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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뭐라고요?”

김지유가 놀라며 되물었다.

윤희은은 숨을 돌린 후, 오늘 저녁에 들은 소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전했다.

듣고 난 후, 김지유는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놀란 것은 도담이 동생이 또 살인했고, 게다가 조씨 가문의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다.

조씨 가문은 남양 최고 명문가로, 박씨 가문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상상을 초월하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녀가 기뻤던 것은, 박씨 가문 사건이 끝난 후 하루도 도담이 동생을 그리워하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줄곧 그의 소식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담이 동생이 조씨 가문의 사람을 죽였다니 잠시 무사하다는 것이다.

“지유야, 너희 도담이 동생이 이번에는 큰 사고를 쳤어.”

윤희은이 숨을 크게 들이쉬더니 말했다.

“이번에 죽인 사람은 조씨 가문의 넷째 조태야. 지금 조씨 가문 전체가 분노하여 미친 듯이 모든 것을 동원해 그 녀석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대외적으로 1,000억의 현상금을 걸고 그를 잡고 있어.”

이 말을 들은 김지유는 가냘픈 몸을 부르르 떨었고 아름다운 눈에 끝없는 걱정이 밀려왔다.

조씨 가문에서 실제로 행동하기 시작했는데 도담이 동생이 피할 수 있을까?

윤희은이 엄숙한 표정으로 김지유를 바라보았다.

“지유야, 지금 그 녀석을 구할 사람은 너밖에 없어.”

“나?”

김지유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 바로 너.”

윤희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녀석에게 너는 보육원에서 같이 자란 누나이자 이 세상에 몇 안 되는 가족이잖아. 네 말은 귀담아듣겠지.”

“경찰 측과 손잡으라고 그 녀석을 설득해 줘. 더 이상 잘못을 저지르면 안 돼. 그러면 신선도 그 녀석을 구할 수 없어.”

이 말을 들은 김지유는 저도 모르게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희은 언니, 맞는 말이긴 하지만 나는 도담이 동생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심지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요. 그런데 어떻게 그와 연락해요?”

“그건 내가 방법을 찾아볼 테니까, 넌 약속만 하면 돼.”

그 녀석이 조씨 가문의 핵심 인물을 하루건너 한 명씩 죽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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