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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뭐? 그 사람은 무술 종사야. 그런데 죽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다들 모르지? 김천성이 최 대가님과 신농각에서 싸웠는데 결국 김천성이 패배하고 도망치다가 최 대가 손에 죽은 것 같은데?”

“최 대가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무술 종사를 쉽게 죽일 수 있는 거야!”

그 소식에 사람들은 드디어 최 대가의 정체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최 대가. 남양 사람. 소문에 의하면 20대라던데 우뢰를 조종할 수 있고 한 손으로 종사도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최서준의 신분은 경주와 경주 부근의 도시에서도 화제였다.

“최 대가는 정말 대단한 거 같아. 젊은 나이에 무술 종사를 뛰어넘고 노조인 종사 김천성까지 죽이다니. 시간을 더 준다면 무후의 경지에 이를지도 모르겠어!”

“무조건 친하게 지내야 한다. 모든 대가를 치르더라도 최 대가님을 거스르면 안 돼!”

많은 세력들이 동시에 비슷한 명령을 받았다.

그 시각, 대하 경성의 비무장지대.

개량한복을 입은 노인이 붓을 들고 패기롭게 그림을 그려갔다. 붓은 마치 뱀처럼 종이 위를 기면서 용처럼 춤추고 있었다.

이때 까까머리 남자가 들어와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어르신, 정보를 알아냈습니다. 김천성은 그날 궁지에 몰려 어쩔 수 없이 자폭해서 죽은 것입니다.”

개량한복을 입은 노인은 여전히 붓을 놀리며 물었다.

“그 아이는 어떻게 됐지?”

“잘 살아있습니다.”

까까머리 남자가 머리를 긁적이며 얘기했다.

노인은 멈칫하더니 놀란 기색 없이 얘기했다.

“무술 종사가 자폭했음에도 죽이지 못했다니. 그 점은 대단하군. 효건아, 그 애가 너의 수를 몇 번이나 막을 수 있을 것 같니?”

“잘 모르겠습니다.”

까까머리 남자는 멋쩍게 웃더니 또 진지하게 얘기했다.

“김천성을 죽이는 데는 한 수만 필요합니다. 다만 최 대가라는 놈의 실력을 잘 모르니... 아마 세 수를 넘어서지 못할 겁니다.”

“이미 충분히 높게 평가한 것 같구나.”

노인은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눈앞의 청년은 그의 경호원으로서 많은 강자들을 처리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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