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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엄청난 고통에 외마디 비명을 지른 진석이 휴대전화를 꺼내 보안팀장 조규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 팀장님, 회사에서 소란 피우는 사람이 있어요. 당장 사람들 데리고 이쪽으로 와주세요.”

“맞아요, 회의실이에요!”

전화를 끊은 진석이 차가운 눈빛으로 최서준을 노려보며 얘기했다.

“야, 이 새끼야. 이미 보안팀 불렀으니까 이만 포기해. 넌 뒤졌어.”

“그래요? 그럼 기다리죠, 뭐.”

진석의 손목을 놓아준 최서준이 여유롭게 자리에 앉았다.

“최서준, 감히 진석이 오빠한테까지 손을 대다니. 끝장날 준비나 단단히 하고 있어.”

황지예가 옆에서 고소하다는 듯 비웃었다.

그 옆에서 황지훈은 더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얘기했다.

“촌뜨기 주제에. 네가 뭔 생각 하는지 내가 모를 것 같아? 해고당할 것 같으니까 이판사판으로 해보자는 거잖아.”

“그런다고 내가 너 따위한테 쫄 것 같아? 나중에 최 대표님 오신다고 해도 진석이 형이 증인 서줄 거야. 다 네 잘못이 될 거라고.”

“여기서 일 좀 벌인다고 우리가 겁먹고 면접 망칠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지?”

“지예 말이 맞아.”

진석이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

“두 사람은 안심해요. 나중에 최 대표님 오시면 내가 두 사람 대신 잘 얘기해 줄 테니까.”

한편, 이퓨레 코스메틱 보안팀에서 진석의 연락을 받은 보안팀장은 다급하게 전화를 끊고 직원들에게 명령했다.

“민규야, 빨리. 직원들 다 불러서 회의실로 가자.”

“규찬이 형, 무슨 일이예요?”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던 허민규라고 하는 보안팀 직원이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회의실에서 난동 피우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야. 빨리 직원들 모아서 올라가자.”

조규찬이 직원들을 재촉했다.

“규찬이 형, 그냥 난동 좀 피우는 거잖아요. 굳이 우리 직원들 다 부를 필요는 없지 않아요?”

모바일 게임 속 팀원들에게 미움을 사기 싫었던 허민규가 불평했다.

“이 멍청한 놈!”

조규찬이 허민규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며 불같이 화를 냈다.

“방금 진석 매니저님한테서 전화 왔어. 곧 최 대표님께서 면접 보러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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