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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친자 검사는 어떻게 어물쩍 넘어간 거지?

성수광은 입술을 달싹였다. 그는 옆에 있는 잘생긴 남자아이를 보며 결국에는 성우주 앞에서 말을 꺼내지 못했다.

"우주야, 주방에 가서 죽을 만들어 달라고 해."

"네!"

성우주는 금방 깨어난 할아버지를 돌보는 것이 좋았다. 그는 얼른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도우미들을 찾았다.

심지안은 그제야 성수광이 일부러 옆에 있는 사람들을 다 내보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할아버지, 문 닫을까요?"

"닫아."

그녀는 머리를 끄덕이며 문을 닫았다.

"할아버지, 말씀하세요."

뒤죽박죽 한 기억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성수광은 미세하게 머리가 아파왔다. 그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심지안이 깎은 단발머리와 창백해진 얼굴을 보며 마음이 아파왔다.

"요 몇 년 동안 혼자 힘들었겠구나."

심지안이 웃었다.

"아니에요. 외국에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지금은 제일 친한 친구와 함께 있어서 기뻐요."

"그럼 머리는 왜 잘랐어?"

그녀는 멈칫하다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대답했다.

"불에 타서 너무 못생겨서 아예 짧게 잘랐어요. 제 얼굴이 무슨 헤어스타일을 해도 다 잘 받거든요."

성수광은 화재가 그녀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것을 알았다. 다른 사람의 말을 믿고 그녀를 억울하게 만든 자기 손자가 정말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다.

'장사할 땐 그렇게 똑똑하던 놈이 연애하면 둔탱이가 되는 건가?'

"할아버지?"

심지안은 아무 말도 없는 성수광을 불렀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는 복잡하다는 듯 말했다.

"지안아, 사실 손주 놈과 임시연은 아무 관계가 아니야. 성우주도 그들 애가 아니야."

심지안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는 이내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할아버지 마음을 전 알아요. 하지만 나와 연신 씨는 이미 끝났어요. 몇 년이 지나갔어요. 제게도 새로운 삶이 생겼어요..."

"위로하는 거 아니야. 널 속여 성씨 가문에 들일 생각도 아니고. 성우주는 임시연과 다른 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야. 내 손주 놈이 술주정하던 그날 있었던 일은 음모라고 생각해."

손주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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