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532화 고청민은 심지안이 생각했던 사람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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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2화 고청민은 심지안이 생각했던 사람과 달랐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 돼. 어떤 사람들은 보기에는 온화하고 친절하지만 실제로는 속이 검은 사람들도 많아. 우리 회사에도 그런 여자애가 한 명 있어. 귀엽게 생기고 물이나 음료 뚜껑을 비틀어 열지도 못하는데 뒤에서는 고양이 학대 광이라고 그러더라고. 너무 무서워.”

진유진은 한번 수다를 시작하면 끝이 없었다.

심지안은 마음속에 걱정이 많아서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때마침 그녀를 찾는 회사 사람이 들어와 그들은 전화를 끊었다.

한의학 진료소.

장의사는 고청민이 혼자 오는 것을 보고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도련님.”

“장의사님, 제가 요즘 불면증이 심한데 맥을 좀 짚어 주실수 있어요?”

고청민은 예의 바르게 물으며 실내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병을 보러 온 사람들은 많았고 얼핏 보아도 대략 10여 명이 있었다.

“네, 그럼요. 하지만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오래 기다린 사람들이 많아서.”

“네. 저도 새치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

고청민은 부드럽게 웃으며 흥미진진하게 앞에 있는 한약 장을 바라보았다.

“여기서 좀 둘러보아도 될까요?”

“도련님 마음대로 보세요. 한의원이 좁지만 괜찮으시다면 마음대로 둘러보세요.”

고청민은 한 약장 앞으로 걸어가 서랍마다 적힌 이름을 훑어보며 별다른 기색 없이 주변의 상황을 관찰했다.

모든 사람이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그는 한약을 달이는 뒷마당으로 걸어갔다.

뒷마당에는 조수 한 명만이 불을 지키고 있었다.

고청민이 그에게 말했다.

“장의사에게 말씀드리고 심심해서 들어와 보는 거예요. 저 상관 마시고 하시던 일 하시면 돼요.”

“네. 그래요.”

고청민은 마당을 한 바퀴 돌아 책상 위에 있는 한약 봉지에 눈길을 멈췄다.

“이건 다 달인 약인가요?”

그가 궁금해하며 묻자 조수가 대답했다.

“아니에요. 그건 밖에서 가져온 검사를 해야 하는 약이에요.”

고청민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생각에 잠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때, 장의사가 밖에서 조수를 불러냈고 뒷마당에는 고청민 혼자 남았다.

그는 조수가 나가는 것을 보고 잠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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