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380화 성수광과 임시연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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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성수광과 임시연의 만남

그의 격렬한 키스에 심지안은 몸조차 제대로 가눌 수가 없었다. 왠지 모르게 매번 그와 키스할 때마다 그녀는 전혀 반항할 힘조차 없었다.

스킨십에 노련한 성연신은 단번에 그녀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침실로 향했다.

몸이 폭신한 침대에 맞닿은 순간 갑자기 어젯밤 꿈이 생각난 그녀는 정신이 번쩍 들었고 이내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를 밀쳐냈다.

“안 돼요. 나 건드리지 말아요.”

그전에 있었던 잠자리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거절할 수 있는 것이니 마땅히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간으로서 윤리는 지켜야 하니까.

한편, 성연신은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를 빤히 쳐다보며 그녀의 입술을 어루만졌다.

“당신 참 솔직하지 못해.”

그녀는 눈빛이 흐린 채 그를 쳐다보며 숨을 가다듬고 있었다.

“네?”

“적극적으로 내 키스를 받아들인 건 당신 아니었어요?”

입은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몸은 정직한 것이다. 그녀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그를 노려보다가 이내 수줍게 그의 시선을 피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인제 그만 자야겠어요.”

“불은 당신이 질렀으니 당신이 꺼야 하지 않겠어요?”

그의 뜨거운 눈빛에는 그녀에 대한 욕망이 가득 차 있었다. 심지안에게 왜 이렇게 반하게 되었는지, 왜 이렇게 그녀를 안고 싶어 안달이 났는지 그조차도 알 수가 없었다.

그의 시선에 심지안은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어떻게 된 거지? 이 사람에 대해 미련조차 없는데 왜 이런 느낌이 드는 거야?’

“지안 씨, 고청민 씨한테서 전화 왔습니다.”

문밖에서 들려온 하인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심지안은 그의 품속을 빠져나왔다.

성연신은 아래층에서 전해진 목소리를 듣고는 눈빛이 차갑게 돌변했다.

‘고청민 이 인간. 분명 일부러 이러는 걸 거야! 진현수가 떨어져 나가니 이젠 이 인간까지!’

바보 같은 이 여자가 남자를 홀리는 데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게 분명한 것 같다.

“지안 씨, 자고 있었던 거예요? 내가 방해한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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