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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1화 할아버지가 늦어도 내일이면 깨어날 것이다

햇빛이 변요석의 얼굴을 비췄다. 성연신은 변요석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는 물었다.

"다른 것을 발견했나요?"

"아니에요. 저희 집안일이에요."

"송준이 당신 딸과 만나기 시작했어요?"

"모르겠어요. 내가 요즘 다른 일로 좀 바빠요. 하지만 그녀에게 잘 알아듣게 말을 해뒀어요."

변요석은 지금 바로 핸드폰 안의 자료를 열어보지 않았다.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성연신의 어깨를 두드렸다.

"전처를 포기하고 내 딸과 만나보는 게 어때요?"

'비록 두 번째 결혼이지만, 이 녀석은 각 방면에서 모두 우수해.'

두 사람이 진짜로 만난다고 해도 그의 딸도 손해 볼 게 없었다.

성연신은 멈칫하다가 진지하게 대답했다.

"요석 삼촌도 아시다시피 내 마음속에는 그녀밖에 없어요."

그의 말을 들은 변요석은 굳은 그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웃으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에 성연신은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열어보니 핸드폰 화면에 짧지만, 감격스러운 말이 보였다.

「성 대표님, 할아버지께서 깨어날 기미가 보입니다. 늦어도 내일이면 깨어날 것 같습니다.」

리조트 주주들에게는 단톡방이 있었다. 다음날 다른 몇 명의 소액 주주들이 잇달아 그룹에서 탈퇴했다는 소식을 발견하고 그는 수상해하며 전화를 걸어 물었다.

"고 대표님, 죄송해요. 우리 주식을 성 대표님께 팔았어요. 그가 10배의 가격으로 인수를 한다고 해서 유혹을 거절할 수 없었어요. 청민 씨도 작게 장사를 해서 먹고사는 우리를 이해해 주길 바라요."

고청민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여러 차례 찾아와서 나에게 애걸복걸하기에 주식을 팔았는데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팔았다고요? 진짜 이익만 추구하는 장사꾼들이네요."

"고 대표님 이렇게 안 좋게 말하지 마세요. 고 대표님은 자산도 많고 먹고 마시는 걱정이 없겠지만 우리는 달라요."

"알겠어요. 당신들이 주동적으로 협력을 끝낸 이상 앞으로 성씨 가문과 관련된 어떤 일도 협력할 필요가 없겠어요."

말을 마친 그는 귀찮다는 듯 전화를 끊었다.

심지안도 옆에서 대충 내용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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