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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최서준의 위로를 들은 최아현은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녀는 약간 머뭇거리다가 결국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냈다.

두 시간 후, 점심이 되었다. 그들은 해서 군영에 도착했다.

최아현이 최서준에게 얘기했다.

“서준아, 이따가 들어가서 헛소리하면 안 돼. 한금호를 건드리지 말아야 해. 남은 건 나한테 맡겨.”

“그때 가서 보죠.”

최서준은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섞여 있었다.

만약 한금호가 융통성 있는 사람이라면 최서준은 그와 말로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디 한 번 끝까지 해봐야 정신 차리지 않겠는가.

군영 앞에는 군인들이 가득했다. 이미 반경 10킬로미터에 군인이 쫙 깔려서 보안이 삼엄했다.

최서준과 최아현이 군영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총을 든 군인들이 그들을 막아섰다.

“멈춰, 뭐 하는 사람들이냐.”

“눈이 먼 모양이네. 내 얼굴도 잊은 거야?”

최아현이 차갑게 얘기했다.

앞장선 사내가 차갑게 웃으면서 얘기했다.

“최아현 아가씨는 당연히 압니다. 하지만 그 뒤의 남자는 누구입니까? 여기는 군영입니다. 개나 소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는 ‘개나 소나’를 강조하며 얘기했다. 마치 최서준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것 같았다.

“여기는 내 동생이야. 나랑 같이 한금호 장군을 보러 왔어.”

최아현은 깊이 숨을 들이쉬고 얘기했다.

“더 비키지 않으면 이만 가보겠다.”

“잠시만 기다리십쇼. 장군께 묻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사내는 이내 한금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끊은 후 그제야 대답했다.

“들어가 보도록 하십쇼.”

최아현은 최서준을 데리고 해서 군영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한 지휘소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지휘소의 면적은 크지 않았지만 내부는 꽤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상석에 앉은 건 한 중년 남자였는데 표정은 매우 엄숙했고 상위 포식자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것 같아 일반인은 눈도 마주하기 어려웠다.

그 중년 남자가 바로 해서 장군이라는 칭호의 한금호였다. 해서시는 거의 한금호 손안에 있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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