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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이때 최서준이 바로 임지석의 뺨을 후려쳤다.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의 임지석은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이렇게 사람들이 총을 들고 최서준을 겨누고 있는데, 최서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임지석의 뺨을 후려쳤다.

“회장님, 저 자식을 죽여주십쇼!”

임지석은 뺨을 부여잡고 일어나 화가 가득 난 목소리로 말했다.

“죽일지 말지, 언제 죽을지, 이 모든 것은 다 내가 결정하는 거야.”

이승건은 뺨을 맞은 임지석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최서준의 앞으로 걸어가 최서준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내 아들 이도건, 네가 죽인 거냐?”

“그렇다면 어쩔 건데.”

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왜 내 아들을 죽인 거야. 고작 이 여자 때문에? 나, 이승건의 하나뿐인 아들을 죽였다고?:

이승건은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했다.

“죽을 만 했으니까.”

최서준의 말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죽은 사람의 아버지 앞에서 죽을 만 했다고 말하다니.

“하하, 최서준, 넌 이제 끝장이야. 네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나 본데, 이분은 진릉시에서 가장 큰 재벌인 이씨 가문의 가주, 이승건 님이야! 그런데 감히 이분 앞에서 그런 말을 해? 하하하, 신이 와도 널 구하지 못할 거야!”

임지석은 아까 뺨을 맞았다는 것도 다 잊고 미친 듯이 웃었다.

장철수도 다가와 최서준을 말리면서 말했다.

“서준 씨, 일단 흥분하지 마. 무슨 오해가 있었던 거 같은데 좋게 넘어가자고.”

“꺼져!”

이승건은 그 말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그는 당장 부하의 총을 빼앗아 최서준을 겨누었다.

탕...

이승건은 연이어 7발을 쏘면서 권총의 총알을 다 썼다.

하지만 최서준이 총을 맞고 쓰러지는 상상은 현실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7개의 총알이 일제히 최서준 앞의 허공에 떠 있었다.

“죽여버려!”

이승건의 명령에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일제히 총을 쏘기 시작했다.

어느새 현장에는 총성이 가득 울려 퍼졌다. 화약 냄새와 자욱한 안개가 이곳을 뒤덮어버렸다.

그러자 이진희와 임지석도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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