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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화 비즈니스 천재, 성연신의 죽음이 헤드라인에 뜨다

재무팀 팀장은 정욱을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비서님, 어떻게 할까요...”

“가보세요.”

재무팀 팀장은 바로 줄행랑을 치려 했다.

“네, 그럼 부탁할게요.”

“당신이 와도 소용없어. 성연신의 쫄따구 주제에.”

성형찬이 코웃음을 치며 말을 이어갔다.

“꾸물대지 말고 얼른 돈이나 줘. 내 기분을 잘 맞춰주면 당신을 계속 남겨 둘지도 모르잖아.”

정욱은 미간을 찌푸렸다.

“감옥에서 나오신 지 얼마나 되셨다고 대표님께서 당부하셨던 말씀은 다 잊으신 거예요?”

회사 기밀을 누설하고 몇 년의 감옥살이를 한 성여광은 쥐새끼처럼 여기저기 숨어다니면서 오랫동안 종적을 감췄었다.

옛날얘기에 성형찬의 얼굴은 순식간에 시퍼렇게 변했다.

“네가 뭔데 감히 나에게 큰소리를 쳐?”

“저야 대단한 사람이 아니지만 그쪽은 이미 성씨 집안 족보에서 제명당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무슨 신분으로 보광 그룹에 들어오신 거죠?”

“내가 성씨 집안 족보에서 제명당한 건 맞지만 우리 아들은 아니잖아. 게다가...”

성형찬은 로또라도 당첨된 것처럼 무서운 웃음소리를 냈다.

“성씨 집안의 직계 후계자는 두 사람뿐인데, 그 중 성연신은 이미 죽었으니 나머지 한 사람이 그룹을 이어받아야 하지 않겠어?”

그 얘기를 들은 정욱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얼굴색이 확 바뀌었다.

“대표님은 여전히 잘 살아계세요. 계속 여기서 행패를 부리시면 경비원 부르겠습니다.”

“안 죽었다고?”

성여광은 산길에서 차량이 폭발하는 사진을 꺼내면서 까불었다.

“이렇게 됐으면 아무리 신이라도 해도 빠져나오지 못할걸?”

“어떻게 그 사진을 가지고 있는 거죠?”

정욱이 무섭게 그를 노려봤다.

“그건 상관하지 말고. 아무튼 앞으로 보광 그룹과 성원 그룹은 우리 부자가 맡을 테니 넌 내 눈앞에 알짱거리지 말라고.”

정욱은 달리 방법이 없어 어금니를 깨물었다.

결국 그는 성씨 집안 사람이 아니었기에 내부 사안에 간섭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외적으로 정욱은 더 노력하고 싶었다. 보광 그룹에서 일한 지 몇 년이나 되었으니 아무런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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