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860화 왜 이렇게 슬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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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0화 왜 이렇게 슬플까?

“당연히 사실이지. 성씨 집안에서 흘러나온 사진이라는데 설마 가짜겠어?”

“아깝네. 성연신 대표님의 얼굴이 엄청 내 스타일이었는데.”

“꿈 깨. 언제 네 차례가 되겠어?”

“그나저나 지안 팀장님 내일 대표님이랑 결혼하시지 않아? 전남편이 오늘 죽었으니 어떤 심정일지 몰라.”

“누가 알겠...”

말하던 직원은 갑자기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심지안을 발견하고는 입만 뻐끔거렸다.

“무슨 얘기 해요?”

심지안은 손을 닦는 것마저 잊어버린 듯 물방울이 그녀의 손끝을 따라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하는 얘기예요.”

직원이 어색하게 설명하면서 웃음을 쥐어짰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인터넷 기사는 대부분 거짓이잖아요.”

심지안은 지금 고청민과 똑같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세움 주얼리의 핵심 관리자였다.

말 한마디면 직원의 운명을 결정할 만큼의 권력을 쥐고 있으니 그녀에게서 풍기는 위압감이 대단했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물었어요.”

갑자기 높아진 심지안의 목소리에 직원은 깜짝 놀랐다.

“그냥 인터넷에서 뜬 기사를 봤는데요. 거기에서... 성연신 대표님이 죽었다고 했어요.”

심장이 철렁 내려앉은 심지안은 눈만 깜빡였다. 가슴에 돌덩이가 얹힌 듯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같은 말을 반복했다.

“죽었다고요?”

“인터넷에서는 그렇다고 했어요. 저도 자세한 상황은 모르죠.”

성연신 같이 비즈니스계에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풍기는 아우라가 대단했기에 언론이나 매체에서는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려는 마음이 있지 않은 이상 함부로 성연신에 관한 기사를 쓰지 않을 것이다.

심지안은 어떻게 사무실로 돌아왔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녀는 멍하니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어두워진 스크린에 창백하고 투명에 가까운 그녀의 얼굴이 비쳤다. 자세히 보면 눈가도 붉게 물들어 있었다.

손을 들어 얼굴을 쓱 닦자 어느샌가 손끝이 젖어 있었다.

언제부터 눈물이 흘렀지?

그녀는 허둥지둥 휴지를 찾아 닦으려고 했지만 눈물을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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