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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우습게도 설레어 오다

심지안은 눈이 휘둥그레서 말했다.

“이런 우연이 다 있네요.”

“하하하, 이 업계가 크다면 크고 좁다면 좁죠. 대부분 이 업계에 들어오고 나면 서로 다 알고 지내는 법이에요.”

심지안이 말했다.

“저는 그저 잠시 들어왔을 뿐이에요.”

성원 그룹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성씨 가문을 알고 지낼 리도 없었고 세움의 엠버서더가 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말 참 재밌게 하네요. 저의 아버지께서 심지안 씨가 만든 계획안을 마음에 들어 하시던데 혹시 저희와 합작할 의향이 있으신지요? 가격은...”

손남영은 손으로 숫자를 세며 심지안에게 보여줬다.

“받을게요!”

심지안은 기업 총괄 매니저가 계획안을 써줄 사람 하나 못 찾는다는 걸 믿지 않았다. 아마 그녀의 능력을 시험하려고 그러는 것일 것이다. 예상과 부합된다면 후에 그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아무튼, 돈은 그대로 받았으니까.

손남영은 심지안의 결연한 모습을 보고 웃어 보이며 말했다.

“돈이 필요하세요?”

“아니요, 돈보다 기회가 더 필요해요.”

심씨 가문 회사는 아래로 비기면 여유로운 존재이고 대신 위에 있는 회사들과 비기면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아래로 떨어지기는 쉬우나 위로 올라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회사였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마자 성연신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손남영은 아까 심지안과 했던 얘기를 성연신에게 알려줬다.

성연신은 심지안과 손남영 사이에 있었던 대화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는 화제를 돌려 손남영에게 물었다.

“아버지가 제경에서 하시는 프로젝트 나도 함께해도 될까?”

손남영은 멈칫했다.

“그건 어떻게 알았어요...”

손남영의 아버지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심지안을 끌어들일 예정이었다.

‘귀신도 아니고 어떻게 알았지?’

“함께 해도 될까?”

“당연히 되죠. 돌아가서 아버지한테 말해볼게요.”

성연신은 짧게 응답하고는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웨이터들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서 매운 음식들을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다.

손남영은 의문스러운 듯 물었다.

“형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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