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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이튿날 오전, 최서준은 또 염부용과 우영원 두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직접 찾아온 것이었다.

최서준은 깜짝 놀라서 물었다.

“형님, 우리 일곱째 누나의 행방을 알아내신 겁니까?”

이렇게 묻는 건, 두 사람이 원래 바빠서 웬만한 일이 아니면 최서준을 찾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미안하다, 서준아.”

염부용은 고개를 저으면서 씁쓸하게 웃었다.

“김지유 씨와 뱀할멈의 행방을 알아봤지만 아직은 아무 소식도 없어.”

“그럼 이번에 온 건...”

최서준이 물었다.

염부용과 우영원이 서로를 마주 보면서 어떻게 입을 열지 몰라 하고 있었다.

결국 염부용이 먼저 물었다.

“혹시 현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

최서준은 고개를 저었다.

“현무는 대하의 비밀 조직이 아닙니까? 대하를 위해 어려운 일을 해결한다고 들었습니다.”

“맞아.”

염부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준이 너는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그 위력이 얼마나 큰지 잘 알 거야. 일반인보다 백배, 아니, 천 배는 더 위험해. 그래서 그들을 제압하는 세력이 필요해. 현무는 바로 국가에서 설립한 무술 수련 부문이야. 국가 안전을 위해 무술 수련인을 제압하는 기관이야. 요즘 상부에서 네 실력에 관심을 가지더라고. 그래서 현무에 들어와 국가를 위해 힘 써줄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려고 왔어.”

그는 진지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네가 승낙만 하면 바로 현무의 총사령관이 되어 권력을 잡을 수 있어.”

최서준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그저 여섯 명의 누나를 찾고 또 보육원에 불을 지른 범인을 하나하나 잡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일에 신경을 쓸 새가 없었다.

그의 모습을 본 우영원이 약간 짜증을 내면서 얘기했다.

“최서준, 현무에 들어오는 건 아주 큰 영광이야. 고민할 게 뭐가 있어? 게다가 우리가 네 목숨을 구해줬는데 우리한테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야?”

“저도 두 분을 살려드렸잖아요?”

최서준은 약간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신농각에서 싸울 때, 그 동영인이 수류탄을 들고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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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형녕
잘 보고 있습니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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