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715화 세상에 완벽한 궁합을 가진 두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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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세상에 완벽한 궁합을 가진 두 사람은 없다

심지안은 고개를 들어 성연신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그를 훑어봤다.

임시연도 능력이 있었다. 나타나지 않은 며칠 동안 다른 사람을 유혹하다니. 기자의 반응을 보아하니 변씨 성을 가진 이 사람은 부자가 아니면 높은 사람으로 추정됐다.

말을 들은 성연신은 눈살을 찌푸렸다.

"나도 보게 핸드폰 좀 가져와 봐요."

심지안은 웃으며 대범하게 그에게 폰을 건네줬다.

성연신은 동영상 속에 있는 남자를 보며 미간을 더욱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본 심지안은 그가 질투하는 줄 알고 웃을락 말락 하며 말했다.

"불쾌해요?"

"지금 지안 씨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데 분명히 말할게요. 난 임시연이 누구와 함께 있든 상관없어요."

"네네네. 상관없겠죠."

그는 말꼬리를 길게 늘어뜨리며 맞장구를 치는 척했다.

상연신은 이를 악물고 핸드폰 속 남자를 가리키며 말을 아끼던 습관을 버리고 말했다.

"이 사람은 황실의 왕자, 변석환이에요. 몇 년이 지나면 왕위 경쟁을 해야 해요. 이 사람 아버지와 나는 친구예요. 우린 업무상 밀접한 왕래가 있어요."

심지안은 어리둥절해하다가 복잡한 인물 관계를 파악하고는 갑자기 배를 잡고 웃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뒤 심지안이 성연신 앞에서 이렇게 진실하게 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녀는 아주 예쁘게 생겼다. 표준적인 미인 얼굴형에 동그란 살구형 눈, 그리고 오뚝한 콧날. 특히 환하게 웃을 때는 온 대지가 환해지는 것 같았다.

심지안은 성연신의 눈에 비친 부드러움을 눈치채지 못하고 충분히 웃은 뒤 허리를 곧게 펴고 일어났다.

"얼마나 좋아요? 앞으로 임시연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을 수 있잖아요."

물론 결점도 있었다. 임시연과 변석환이 이렇게 빨리 대중들 앞에 나타났다면 둘은 분명히 접촉했을 것이다. 성연신에게 복수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었다.

"지안 씨는 내가 잘되는 게 그렇게도 싫어요?"

"그럴 리가요. 그런 거 아니에요."

심지안이 정색하며 거짓말을 했다.

성연신은 그녀와 계속 논쟁하지 않고 메뉴를 써 내려갔다.

"내일 적어놓은 메뉴대로 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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