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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말을 끝내고 그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최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 내가 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이 차 손해 보험에 6억의 보험액이 있거든요? 충분히 보상할 만하겠죠?”

“하하하!”

진아영과 곽정원은 잠에서 깨어난 듯 크게 웃었다.

도연우도 승리를 한 듯 입꼬리를 씩 올렸다.

‘그래, 보험이 있는 데 뭐가 무섭겠어.’

“그렇습니까?”

최서준도 피식 웃었다.

“그럼 빨리 보험회사에 전화하세요. 기다릴게요.”

“전화하면 되잖아요!”

오민욱은 콧방귀를 뀌더니 핸드폰을 꺼내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고 주소를 남겼다.

전화를 끊고 나서, 그는 헤헤 웃었다.

“내 돈으로 배상금을 물라고요? 꿈꾸시네!”

“뭐 하나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최서준이 고개를 젓고는 웃으며 말했다.

“하시든지 말든지.”

오민욱이 또 안 좋은 태도를 보이자 최서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대체 운전면허는 어떻게 딴 겁니까? 설마 돈 주고 산 건 아니겠죠?”

“이 자식이...”

오민욱은 버럭 화를 냈다.

“아직도 무슨 상황인지 감이 안 잡히나 봅니다.”

최서준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경비원을 바라보았다.

“저 사람한테 주의 좀 주세요.”

그러자 경비원은 즉시 냉소하며 오민욱을 보았다.

“이 바보 같은 사람아, 가서 법전이라도 뒤져보시지, 음주운전으로 인한 손실은 보험회사가 배상하지 않는다고!”

그의 말과 오민욱의 얼굴에 있던 미소가 얼어붙었고 까불대던 모습도 사라졌다.

도연우 등 세 사람의 안색도 변했다.

그렇다.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면, 보험회사는 배상을 청구하지 않는다!

경비원이 경멸하는 듯한 눈빛으로 오민욱을 바라보았다.

“그뿐만 아니라 당신은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음주운전은 불법이에요. 반년 동안 운전면허 취소될 준비나 하세요.”

오민욱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푸르러졌다.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최서준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온몸에 풍기는 이 술기운 좀 보세요, 이게 어디 조금 취한 겁니까. 완전히 만취한 상태로 운전한 거지. 이게 더 잔인한 처벌을 받을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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