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630화 심지안을 잃을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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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심지안을 잃을까 봐

심지안은 이상한 표정으로 성연신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성연신은 그녀가 감동한 줄 알고 얘기했다.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 브랜드에 투자했어요. 선진 그룹 바로 옆에 개업했을 거예요.”

그와 동시에 심지안의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진유진이 보낸 것이었다.

「미친, 내가 뭘 봤는지 알아? 성연신이 너를 위해 프렌차이즈를 열었어. 이름도 S&S라고, 네 성에서 따온 거야.」

“...”

성연신은 가볍게 기침하고 얘기했다.

“이건 그쪽 브랜드에서 감사의 의미로 적은 겁니다.”

“연신 씨, 이렇게 힘 빼지 말아요.”

성연신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왜요?”

“전 연신 씨를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심지안은 꾹 눌러뒀던 말을 꺼냈다. 차가운 눈은 이미 빛을 잃어 고요한 늪 같았다.

엎어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심지안은 이제 성연신을 믿을 수 없었다.

결혼은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일이다. 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렇다면 2년 후, 10년 후는 더욱 힘들 것이다.

서로의 콩깍지가 벗겨지면 심지안에게 어떤 일이 들이닥칠지, 상상하기도 무서웠다.

인생은 길다. 심지안은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성연신의 입꼬리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럼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는데요?”

성연신은 심지안과 진현수의 일도 받아들였고 그녀의 아이도 받아들였다.

심지안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했다.

그런데 왜 심지안은 여전히 불만스러워하는 것일까.

“당신이 잘해준 건, 나에게 입힌 상처의 1%나 될까 말까예요.”

병 주고 약 주고.

심지안은 이미 지쳤다.

성연신은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그의 얼굴에는 가슴 아파하는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럼 지안 씨는요? 나한테 상처 준 적이 없어요? 우리는 다 서로에게 상처를 줬어요. 왜 서로를 용서할 수 없는 거예요?”

심지안은 고개를 쳐들고 소리를 질렀다.

“나는 잘못한 거 없어요! 항상 당신이 나한테 잘못한 거죠!”

성연신의 시선은 심지안의 동그란 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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