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868화 너 혹시 성연신에게 미련이 남은 거 아니야

공유

제868화 너 혹시 성연신에게 미련이 남은 거 아니야

심지안은 눈을 깜빡이며 활짝 웃었다.

“그래. 네가 크면 돈 벌어서 나한테 써.”

“네! 꼭 그렇게 할 거예요!”

---------

달이 떠오른 밤, 성씨네 집.

심지안이 막 주차를 마치자, 가정부가 뛰어왔다.

“아가씨, 어르신께서 찾으십니다.”

“아직 안 주무세요?”

벌써 밤 11시가 넘었는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성동철에게 있어서 10시를 넘으면 밤을 새우는 것과 같았다.

“아니요. 계속 아가씨와 도련님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심지안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청민씨가 아직 안 들어왔어요?”

“아직이요.”

그녀는 머리를 ‘탁’ 치며 후회했다.

‘그러니까 어르신께서 지금까지 기다리시지. 내일이 결혼식인데 신랑신부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으니 당연히 속이 타시겠지.’

성씨네 집 정원은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심지안은 성동철이 연못에서 연꽃을 감상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조용한 밤에는 맑은 호수가 마음을 가라앉게 한다.

연못에 도착하니 과연 성동철이 있었다.

심지안은 걸음을 재촉함과 동시에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왜 아직 안 주무세요. 내일 팬더곰 되시겠어요.”

성동철은 손에 옥을 쥐고 주무르고 있었다. 그는 자애로운 얼굴로 물었다.

“이제 내가 싫어진 거냐? 너희들이 조금만 일찍 왔어도 내가 밤을 새울 일은 없잖아.”

“아니에요. 늦게까지 기다리시게 한 저희가 잘못했는걸요.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세요?”

심지안은 성동철의 팔을 감싸안고는 호수를 바라봤다.

개구리 울음소리는 여름에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다.

비록 고청민에게 시집을 가지만 앞으로 줄곧 성씨네 집에 머물 것이니 예전과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하지만 외손녀를 시집보내는 건 처음이라서 몇 마디 당부할 말이 있었다.

“너 오늘 성씨 집에 갔어?”

심지안은 이 말이 나올 줄은 몰랐어서 깜짝 놀랐다.

그녀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솔직히 대답했다.

“네, 할아버지는 늘 저에게 잘해주셨어요. 오늘 성씨 집에 좀 일이 있었어요.”

“성연신이 교통사고 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