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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화 심지안을 존중하지 않다

홍지윤은 물러서지 않았다.

“외국은 편해요. 청민 씨도 비밀조직의 실력을 믿어야 해요.”

“비밀조직은 저와 상관없어요. 제가 말했듯이 저는 단지 제 개인적인 면에서만 고려해요. “

홍지윤이 웃는 듯 마는 듯했다.

“저도 청민 씨를 믿을 가치가 없는 것 같네요.”

홍지윤이 그를 한참 쳐다보며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청민 씨 매우 의외네요.”

그녀는 처음에는 고청민도 여느 부잣집 아이들과 같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능력도 있었고 계략도 꽤 있었다.

조금 전 그녀는 김민수가 정말 청민의 손에 있는지 확인해보느라고 떠본 것이었는데 정말 그의 손에 있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임시연이 김민수에게 한 짓도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여기까지 알게 된 홍지윤은 조용히 다른 일을 계획하면서 자세히 생각해보니 이 녀석도 성연신처럼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네. 그럼 장소는 청민 씨가 정해요. 임시연이 유전자 검사를 하는 시간은 다음 달 10일이에요. 아직 20여 일이 남았어요.”

고청민이 고개를 끄덕이며 투명한 눈동자로 문 쪽을 바라봤다.

“멀리 안 나갈게요.”

성연신은 한의원의 조수가 찾아와 약을 가져간 뒤 목욕을 마치고 나와 침실에 들어가 잠을 자려고 했지만 휴대전화가 울렸다.

“성 대표님, 손남영 씨가 우리 림원에서 술에 취하셨으니 데리러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성연신은 오늘이 김자연의 기일인 것이 생각나서 익숙한 듯 말했다.

“네. 갈게요.”

한 시간 후 성연신은 림원에 도착하여 술에 만취한 손남영을 보았다. 그는 묘비를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히며 울다가 웃었다 하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들었다.

“손남영 씨는 아침에 와서 온종일 여기에 있었습니다.”

림원의 경비원은 묘비에 있는 여자 사진을 보고 감탄했다.

“손남영 씨는 정말 애정이 깊은 분이신 것 같네요.”

3년 동안 이날은 매번 찾아왔다. 결석한 적이 없었다.

성연신이 미간을 찌푸렸다.

‘애정이 깊은 사람이라고? 전혀 그래 보이지 않는데.’

살아 있을 때는 소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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