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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성연신이 질투할지도 모른다

임시연은 회색 패딩에 하얀색 긴 부츠를 신은 채 마스크를 끼고 예쁜 눈망울만 드러내 놓고 있었다. 그 신비로움이 그녀를 더 알아보고 싶게 만들었다.

변석환은 마음이 아파서 말했다.

“속눈썹에 서리 꼈어요. 다음부터는 많이 입어요. 따뜻하게.”

“싫어요. 쭉 차 안에만 있고, 게다가 패딩 입어서 그렇게 춥지도 않아요.”

“그래요. 그럼 다음부터는 안까지 운전해서 들어갈게요. 적게 걷게.”

임시연은 눈이 붉어져서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그를 보았다.

변석환은 당황해서 급하게 티슈를 찾았다.

“무슨 일이에요. 내가 뭐 잘 못 말했어요?”

그녀는 목이 멨다.

“나한테 이렇게 잘해준 게 석환 씨가 처음이라...”

변석환은 잠깐 당황했지만 이윽고 임시연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이 느끼며 얘기했다.

“시연 씨. 난 시연 씨한테 쭉 잘할 거예요.”

“진짜요?”

“그럼요. 난 내가 한 말은 지켜요.”

임시연은 수줍게 웃고는 가볍게 그에게 팔짱을 꼈다.

“먼저 밥부터 먹어요.”

“그래요.”

변석환이 웃으면서 대답했고 종업원이 그들을 심지안 옆 테이블로 안내했다.

임시연은 처음에는 심지안을 못 보고 가방을 내려놓는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심지안은 눈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안녕~”

임시연은 눈이 동그랗게 커져서 부드럽던 목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당신이 왜 여기 있어요? 나 미행한 거예요?”

“그럴 리가요. 누구처럼 한가한 게 아니라서.”

“거짓말! 분명히 일부러 한 거죠!”

“마음대로 생각해요. 모든 사람이 다 당신처럼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임시연은 얼굴이 구겨지고 손에서 식은땀이나 마음 한구석이 찔리고 무서웠다.

김슬비가 어제 그녀에게 전화 쳐 밑도 끝도 없이 한참을 욕했었다.

임시연은 한참 뒤에야 심지안이 한 짓이라는 걸 알았다.

“시연 씨. 이분은?”

변석환은 사실 인터넷에서 임시연에 관한 찌라시를 본 적이 있었다. 그는 정색하고 화도 내지 않으면서 대인배 같은 면모를 보였다.

기회를 찾아서 대화에 끼어든 건 단순히 임시연을 보호하고 싶어서였다.

심지안은 더 밝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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