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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함께 녹음을 듣다

“데리고 들어와.”

그의 말이 떨어지자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들어왔다. 성연신은 심지안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소매를 걷어 올려요. 혈액 표본을 채취해서 검사하게요.”

심지안은 의아한 표정으로 두 팔을 껴안고 경계심을 높이며 물었다.

“무슨 검사를 하는 거예요?”

성연신의 눈에 복잡한 감정이 비쳤다.

“우리 아이를 찾았어요. 그러니까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해요.”

“정말요?”

그녀는 깜짝 놀라 소리를 치며 기뻐서 어쩔 바를 몰랐다. 하지만 다음 순간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아이는 어디에 있죠? 아이를 얼른 데려와요.”

눈으로 봐야만 진실을 확인할 수 있지 귀로 듣는 것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았다.

성연신의 한마디 말로는 진실인지 거짓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아이를 찾았으면 왜 직접 여기로 데려오지 않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녀가 아이를 두 눈으로 확인한 후에 유전자 검사를 해도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

“아이는... 지금 당장은 지안 씨를 만나기 어려워요.”

그는 성우주를 그녀 앞으로 데려와 이 아이가 우리의 아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나 신기하고 믿기 어려운 상황일 것 같아서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유전자 검사 결과였다.

솔직히 말해서 성연신도 매우 설레고 기대되며 한편으로는 긴장되기도 했다...

“왜 만나기 어려운데요?”

심지안은 반신반의 하며 물었고 의심스럽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성연신은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일단 지아 씨 혈액을 채취해야 해요. 모든 것은 그 혈액 표본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니까 허위적인 결과를 조작할 수 없어요.”

그녀는 잠깐 생각해 보고 성연신의 말이 그럴듯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쨌든 한동안은 여기서 도망칠 수 없으니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이 말도 안 되는 사태를 일찍 끝내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었다.

그녀는 팔을 내밀어 의사가 혈액을 채취하도록 협조했다.

“결과는 오늘 밤에 나올 것 같으니까 나오는 즉시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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