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705화 임시연을 탈락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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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임시연을 탈락시키다

성우주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 앉았다.

“아빠, 지안 고모 찾으러 가는 거예요?”

성연신은 주춤하다가 물었다.

“왜 그렇게 묻는 거야?”

“전에 폰으로 지안 고모가 다른 남자랑 같이 찍은 사진을 보았어요. 기사에서 두 사람이 약혼한다고 하던데요.”

성연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우주는 턱을 괴고 진지하게 말했다.

“만약 진짜 좋아한다면 서로 일이 년 정도 지내다가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하지만 이미 알고 지낸지 오 년이 되도록 결혼하지 않았잖아요. 제 생각에는 지안 고모가 그 남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성연신은 차를 세우고 뒤돌아 성우주를 빤히 쳐다보면서 물었다.

“네가 이런 걸 어떻게 아는 거야?”

성우주는 아주 좋은 습관 하나가 있었다. 바로 무언가에 흥미가 생기면 그것에 모든 집중력을 다 올인하는 것이다.

‘설마 학교에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나? 아무리 지능이 뛰어난 아이라고 해도 이런 일을 알 나이는 아닌데.’

“왜 모른다고 생각해요? 요즘 얼마나 발달했는데요, 책도 많이 읽고 신문도 많이 보고 인터넷도 하고 하는데 모르는 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

일분일초마다 많은 변화가 생기는 21세기에 사람들은 부득이 여러 소식을 접하게 될 수밖에 없다.

성연신은 어이가 없었다. 그는 갑자기 성우주가 까불기 시작하면 어릴 적 그보다 더 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 노력해야죠. 또다시 후회하게 되는 일을 하면 안 되죠. 그리고 나쁜 버릇도 좀 고쳐요. 지안 고모가 무슨 이유로 아빠를 떠났는지 아빠도 알잖아요. 똑같은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되죠.”

성우주는 계속 말을 보태었다.

“지안 고모가 새엄마가 됐으면 좋겠어?”

“당연히 되죠. 아무튼 친엄마보다 나를 더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제가 입양아라도 되는 줄 안다니까요.”

성우준는 어깨를 들썩이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임시연이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도 임시연을 탈락시킬 생각이었다.

그 말을 들은 성연신은 눈살을 찌푸리며 표정이 복잡해졌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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