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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남자들도 잘생긴 얼굴을 팔 수 있다

“지금 날 욕하고 있는 거예요?”

침실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훤칠한 모습의 남자가 어울리지 않게 손에 국자를 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심지안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멍하니 그를 쳐다보았다.

“언제 왔어요?”

“한 시간 전에요.”

“귀신이에요? 인기척도 없이.”

그 말에 성연신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이 자고 있길래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요. 예전에는 이렇게 푹 자는 모습 본 것 같지 않은데.”

“오늘은 좀 피곤해서 그래요.”

성연신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요즘 회사 일 때문에 심지안을 소홀히 대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게다가 오늘은 화까지 나게 만들었으니...

“저녁 만들었는데, 나와서 좀 먹어요.”

배가 고팠던 심지안은 거절하지 않았다.

그녀가 테이블에 앉자 성연신은 음식들을 테이블 위로 올려놓았다. 반찬 4개 그리고 국까지 음식들은 맛과 모양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냄새만 맡아도 맛있을 것 같았다.

심지안은 저도 모르게 침을 삼키고는 젓가락을 들고 동파육 한 점을 집었다.

육질은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아 맛있었다. 그녀는 멈추지 않고 쉴 새 없이 먹었다.

옛말에 남자의 마음을 붙잡으려면 그 남자의 입맛부터 사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건 요리를 할 줄 모르는 남자에게만 해당하는 말인 것 같다.

성연신은 한 손으로 턱을 괴고는 다정하게 입을 열었다.

“천천히 먹어요. 누가 빼앗아 먹지 않으니까.”

말을 하면서 그는 국 한 그릇을 떠서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심지안은 좀 적응이 되지 않았다. 예전에는 자신이 그의 시중을 들었는데 지금 그가 자신의 시중을 들고 있으니 이상하기만 했다.

그 생각이 떠오른 그녀는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야. 이상할 게 뭐가 있어. 이상해도 적응해야지. 난 평생 시중만 들고 싶지 않다고.’

배불리 먹고 난 뒤 심지안은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다시 누웠다.

성연신도 그녀의 옆에 누웠다. 그의 행동에 그녀는 안색이 변하였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내려가요. 우리 집에서 지내도 된다고 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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