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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말을 마친 최서준이 내공을 흘려보냈다.

모든 총알들이 원래대로 돌아갔다. 다만 그 속도와 힘이 약간 셌을 뿐이다.

아까 총을 쏘던 사람들은 어느새 총알을 맞고 순식간에 쓰러지더니 목숨을 잃었다.

이승건도 마찬가지였다.

죽기 직전, 이승건은 놀란 표정으로 믿을 수 없다는 시선으로 최서준을 쳐다보았다.

‘주인님도 죽었다고? 저 자식 손에?’

어쩐지 요새 연락이 안 된다고 했다.

어느새 현장에 몰려온 사람 중, 이진희와 임지석만이 남았다.

두 사람은 거의 학살에 가까운 장면을 보면서 놀라서 온몸에 힘이 풀렸다.

“최서준, 살려줘! 저 사람이, 저 사람이 날 시킨 거야!”

임지석은 바닥에 꿇어앉아 이승건의 시체를 가리키면서 최서준에게 빌었다.

최서준은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임지석은 또 임지아 옆으로 기어가 임지아의 다리를 붙잡고 애걸복걸했다.

“지아야, 우리 사랑하는 동생, 제발 날 살려줘! 날 죽이지 마!”

임지아는 바로 임지석을 뿌리쳐내고 몸을 돌렸다.

임지아는 이제 임지석에 대한 모든 희망을 내려놓았다.

이진희도 그제야 목숨을 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얼른 시체 더미 속에서 기어와 임지아를 붙잡고 얘기했다.

“지아야, 제발 살려줘. 내 모든 인맥을 너한테 소개해줄게. 아니, 내가 네 매니저가 될게. 널 위해 뭐든지 할게. 앞으로 네 개가 될게. 제발.”

밖에서는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가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이렇게 행동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최서준 씨, 다 죽여요. 소문이 새어나가기라도 하면 서준 씨한테 안 좋으니까요.”

임지아가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최서준은 바로 손을 휘둘러 기운을 쏘아보냈다. 그러자 시체가 두 구 더 생겨났다.

전에 임지석을 살려두었던 것은 임지아에게 그의 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이진희는 그저 생각지 못한 변수, 그뿐이었다.

현장의 사람들은 최서준을 죽음의 신처럼 보면서 두려워했다. 최서준이 입막음을 위해 현장의 모든 사람을 죽일까 봐 겁이 났다.

장철수도 놀라서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전에는 이런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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