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629화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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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화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졌다

진유진은 굳어버린 채 귀를 의심하며 물었다.

“뭐라고요?”

갑자기 성연신이 이렇게 착하게 나온다니.

“장홍수의 작품이 마음에 들면 다 가져가요. 여기에서는 자리만 차지하는 것들이라.”

그러더니 뒤에 있는 정욱에게 얘기했다.

“도와서 옮겨줘.”

정욱은 고개를 끄덕이고 지하실로 가서 옮겨주었다.

성연신은 현관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놀라서 굳어버린 진유진을 보다가 얘기했다.

“저번 주, 병원에서는 내가 충동적이었어요.”

진유진은 성연신이 사과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조각상을 몰래 가져다려던 것이 들통나서 성연신과 대들 용기도 없었다.

“네... 알겠어요...”

성연신은 침실 쪽을 바라보더니 얘기했다.

“시간이 되면 지안 씨를 보러 자주 와줘요. 혼자 이곳에서 머무르면 답답할 테니까.”

진유진은 그 얘기가 싫었다.

“그럼 놓아주면 되잖아요.”

“지금은 안 돼요.”

비밀 조직은 위험한 사람들이었다. 성연신이 한눈을 팔면 언제든지 심지안을 공격해 올 수도 있다.

“나중에는 놓아줄 거예요?”

진유진이 비웃듯이 얘기했다.

“나중에도 안 돼요.”

성연신의 목소리에는 고집스러움이 묻어있었다.

진유진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말을 아꼈다. 쳇, 하고 코웃음을 치고 정욱을 찾으러 갔다. 그리고 작은 조각상을 돌려주며 얘기했다.

“전 쓰레기가 주는 물건은 안 받아요!”

조각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성연신이 그녀를 업신여기게 할 수는 없었다.

정욱은 사람만큼 큰 조각 두 개를 겨우 옮겨 나왔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는 진유진을 보고 바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제발 가져가요. 내가 어떻게 꺼낸 건데. 이미 충분히 힘들어요.”

진유진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정욱이 진유진을 끌고 사라졌다.

...

샤워를 마친 성연신은 가정부가 한약을 데워서 가려는 것을 보고 얘기했다.

“이리 줘요.”

“제가 할게요. 아가씨가 한약만 보면 진정하시지 못해서, 성 대표님이 가시면 더욱 안 좋을 수 있어요.”

“괜찮습니다.”

가정부는 굳게 닫힌 침실의 문을 보며 어쩔 수 없이 한약을 성연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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