줄 알아? 좋게 얘기할 때 못 알아듣는 거야?”진씨 가문 노조가 금세 화를 냈다. 아무리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이런 모욕은 참을 수 없었다.“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고운 법입니다. 먼저 그런 태도로 나오셨으니 저도 어쩔 수 없죠.”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그의 말에는 비웃음이 가득 담겨있었다.“너 이 자식...! 애초에 최씨 가문의 씨를 다 말려버렸어야 했는데. 역시 최씨 가문 핏줄이라 알아서 죽음의 길을 걷는구나!”진씨 가문 노조는 비웃음 앞에서 갑자기 화를 거두고 웃음을 터뜨렸다.그 말을 들은 최서준이 바로 물었다.“그게 무슨 뜻이죠?”“무슨 뜻인지는 네가 가장 잘 알 텐데.”“그럼 그때 보육원의 일, 진씨 가문이 한 겁니까?”“그렇다면 어쩔 건데. 최서준, 그 보육원의 일은 진씨 가문이 시킨 거야. 게다가 최씨 가문이 망한 것도 우리 진씨 가문이 개입했던 일이야. 그래서 네가 뭘 할 수 있는데?”진씨 가문 노조는 그저 머릿속으로 최서준에게 얘기할 뿐이었다.아무리 노조라고 해도 사람들 앞에서 이런 얘기를 할 수는 없었다.그 말을 들은 최서준은 그 순간 눈이 충혈되고 피눈물이 흘렀다.‘드디어, 드디어 찾았다!’무후 세 번째 단계인 그의 기운이 폭발했다.“현무! 진정해!”청룡은 그 모습을 보고 진성철을 보호하면서 최서준의 귓가에 얘기했다.“현무, 저 자는 그저 당신을 도발하려고 하는 겁니다. 당신이 먼저 공격하면 저 자는 당신을 바로 죽일 겁니다. 제발 진정해요! 이 함정에 빠지지 말란 말이에요!”오랫동안 찾은 범인이 이곳에 있는데,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최서준의 머릿속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원장님, 같이 놀던 친구들... 적어도 100여 명은 되었다.“날 죽이고 싶었으면 나만 죽일 것이지

  • 한방으로 인생역전   제828화

    “이런 존재가 있다니! 수련계에서도 처음 들어보는 일이야!”사람들은 놀라서 감탄을 내뱉었다.하늘에 있던 두 무군도 최서준을 향해 의미심장한 시선을 보내왔다.“무군 세 번째 단계라니. 그래, 네가 이 비경을 가지게 되었구나.”그중 한 사람이 최서준을 노려보면서 차갑게 입을 열었다.“그렇다면 어쩔 건데요?”최서준이 대답했다.최서준은 비경 입구 쪽에 있는 두 무군의 실력을 대충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그저 무군 중기일 뿐이다. 아무리 높다고 해도 무군 여섯 번째 단계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역시 너였어! 무군이 되자마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달려들다니. 선배를 향한 존경은 전혀 보이지 않는군. 무군이 되면 우리와 맞서 싸워 이길 줄 알았어?”노인은 그 말을 듣고 벌컥 화를 냈다.“당신들이야말로 계속 우리를 깔보는 식으로 얘기했잖아요.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어요. 왜요? 내가 비경을 갖고 나니까 날 죽이기라도 하게요?”최서준은 노인의 앞에서 눈을 부릅뜨고 얘기했다.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뭐? 최서준이 비경의 주인이 되었다고? 마지막 승자가 최서준일 줄이야!”“그러게 말이야. 명문가가 아니면 정양부가 비경의 주인이 될 줄 알았는데, 최서준이 혼자서 이 비경을 손에 넣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사람들은 놀라서 감탄했다.하지만 누군가가 그 상황을 보면서 얘기했다.“아무리 비경을 손에 넣는다고 해도 지키지는 못할걸?”그러자 다른 사람이 되물었다.“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진씨 가문의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최서준을 괴롭히고 있잖아. 아무리 비경의 주인이 되었다고 해도 진짜 난관은 지금부터 시작이야.”“하긴, 진씨 가문뿐만이 아니라 한씨 가문도 옆에 있잖아. 아무리 최서준이 대하 현무라고 해도 동시에 두 가문을 상대하기는 어려울 거야.”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어느새 그들의 귀에까지 들려왔다.진씨 가문 노조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억지로 막아 나서도, 이대로 보내도 속이 시원치 않았다.그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