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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수술은 성공적이고 고비도 넘겼습니다

성연신이 차가운 얼굴로 무슨 말을 하려 할 때 동물 병원 의사가 도착했다.

그는 의사와 함께 원이를 조심스레 베드에 올렸고 이내 즉시 병원으로 향했다.

심지안은 홀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떨구고 괴로움이 차 넘쳐서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오후에 원이에 대한 관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정욱에게 메시지를 보내 물어보았다.

정욱이 답하길 원이는 비록 고비를 넘겼지만 오늘 밤을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답을 듣고 그녀는 하루 종일 가슴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하지만 지금 또 다른 중요한 일이 있었다. 바로 집에서 이사 나오는 것이었다.

이곳은 너무도 위험한 곳이었다. 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계속 여기 있다가는 무슨 일이 생길 것이다.

이날 그녀는 중개업체에 연락해 진해 아파트를 추천받았다.

회사와도 가깝고 슈퍼마켓과 쇼핑몰도 있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아파트 내부를 간단히 살펴보니 그렇다 할 단점은 없었다.

그녀는 통쾌히 석 달 치 월세를 내고 이삿짐센터를 불러 일상에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그곳으로 옮겼다.

청소업체를 불러 집 안 청소를 다 하니 벌써 밤이 되었다.

심지안은 여전히 원이가 마음에 걸려 다시 한번 정욱에게 문자를 보냈다.

한편.

동물 병원에서 정욱은 핸드폰의 진동을 감지하고는 폰을 꺼내 답장을 보냈다.

“수술 성공적입니다. 원이 깨어났습니다.”

핸드폰을 거두고 원이를 지키고 있는 임시연을 보던 그는 문득 성연신이 떠나기 전에 했던 말을 떠올렸다.

“임시연 씨. 제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원이는 오늘 밤 당직 선생님께 맡기면 됩니다.”

임시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돌아오는 길에 임시연이 물었다.

“연신이 오늘 밤 여기로 오나요?”

“모르겠습니다. 직접 한 번 물어보시죠.”

성연신은 보광그룹에 일이 생겨서 원이가 고비를 넘긴 것을 확인하고는 곧장 회사로 향했다.

임시연은 정욱의 대답이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렸다.

“설마 심지안 보러 간 건 아니겠죠?”

정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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