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883화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금사빠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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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3화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금사빠가 되다.

“그래요, 그러나 지안이 우리와 함께 돌아간다고 해도 당신네 집안은 마찬가지로 성씨 가문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합니다.”

성동철은 심지안의 팔꿈치가 밖으로 꺾일 것이라고 얼마간 자신했다. 만약 그녀가 아직도 성연신을 선택한다면 정말 그녀의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요즘 말로 금사빠인것이다.

성수광은 기침 소리를 내며 호의적으로 주의를 주었다.

“때때로 이상한 점을 발견하면 너무 서두르며 급히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천천히 조사해야 하죠. 자신을 제외하고 누구도 믿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 세상에서 인심을 헤아리기 어렵네요.”

성동철은 눈을 가늘게 뜨고 고청민이 전날 밤 인주 시에 간 것을 가리킨다고 의심했지만 증거는 없었다.

...

고청민은 성동철이 오는 것을 보고 문을 걷어차려다 멈추고 얼굴에 절박함을 드러내며 말했다.

“할아버지, 지안 씨 여기 있어요.”

성수광은 성연신을 노려보며 말했다.

“문 열지 않고 뭐 하는 거냐?”

성연신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몸을 일으켜 바지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침실문을 열었다.

심지안은 온 얼굴에 눈물자국이 가득했다. 그것은 생리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단순히 심리적인 것이었다.

그녀의 마은은 텅 비여서 주체할 수 없이 멍해 있었으며 눈물만 흘렸다.

고청민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녀는 처음에는 기뻤지만 홍지윤이 했던 말을 생각하니 참지 못하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우주가 정말 그녀의 아이일까…

“지안 씨, 괜찮아요? 저와 할아버지가 지안 씨를 데리고 집에 갈 거예요.”

고청민은 격동되어 심지안을 품에 안았다. 마치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보물처럼 말이다.

심지안은 눈앞의 고청민을 보면서 마치 인형처럼 그가 안는 대로 몸을 내맡겼다. 그리고 성동철을 향해 눈길을 돌리며 중얼거렸다.

“할아버지.”

“그래... 할아버지가 늦었구나.”

그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가자, 집으로 돌아가자. 결혼식도 마저 올려야지. 그리고 자네 가문에서는 우리와 함께 돌아가서 오랫동안 기다리신 하객 여러분께 사과를 해주십시오.”

성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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